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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60년전 지금의 사회문제를 예견한 인간사회의 모방 실험 Universe 25 프로젝트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는 다른 이들과 제한된 자원을 얻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한 파라다이스에 살고 있다면, 과연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경쟁은 멈추어질까요? 과학자들은 이 명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이전부터 많은 연구를 하였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60년에 존 B. 칼훈에 의해서 실행된 "Universe 25" 라 불리는 인간사회 모방실험입니다. Universe 25 프로젝트는 비록 동물실험이지만, 그 실험결과물은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1960년대 초, 미국의 국립 정신건강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던 미국의 윤리학자이자 행동연구가인 칼훈은 인구밀도에 따른 인간의 행동양식을 알아보기 위해 쥐공간이라 불리는 Universe 25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이 쥐공간은 높이 1.5미터, 가로세로 2.7미터의 사각형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면에는 4개의 수직터널로 구성된 4개의 그룹이 존재하여 각각의 터널에서 쥐들이 보다 쉽게 보금자리, 식량주입구 그리고 물 분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공간의 환경조건은 식량이나 물이 개체수에 따라 충분하게 공급되며, 쥐들이 서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가 설정되었고, 쥐를 위협할 포식자는 없으며, 이 공간에 유일한 제약은 10 입방미터의 공간뿐입니다. 쥐의 생태를 고려하면 이 공간에는 최대 3840마리의 쥐가 서식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모든 조건이 완료되었을 때, 칼훈은 이 쥐공간에 네 쌍의 쥐를 투입하였습니다.
실험 초기에는 55일마다 개체수가 두 배로 급증하였으며, 315일에는 개체수가 620마리에 도달했지만, 그 후 개체수의 증가율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145일마다 두 배의 증가율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험 설정에서 3840마리의 쥐를 위한 보금자리 공간이 허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태어난 개체는 600일째로, 이후로는 더이상 개체수의 증가를 보이지 않았고, 당시 쥐공간에 있는 총 개체수는 2200마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실험의 315일까지 쥐들은 이전에 보고된 바와 같이 계급을 형성하여 정상적인 사회구조와 행동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15일 이후 각각의 군체로부터 이상행동이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높아진 개체수의 밀도로 짝짓기 공간의 확보가 어려워지자 수컷의 공격성향이 증가하였고, 짝짓기에 성공한 수컷은 새끼와 암컷을 보호하기 위해 두번째 출산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공격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암컷은 자신의 새끼를 공격하거나 보금자리에서 쫒아내는 이상행동을 보였으며, 암컷을 차지하지 못한 수컷은 동성애 행동을 보이는 등 쥐공간의 사회붕괴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600일이 지난 후에도 이러한 사회붕괴는 계속되었고 이 기간동안 수컷의 구애활동은 정지되었으며, 공간확보나 짝짓기를 위한 폭력적인 행동에는 더이상 참여하지 않고 오직 생존과 관련된 필수적인 일에만 관여하는 증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수컷의 행동변화로 인하여 번식이 중단됨에 따라 쥐공간의 개체수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실험이 계속되는 과정에서도 번식은 결코 재개되지 않았으며 수컷의 바뀐 행동패턴이 영구적으로 지속되었습니다. 칼훈은 이 실험을 통해 모든 가용 공간을 취하고 모든 사회적 역할을 채울 때, 경쟁과 개인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복잡한 사회구조에 완전한 붕괴를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개체수의 감소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내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병폐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고령화시대를 언급할 때, 자주 이 칼훈의 쥐 실험을 인용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실험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쥐실험이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많은 문제점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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