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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화장실에서의 올바른 자세? 서양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것의 정체는?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경기도 고양의 호수공원에는 동서양 화장실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화장실 변기의 변천사를 보면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변기모양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동서양의 뚜렷한 차이는 1596년 영국에서 최초로 양변기가 발명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당시 하수도 정화시설의 부재와 양변기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인해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양변기는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발전하여, 1775년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양변기가 갖고 있던 냄새를 방지하는 U자형 배관의 발명으로 유럽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양변기는 19세기에 들어서 유럽열강의 제국주의와 식민지 개척으로 각 대륙에 퍼져나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비해, 1904년 일본에 의해 고안된 화변기는 양변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과 세척의 편리성, 기존의 이용방식과 비슷한 구조로 인하여 동양에서 빠르게 보급화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까지 대다수의 화장실에서 화변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소득이 증가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양변기가 화변기의 자리를 대체하였으며 현재에는 학교나 지하철과 같은 일부 공용화장실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거의 대세로 양변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초등학생들이 학교의 화장실에 양변기가 없어 일을 못 본다고 할 만큼 우리는 양변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변기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2016년 서울시 지하철 화장실의 변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사람들은 7 대 3으로 양변기를 선호하였지만, 이 조사를 통해서 알아본 것처럼 사람들 사이에는 여전히 화변기를 선호하는 쪽도 높은 비율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화변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중동지역이나 동유럽 일부국가에서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위생적으로나 편리성으로 볼때 양변기가 화변기보다 더 나을 것 같은데, 왜 여전히 화변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존재할까요?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낫다는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위생적으로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낫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화변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이유로 화변기의 경우, 양변기보다 신체 접촉이 적어 위생적이며 감염에 대한 위험이 적을 것 같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외관상으로 보도라도 양변기는 냄새의 역류를 방지하는 사이펀관이 있어 화변기보다 더욱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제로도 변기 세척시 화변기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감염내과 의사들은 양변기상에 세균이 존재하더라도 정상적인 피부를 뚫고 감염될 위험성이 없으며, 이는 단순한 인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오히려 위생적인 측면에서 배변시 나는 냄새를 고려하면, 구조상 냄새를 억제시킬 수 있는 양변기가 화변기보다 더 위생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 건강상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낫다.
인체구조상 배변의 통로가 되는 항문과 직장의 각도가 클수록 보다 쉬운 배변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 주장은 사실 이천년대에 들어서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실행된 연구의 목적은 양변기에 앉아 있는 자세와 화변기에서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의 신체상에 가해지는 긴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상 배변기능을 가진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두 자세를 비교한 결과,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 보다 적은 긴장력으로 훨씬 만족스러운 장비우기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양식 양변기와 동양식 화변기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생상으로는 양변기가, 건강상으로는 화변기가 낫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한 건강상의 장점으로 인하여 화변기를 사용해야할까요? 화변기는 쪼그려 앉은 자세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나 노인층, 또는 환자들에게는 신체상 많은 불편함을 줍니다. 이런 이유로 고안된 장치가 바로 스쿼티 포티라는 발 받침대입니다. 이 발 받침대는 앉은 자세에서 발의 자세를 높여줌으로 직장각이 커지도록 유도한 장치입니다. 이러한 스쿼티 포티는 2011년 미국에서 처음 고안되어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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