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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한번쯤은 들어봤을 아마존 강에 서식한다는 고자물고기 괴담 - 흡혈메기라 불리는 칸디루의 실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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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한번쯤은 들어봤을 아마존 강에 서식한다는 고자물고기 괴담 - 흡혈메기라 불리는 칸디루의 실체

LifeChallenger 2021. 3.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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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남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위치한 아마조니아 평원을 가로질러 여러 나라를 관통하는 아마존 강은 우창한 산림 덕분에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아서 인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피라냐나 아나콘다와 같은 우리의 상식을 파괴하는 생명체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무수한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다른 장소보다도 훨씬 많은 괴담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마존강에서 전해지고 있는 많은 괴담중 남성의 생식기에 파고 들어가 기생하며 살을 파먹기에 남성을 고자로 만든다는 괴담의 주인공인 일명 고자물고기라 불리는 칸디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칸디루는 메기의 일종으로 생김새는 매우 가늘고 긴 반투명한 피부와 비늘이 없으며, 입주변에 미세한 돌기를 가진 이빨을 가지고 있어 다른 물고기의 아가미로 들어가 피를 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기에 흡혈메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칸디루의 최대크기는 17cm 정도이지만, 보통은 다 자란 성체의 크기가 5cm 정도로 작은 개체에 속합니다. 가끔 칸디루 아수라는 물고기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칸디루 아수는 살을 파먹는 피라냐와 같은 먹이습성을 가지고 있기에, 만약 칸디루가 물고기의 살을 뜯어 먹는다면 칸디루가 아닌 칸디루 아수입니다. 이와 같은 흡혈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칸디루가 괴상한 물고기이긴 하지만, 이 물고기가 어떻게 남성의 생식기에 파고 들어간다는 괴담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괴담의 실체에 대해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괴담의 내용을 살펴보면, 남성이 강가에서 소변을 눌 때, 강에 있던 칸디루는 소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에 이끌려 소변줄기를 타고 올라가 남성의 생식기에 있는 요도 안으로 들어가 기생하며, 일반적으로 칸디루의 입가에 있는 돌기로 인하여 제거가 어렵기에 오직 생식기 절단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칸디루를 소개하는 사이트에서는 칸디루를 피라냐보다 더 위험한 물고기로 지칭하면서 일명, 고자물고기로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소변에 요산과 암모니아 성분이 있기에 어느 정도 타당한 주장같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5cm미만의 작은 물고기가 마치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소변 줄기를 타고 헤엄쳐 올라가는 것도 물리법칙에 어긋나는 내용이며, 더욱이 소변이 나오는 요도에 파고들려면 엄청난 압력을 견딜 힘이 존재해야하는데, 과연 칸디루에게 그럴만한 힘이 있을까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 수 있는 이런 말도 안되는 괴담이 왜 인터넷에 널리 퍼지고 있는 걸까요?  

 

사실, 이 괴담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19세기 초 아마존 유역을 트레킹하는 유럽 탐험가들은 현지 원주민으로부터 이 물고기가 인간의 소변에 끌려 인간의 요도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에 아마존 강에서는 절대 오줌을 누지 말라고 경고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명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들에게는 이와 같은 괴담이 떠도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그것이 사실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지금까지 과학이나 어떤 의학 문헌에서 조차도 칸디루가 인간을 공격하였다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브라질의 한 비뇨기과 의사가 수술을 통해 사람의 요도에서 칸디루를 제거하였다는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이 괴담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비록, 당시에도 이 사진이 조작으로 판명되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칸디루는 고자물고기로 회자되어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이 괴담이 진실인 것 마냥 주장되고 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에는 신경을 쓰지 않거나 외면한다고 하는 확증편향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런 성향으로 인해 괴담은 여전히 우리들 사이에서 존재하는가 봅니다.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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