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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남자가 뱃속에 태아를 가질 수 있을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이야기 - 뱃속에 태아를 가졌던 한 인도남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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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남자가 뱃속에 태아를 가질 수 있을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이야기 - 뱃속에 태아를 가졌던 한 인도남자

LifeChallenger 2021. 3. 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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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성별이 없는 식물과 몇가지 무척추동물을 제외하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생명체는 암컷과 수컷으로 성별이 나뉘어져 종족 번식을 위해 짝찟기를 합니다. 그리고, 출산은 대부분 암컷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는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종종 뉴스매체를 통해 다루어지는 임신한 남자라는 타이틀의 경우에도 정확히 말하면 남성으로 성전환을 한 여성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이 자연계에서도 수컷이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해마인데요. 해마를 제외하면 수컷이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가끔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예외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남성이 해마처럼 뱃속에 태아를 갖는 것이 가능할까요?   

 

남자가 임신할 수 있다는 내용을 소재로 다룬 1994년 방영된 코미디영화 '주니어'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근육맨이었던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가 임신한 남자역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비록 영화감독의 참신한 발상에서 비롯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1999년 2월 영국의 한 의학전문가는 남성도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산모의 뱃속에서 태반이 형성될 즈음 태반을 남성의 뱃속에 이식할 수 있고, 이렇게 이식된 태반은 지속적으로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받고 내부 장기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물론, 남성의 뱃속에서 자란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여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가슴이 커지는 등의 여성화를 경험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대의 불임학자들 대부분은 남자가 임신할 수 있다는 주장에 이론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단지 이론에 불과하며, 실제로 태생부터 여성의 신체구조와 다른 남성의 몸에 태반을 착상한다하더라도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에서는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논쟁이 뜨거웠던 1999년, 인도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실제로 뱃속에 태아를 가지고 있던 남성이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과연 인도의 시골마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던 36살의 산주 바가트라는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불러 있어 고통을 호소하였지만, 병원에 가서 검진을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할만큼 가난하였기에 하루하루 고통을 버티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때문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배불뚝이라 놀림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복통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쓰러지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뭄바이 인근에 있는 타타기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였으며, 의사는 그의 남산만한 배를 보고 뱃속에 종양이 있을 거라 추측하고 수술을 실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뱃속에는 종양이 아닌 태아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산주 바가트의 사연은 지역신문을 통해 임신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보도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을 임신이 아닌 의학 미스테리 중에 하나인 기태류라 밝혔습니다. 기태류란 태아의 몸속에 또 다른 태아를 품고 태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산모의 뱃속에 있는 수정란이 쌍태아로 분열하는 과정에서 한쪽의 성장속도가 더디어 다른 한쪽에 포함되는 경우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산지 바가트는 임신이 아닌, 쌍둥이 형제를 뱃속에 품고 태어난 36년간 살아왔던 것입니다. 어떻게 태반이 없는 남자의 몸에서 태아가 지속적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아 살아남았을까요? 태아와 산주 바가트는 탯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선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태아는 바가트의 체내에 있는 혈액공급으로 생명을 유지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태아가 성장하면서 과다한 혈액공급을 필요로 하자, 숙주인 바가트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게 된 것입니다.

 

산주 바가트처럼 기태류를 가진 사람들은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종종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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