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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반 지하철 이용후기 (2018년 10월 21일)

LifeChallenger 2018. 10.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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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특별한 목적이 아니고서는 예레반에 있는 메트로(지하철)을 타보는 경우가 무척이나 드물것이다. 이유는 메트로의 노선이 워낙 짧은 탓도 있지만 메트로부근에 유명한 혹은 가볼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Republic Square(공화국광장)를 지나가지만 보통 여행객이 머무는 숙소들이 대부분들 공화국광장을 중심으로 위치하기에 굳이 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예레반 지하철


지하철 노선도


현재운행되고 있는 역사는 8구간이며 지도는 아래와 같다. 


예레반 지하철 노선도


나의 경우는 Yeritasardakan역에서 승차해서 Charbakh역까지 타보았는데 총 16분이 소요되었다.


메트로(지하철) 이용방법


지하철을 타기위해서는 당연한 것지만 지하철역으로 가야한다. 지도상에나 도로상에 메트로역 표기를 따라 들어가면 지하철역이 나온다


예레반 지하철 입구


위의 사진은 Yaritasardakan 역사이다. 왼쪽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Ticket Office가 나오며 어디를 가든 100드람(250원)을 내면 플라스틱 빨간 토근으로 교환해준다. 매표소에 보면 정기승차권도 판매하는데 여행자에게는 필요가 없으니 패스...


예레반 지하철 토큰

 

사진을 찍기위해 그래도 가장 좋은 토큰을 달라고 한 것임에도 영 시원찮다. 이 토큰을 개찰구에 넣으면 빨간색이 녹색으로 바뀌고 지나가면 된다. 


예레반 지하철 개찰구


개찰구위에 빨간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정기승차권을 위한 장치임으로 아래에 있는 파란색바탕에 흰 글씨가 써있는 곳 아래의 개찰구에 플라스틱 토큰을 넣으면 위의 빨간색 전등이 녹색불로 바뀐다. 


예레반 지하철 내부사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복도와 같은 통로가 나오고 그곳을 내려가면 아래처럼 탑승장이 나온다.


예레반 지하철 탑승구


탑승구에서 오른쪽이 하행선, 왼쪽이 상행선이다. 잊지말자. 따로 알려주는 마크가 전혀 없다. 안내원도 없다. 현지인들이 말하기를 오른쪽은 하행선, 왼쪽은 상행선이라는 것만 알면 된다고 한다. 열차는 7분간격으로 오며 물론 앉아서 기다리고 싶은 사람은 사진처럼 탑승구 중간에 유일하게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된다. 


예레반 지하철 내부


지하철내부모습이다. 사람이 별로 없는 것같지만, 종착역부근이라서 없다. 중간에는 정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탄다. 한국의 콩나물지하철을 방불케할 정도로..


물론 지하철에서도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던지, 앞사람의 짐을 받아 무릎에 올려놓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나는 외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차마 자기짐을 맡기지는 않는 것 같았다.


마지막 역에서 나와 사진 한장을 찍고 아르메니아 역사박물관에서 본 선사유적지를 가보려고 했는데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하철역 직원의 말을 듣고 역사 주변의 동상을 기념으로 한컷 찍어보았다. 


예레반의 이름모를 동상


동상의 이름을 확인하려고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아무것도 없었고, 대신 1000드람 지폐한장을 줏는 행운을 얻었다. 주변에 청소하고 있는 아줌마에게 줄려고 했더니, 나의 행운이라면서 행운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는 재스처를 하는 것 같아(말이 안통한다 ㅠ.ㅠ) 주변에 과일을 사서 반반씩 나누어 먹고 돌아왔다. 매 구간마다 아르메니아어와 영어로 역사이름을 역내방송하기에 영어로 자신이 내릴 역만 기억하면 된다. "Next station is Republic Square, Republic Square." 영어로 말해주는 것은 이것이 다임으로 역내방송의 끝머리를 잘 들어야한다. 물론, 역내방송의 타이밍은 지하철이 멈추어 있을 때만 해준다. 운행중에는 워낙 지하철소음이 커서 방송해도 안들린다. 


예레반 지하철의 특이점


첫째,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다. 내가 중간중간 멈추었던 대개의 역내의 에스켈레이터가 모두 빨랐다. 다만, Republic Square는 제외하고. 얼마나 빠르면 아이들이 타기를 무서워할 정도이고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에스컬레이터 아래에 보면 에스컬레이터 조작원이 있는 부스가 있고 그 안에 정지버튼이 있다. 


예레반 지하철 내부

 

빨간부스에 여직원이 바로 에스컬레이터 조작원이고 부스왼쪽에 정지버튼이 있다. 


둘째, 역사내에서는 촬영금지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직원들이 와서 안된다는 재스처를 한다. 물론, 직원이 없는 역사에서 촬영하기는 했지만, 저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를 확인하기 위한 동영상은 몇번이고 제지당했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무척이나 빨라서 올라가는 것도 아이들로써는 힘들 정도이다. 물론 내려올 때는 더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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