노마드(유목민)로써 살아간다는 것은?
세대라는 개념을 30년으로 잡는다면, 나의 세대, 즉 40~60대의 사람들은 내 삶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유는, 그들의 삶은 생존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있고, 나의 삶은 자유로움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로움이란 경제력에 기반하고.
내가 생각하는 자유로움은 얽매이지 않음에 있기 때문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다만, 가치관의 차이일뿐...
이런 서로간의 생각차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경제적으로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얾매이지 않고 떠날 뿐이다.
그러기에 유목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풍요로움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서민의 삶에 동화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항상 위험에 노출된다.
비록 당신이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말라 !
아직까지 당신은 이방인일뿐, 그들이 당신을 받아들릴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으로 향한 모든 문은 닫혀있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노크를 해야한다. 그게 당신이 해야할 일이다.
문이 열리면 소통이 시작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결국에 당신은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드려지게 된다.
유목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기다림이다.
기차는 결국 오게 되어있다.
유목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비움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많은 것을 잃지만, 비어있기에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그속에는 많은 이별이 있을 것이고 동시에 많은 만남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채울지는 모두 선택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래서,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유롭지만, 고독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테마가 있다. 남이 아닌, 자신에 의한 테마.
무엇을 테마로 정하던지, 그속에는 진실을 추구하는 고뇌자로써의 삶이 존재하게 된다.
어차피 인생이라는 것이 한번 태어나 한번 죽는 일련의 과정이라면,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나는 오늘도 유목민으로써의 삶을 선택한다.
그곳에는 행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만이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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