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계의 이모저모/볼리비아 (14)
휴먼노마드
이번을 마지막으로 통관에 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한다. 아마 수입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이 수입한 물건이 얼마일까? 하는 질문일 것이다. 그래서 볼리비아를 기준으로 수입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확인해보자. 사실 실제 수입을 진행하다보면 초보자가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견적서는 CIF기준일테지만 지금부터 사용되는 계산법은 견적서이전에 가상으로 대략적인 수입원가를 계산하는 것을 알아보기로 한다. (이 모든 것은 20FT 컨테이너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수출에 관한 비용 진라면을 수입한다고 가정하자. 진라면 한박스에 몇개가 들어갈까? 20개짜리도 있을 것이고 40개짜리도 있을 것이다. 보통 수출용이라고 하면 40개짜리 한박스를 생각한다. 아직은 오뚜기를 통해 견적서를 받은 것이 아님으로 시중의 도매가를 확인해..
이제까지 아주 간단하게 볼리비아 통관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선적화물에 대한 관세를 계산하는지 알아보자. 아마 이 글을 처음부터 읽은 독자나 아니면 기본적으로 무역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작성되는 관세계산에 대해 이해하기가 편할 것이다. 수입관세의 계산 모든 나라에서는 CIF 가격을 기준으로 관세가 책정된다. 그럼 CIF 가격이란 무엇일까? Cost, Insurance, Freight의 줄임말이다. 즉, 원산지에서의 물건가격(FOB) + 보험료 + 운임의 합을 말한다. 이 개념만 잡으면 나머지는 쉽다. 우선 볼리비아에서 실제 나온 관세지불서를 보면서 설명하자면... 스페인어라고 해서 사실 어려운 부분도 없다. FLETE는 운임, SEGURO는 보험, G.PURETO는 ASP-B ..
앞서 화물이 칠레 아리까에 도착하지전 해야할 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의 수입자가 볼리비아까지 도착시키는 ONE-TOP SERVICE보다는 보다 저렴한 아리까항까지 도착후에 수입자가 직접 운송업체를 선정하여 볼리비아로 끌고 오는 방식을 취하기에 지금부터의 내용은 칠레 아리까항의 도착후 주요내륙세관에서 통관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겠다. 볼리비아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은 칠레의 어느 항구에 도착하던지 모두 아리까에 있는 볼리비아 전용창고인 ASP-B로 반입되어야만 한다. 이 이야기는 칠레 아리까에서 볼리비아 코차밤바세관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산타크루즈나 라파스 또한 똑같은 절차를 겪는다. 선적화물의 내륙운송 선적된 화물이 아리까에 도착하면 수입자에 의해 지정된 화물..
이제부터 실질적으로 볼리비아 통관이야기를 할 차례가 왔다. 여기서부터는 좀더 세부적으로 하지만 쉽게 설명을 하려고 한다. 도착보고 선박이 항구에 도착하기 일주일전 해당 선사대리점은 운송장에 적혀있는 화물의 주인(화주)에게 연락하여 도착보고를 하게 된다. 위의 경우는 한국 부산에서 코차밤바까지의 One-Top Service를 받은 경우이다. 따라서, 선사의 도착보고서에는 3가지의 서류가 첨부되어져야만 하는데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리까에서 발생하는 항구경비에 대한 지급요청서, 볼리비아까지의 환적을 위한 신청서류, 그리고 ASPB에서의 환적을 위한 준비서류가 포함되어 있다. 지급요청서를 보면 여기에는 항구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수수료, 서류핸들링비, 아리까에서 볼리비아까지의 운송비용 등 총액 426.14불이..
화물이 배에 실리고 나서부터 칠레 아리까에 도착하기까지 33일에서 최장 45일까지 걸린다. 도착하기 일주일전까지는 볼리비아에서도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단순하게 기다릴뿐. 아래에 적힌 내용은 해상운송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이다. 선적후 해야할 일 화물이 수출통관을 마치고 선적이 되면 선박은 선적일자에 맞추어 출항을 하고 일정에 따라서 항해를 하게 된다. 또한 수출자는 해당 선적서류를 취합하여 구매자(수입자)에게 발송을 함으로서 수출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종료한다. 경우에 따라 수정을 요하는 서류나 특수화물(식품, 의약품 등)은 출항전에 서류를 수정 또는 발행받아야하고 선적이후로도 최장 15일이내에 수정 또는 재발행되어야만 하기에 수출자는 서류를 발송하기전 사본을 이메일로 수입자에게 발송하여 확인을 받아야한..
계약과 대금송금이 완료되었다면 판매자(수출자)는 선적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한다. 물론 구매자(수입자)의 경우 이런 과정이 무의미할 수 있겠지만, 이런 과정을 알아야지 향후에 발생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어차피 선적후 모든 책임은 구매자(수입자)에게 있기 때문에 이를 관여해야만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수출통관서류의 작성 구매자에게서 물품대금이 들어오면(보통은 2~3일안에 계좌에 입금되었음이 확인된다) 판매자(수출자)는 선적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런 준비를 위해서 수출자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선적서류를 작성하는 것이다. 모든 선적서류는 수출자가 만든 Commercial Invoice(상업송장 또는 물품대금명세서)와 Packing List(물품명세서)에 의해 작성이 된다. 운송장(..
여태껏 국제무역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주력했다면 오늘은 볼리비아(또는 해외)에 사는 교민이 국내에서 물품을 구매하여 수입하는 일련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다루어볼 예정이다. 물론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는 특수품목(화장품, 식품, 약품, 주류 등)이 아닌 일반화물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물품의 구매 볼리비아에 있는 교민이 한국에 와서 물품을 구매하고자 통상적인 절차를 밟는다면 그가 해야할 업무는 3가지이다. 가격협상, 지급방법에 대한 논의, 운송수단에 대한 결정이 그것이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판매자의 조건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협상이 아닐까? 가격협상 가격협상은 제품자체의 가격에 대한 것뿐만아니라 그 가격이 어디까지의 배송을 포함했는지에 대한 부분까..
필자는 앞서 포스팅에서 국내무역과 국제무역의 공통점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국제무역을 오래해 본 사람들이라면 국내거래를 하는 것처럼 정말이지 단순하게 생각한다. 사실 몇가지를 제외하면 별 큰차이도 없을뿐만아니라 실제로 서류의 내용을 전혀 알고 있지 않아도 대행사들이 알아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비록 이 글이 볼리비아에 계신 교민들이나 향후 거주할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해서 이것이 단순히 볼리비아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며 해외거주하는 사람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역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점에서 이 글이 작성되고 있다. 다만, 문제해결에 있어 무역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고 있어야 되기에 무역에 대한 기초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통관이란..
이전 포스트에서는 무역의 개념을 단순하게 잡았다면 오늘은 더 나아가 국제무역에 대한 개념을 잡아보자 국제무역이란? 무역은 거래임으로 국제무역은 국제거래라는 말과 같겠지, 즉,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행하고 있는 국내에서의 거래는 국내무역이 되는 것이고 해외직구나 기타 외국과의 거래는 국제무역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무역이든 국제무역이든 기본적인 틀은 같다. 단지, 용어만이 다를뿐이지. 그래서 국제무역을 국내무역과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국제무역의 거래조건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무역은 국제무역을 통칭한다. 국내거래를 무역이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다만, 국제무역을 설명하기 위해 편의상 국내거래를 국내무역이라고 말했을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무역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금융권이나..
해외에 산다는 것은 때로는 우리가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한다. 생존을 위해서... 그래서 오늘부터는 볼리비아의 통관절차에 관하여 연재를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이 포스트가 볼리비아의 카테고리에 있는 것은 볼리비아의 통관절차를 중심으로 작성하기 위함이며 볼리비아의 교민이나 혹은 볼리비아에서 살려는 사람을 위한 글이기도 하다. 무역이란? 무역이란 물물교환이고 간단하게 말하면 [거래]이다. 그래서 무역을 영어로 [TRADE]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거래 즉, 무역을 해오고 있다. 시장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던지, 온라인으로 쇼핑을 한다던지 이런 모든 거래가 무역이다. 이런 국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국내무역이라고 말한다. 국내무역에 대해 좀 더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