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계의 이모저모/볼리비아 (14)
휴먼노마드
내가 살았던 볼리비아 코차밤바시는 아직까지 가뭄으로 인하여 물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이 상수도의 연결이 되지 않아 집집마다 물탱크를 가지고 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2000년 당시 발생했던 물전쟁을 회고하면서 오히려 이러한 불편함도 이전에 비하면 천국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당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코차밤바의 물전쟁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코차밤바 물전쟁의 경제적 배경 1982년 군부독재가 끝나면서 볼리비아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사회혼란으로 인하여 경제가 마비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고 1985년 볼리비아 정부는 세계은행을 통한 차관을 받게 되고 이런 지원에 대한 대가로 항공, 통신, 철도 등 민영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1995..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볼리비아의 음식이다. 사실 볼리비아 음식에 대해서는 별로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볼리비아에서 3년을 살다온 나로써도 썩 내키지 않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행객들이 올린 포스팅을 보면 굉장히 맛이 있다고들 평가하는데 맛에 대한 각자의 취향을 별개로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위생상태이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볼리비아가 좋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격도 따져보면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느냐? 아마 볼리비아교민중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저을 정도로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사람이고 또한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왠만한 볼리비아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보았다. 어느정도이냐면 하도 이것저것 가리는 것없이 다 주어먹고 다니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볼리비아의 7대 대통령인 [안드레스 데 산타크루스] 원수에 이르러 볼리비아는 페루의 내정에 개입하여 페루-볼리비아 동맹을 이끌어 낸다. 그는 잉카제국을 국가의 선조로 선언하여 주변 국가의 반발을 사고 이에 동맹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전쟁초기 동맹군은 주변국을 상대로 승리하였지만 칠레와 페루의 반군에 의해 융가이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볼리비아는 40년간 악성적인 경제적, 정치적 위기속에 쇠퇴의 길을 걷는다. 이후로 1879년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가 아타카마 사막의 초석 지대를 놓고 분쟁을 하면서 태평양전쟁이 발생하고 1880년 타크나 전투에서 페루-볼리비아 동맹군이 칠레에 패배하게 된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볼리비아는 리토랄주를 잃으면서 볼리비아는 바다로 이어지는 영토를 잃게 되고 내륙국..
이번에 알아보는 나라는 볼리비아이다. 필자가 2013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만 3년을 살다온 지역이기에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원래는 조지아편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볼리비아에 계시는 교민분을 위해 볼리비아편을 연재하기로 했다. 문명의 시작 - 티와나쿠 문명 기록에 의하면 2000년전에 지금의 칠레 북부와 페루의 남부에 살고 있는 아이마라족이 볼리비아의 서부에 도착하여 정착하기전 볼리비아의 토착민은 코차밤바와 주끼사카지역에 살아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들은 기원전 1200년에 농업을 기반한 작은 마을공동체였지만 서기 400년에 이르러서는 티와나쿠라는 발전된 문명으로 티티카카호수를 기반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서기 800년에 이르러서는 제국으로 발전하여 안데스지역의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