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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인간의 호기심이 만들어낸 지구상의 가장 깊은 구멍 - 지옥의 우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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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인간의 호기심이 만들어낸 지구상의 가장 깊은 구멍 - 지옥의 우물

LifeChallenger 2021. 2.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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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지구의 내부구조가 핵과 맨틀, 그리고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배웠습니다. 인류는 어떻게 12,742 Km에 달하는 지구의 내부구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을까요? 18세기 과학자들은 지표면에 존재하는 암석의 밀도가 지구의 밀도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여 이론상으로 지구의 내부구조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지진파의 등장은 인류로 하여금 보도 정밀하게 지구의 내부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호기심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지각과 맨틀의 경계면까지 도달하는 실험을 강행하게 만듭니다. 

 

goo.gl/maps/PjH5RodJV2RSDpoA8

 

Kol'skaya Sverkhglubokaya Skvazhina

★★★★☆ · 관광 명소 · Murmansk Oblast

www.google.com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콜라반도의 페첸스키 지구에는 현지인들이 ‘지옥의 우물’이라고 부르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이 뚫리기 시작한 건 50년 전인 1970년 5월 24일부터이며 시추를 시작한 지 19년 만인 1989년에 깊이가 1만 2262m에 이르렀습니다. 이 구멍은 원래 1만 5천미터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나, 소련연방의 해체와 더불어 1992년에 시추작업이 중단되었으며 재정난으로 1995년에 이르러서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비록 이 프로젝트는 원래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지구물리학 연구에 있어서 그동안 지각과 맨틀 사이에서 지진파의 불연속을 나타나는 암석의 물성이 화강암에서 현무암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과 그 깊이에서의 암석은 압력과 고열로 인해 완전히 파쇄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내었습니다. 이후 인류는 이보다 더 깊은 구멍을 팠지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구멍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여전히 콜라반도의 지옥의 우물이라 불리는 구멍입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석유 개발을 위한 시추공으로서 대륙 표면이 아니라 해양에서부터 파고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s://media.suara.com/pictures/653x366/2019/08/27/22897-instagram-inamossin.jpg

 

그렇다면 왜 현지인들은 이 구멍을 지옥의 우물이라고 부르고 있을까요? 이것은 앞서 말한 러시아의 시추공과 관련된 일종의 도시괴담으로, 시베리아의 이름없는 장소에서 아자코프라 불리는 러시아 기술자가 이끄는 팀이 지하 1만 4천미터까지 구멍을 파고 마이크를 집어넣었더니 그곳으로부터 저주의 고통스러운 소리가 들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도시괴담은 핀란드의 신문사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으나, 후에 내용이 부풀려져 다양한 버전으로 전파되었으며, 인터넷에 지옥의 우물에서 녹음되었다는 음성파일이 돌아다니기까지 합니다. 급기야 미국의 모 기독교방송에서 아무런 입증없이 이를 "지옥을 발견한 과학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음성파일이 1972년에 제작된 영화 바론브러드의 사운드트랙임이 밝혀지면서 해당 방송국은 공식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해프닝을 통해 콜라 슈퍼딥 프로젝트는 유명세를 얻었으며, 사람들에게는 지옥의 우물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이 지옥의 우물을 보기위해 콜라반도로 찾아오지만, 그곳은 이미 폐허가 되어 해당 시추공은 봉인되어 있는 채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콜라 슈퍼딥 프로젝트 - 출처 : 위키미디어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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