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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모저모/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격

LifeChallenger 2024. 1.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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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라는 말에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격은 한국어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에 난해한 항목은 아니다. 한국어에도 격조사라고 해서 주격조사(이/가), 소유격조사(의, -ning), 목적격조사(을/를, ni), 부사격조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격 소유격 목적격 여격 처격 탈격
/ / ()/ , 에서 에서, 에게서
없음 -ning -ni -ga(/qa/ka) -da -dan

 

1. 주격

2. 소유격 -ning

  1) 소유어미 : 자음으로 끝나면 모음을 추가해 주고, 모음으로 끝나면 자음만 추가해 주는 형식이다.

인칭 단수 복수
1 -(i)m kitobim -(i)miz kitobimiz
2 -(i)ng kitobing -(i)ngiz kitobingiz/kitoblarigiz *
3 -(s)i kitobi -lari kitoblari

 

- [kitob-im]+ni bering! 나의 책을 주세요.

* sizning kitobingiz와 sizning kitoblaringiz의 차이는? 전자는 siz 소유의 책이 한 권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siz 소유의 책이 여러 권이라는 뜻이다 

3. 목적격 -ni : 목적격은 생략할 수 있지만, 특정 대상을 표현할 때는 생략하지 않는다.

  1) 특정 대상 : 사람, 이름, 명절과 같은 고유명사 

  - Farzonani qanday o'ylasiz? 파르조나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Bu bayramni qanday o'tkazdingiz? 이번 명절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 Shifokor shu bemorni ko'ryapti. 의사가 환자를 보고 있다.

  - Kimni ko'rdingiz? 누구를 봤어요?

  2) 지시 형용사가 있는 경우

  - Men bu kitobni o'qidim. 저는 이 책을 공부합니다.

  3) 소유어미가 결합된 경우

  - Xolasini yaxshi bilaman. 나는 그의 이모를 잘 안다.

  - Ertaga mashinamni yuvaman. 내일 내 자동차를 세차한다.

 

다만, 여기에서 여격, 처격, 탈격을 한국어의 부사격조사에 속하여 한국어의 부사격조사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다. 

 

4. 여격 : ~(으)로, ~에게/에 / -ga

여격이란 행위의 간접적 목적이 되는 대상을 가르킨다. 이와 같은 행위의 간접적 목적을 수반하는 동사에는 '주다'가 대표적이고 '주다'의 목적이 되는 대상은 부사격조사인 '에게'를 사용한다. 아래의 예문을 살펴보자.

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주었다.

따라서, '-에게'는 우즈벡에서 말하는 여격이 된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다른 것에 '주다'가 사용되면 어떨까?

꽃에 물을 주다. 

이 문장에서 '-에' 또한 여격이 된다. 이와 같은 의미로 우즈베크어의 여격은 한국어의 '-에게', 또는 '-에'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여격은 방향의 목적이 되는 대상을 가리킬 수도 있다. 따라서 이와 대등한 한국어의 '-(으)로'로 해석되기도 한다.

  1) 방향

  - Men uyimga metroda boraman. 나는 집에 지하철을 타고 간다.

  2) ~에 속한

  - teatrga bilet 극장표

  - poyezdga bilet 기차표

  3) '-ga'는 앞의 명사가 -k로 끝나면 '-ka'로, -g로 끝나면 '-qa'로 변한다.

  - Men eshikka bordim. 나는 문쪽을 향해 갔다.

  - U bugun boqqa boradi. 그는 오늘 정원에 갈 것이다.

  - Onam kecha qishloqqa ketdilar. 엄마는 어제 마을에 가셨다.

 

5. 처격 : ~에, ~에서, ~에게 / -da

처소격 또는 장소격이라고도 한다.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나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한국어에서는 시간을 나타내는 '-에', 또는 장소를 나타내는 '-에서'로 나타난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구체적인 시간이 오면, 한국어에서는 '숫자+시간'이 사용되지만, 우즈베크어에서는 '시간+숫자' 어순으로 나타난다.

   - 4시에 : soat to'rtda

   * 다만, 시간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사는 처격 '-da' 없이 사용한다.

   - bugun(오늘), kecha(어제), ertaga(내일), ertalab(아침), kunduzi(밤), kechqurun(저녁) 

   - Qachon kelasiz? 당신은 언제 가요? - Bugun/ ertaga/ kelasi yil kelaman. 오늘/내일/내년 가요.

* soat의 활용
  - 2 soat (ikki soat) : 2시간
  - soat 2da (soat ikkida) : 2시에
  - 2ta soat (ikkita soat) : 시계 2개 - Menda ikkita soat bor.  나에게 2개의 시계가 있다.

 

시간 표현
- soat 5 da: 5시 정각에
- soat 5 ga: 5시까지 (행위의 완료) 예) Soat 5 ga keling.(5시까지 오세요).
- soat 5 gacha: 5시까지 (행위의 지속) 예) 5시까지 놀다, 또는 5시까지 잠을 자다
- Soat necha bo‘ldi? 지금 몇 시예요?
- beshta kam besh. 5시 5분전 / beshdan besh minut o‘tdi. 또는 besh-u besh 5시 5분
- 30분 o‘ttiz / yarim 

 

   2) 수여의 대상이 아닌 장소의 개념이 포함된 '~에게'는 처격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 당신에게 연필이 있어요? Siz-da  qalam bor-mi?  

   이 문장에서 '당신에게'는 수여의 대상이 아닌 장소의 개념이다. 이런 경우 단순히 '~에게'와 '-ga'를 외운 상태에서는 '-da'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3) 여격접미사인 '-ga'는 시간을 표시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해석이 다르다. 

   - soat to'rtda kelaman. 4시에 갈게요.

   - soat to'rtga kelaman. 4시까지 갈게요. = soat to'rtgacha kelaman.

   4) '어디에 있다'는 두 가지 형태로 표현할 수 있지만, 그 해석에는 조금 차이가 난다. 

   - Talaba hojatxonada. (그) 학생이 화장실에 있다. (여기서 '학생'은 특정 학생을 나타낸다.)

   - Hojatxonada talaba bor. 화장실에 (어떤) 학생이 있다. (여기서 '학생'은 불특정 대상을 나타낸다.)

   - Talaba hojatxonada emas. (그) 학생이 화장실에 없다. (그 학생은 다른 곳에 있다.)

   - Hojatxonada talaba yo’q. 학생이 화장실에 (한 명도) 없다.

  5) 교통 수단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을/를 타고

  - Men avtobusda kelaman. 버스를 타고 갑니다.

  6) 도구, 수단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으)로

  - Men daftaga ruchkada yozaman. 공책에 볼펜으로 쓴다.

  - Televizorda futbol ko'raman. 텔레비전으로 축구를 본다.

  - “Table” o'zbek tilida nima bo‘ladi? 'Table'은 우즈베크어로 무엇입니까?

 

6. 탈격 : ~에서, ~부터, ~에게서 / -dan

탈격은 어떤 행동이나 상태가 비롯된 시발점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국어의 '-에서', '-부터', '-에게서'가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탈격은 '~에서 ~까지'에서 의미가 분명해진다. '-dan -gacha' 

- soat 1dan soat 8gacha 한 시에서 여덟 시까지

- Xivadan Seulgacha 히바에서 서울까지

이렇게 시발점을 나타내는 탈격은 출신을 표현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 Men Barno. Siz kim? 나는 바르너입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 Men Ilhom. Men - talabaman. Siz-chi? 나는 일헌입니다. 학생입니다. 당신은요?
- Men tadbirkorman. 나는 사업가입니다.
- Qayerdansiz?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
- Men O’zbekistondan. Siz-chi? 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입니다. 당신은요?
- Men Tojikistondanman. 나는 타지키스탄 사람입니다.

 

* 이처럼 탈격을 사용하여 출신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탈격 대신에 '-lik'을 사용하여 출신을 나타낼 수 있다. 

예) amerika+lik, toshkent+lik.

* 이때 주의할 점은 위와 같이 출신을 나타낼 때 고유명사의 첫머리는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로 표시한다.


 

이와 같음에도 우즈베크어의 격이 한국인 학습자에게 어려운 까닭은 주격은 인칭어미와 짝을 이루고, 소유격은 소유어미와 짝을 이루어 사용해야 하기에 인칭어미와 소유어미를 학습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1. 인칭어미 (제 1형 어미)

인칭 단수 복수
1 -man -miz
2 -san -siz
3 -(dir) -(lar)

  

  1) 인칭어미의 사용 : Men talabaman 나는 학생이다. 

  2) 인칭어미의 부정문 : Men talaba emasman. 나는 학생이 아니다.

  3) 인칭어미의 의문문 : Men talabamanmi? 나는 학생일까? Men talaba emasmanmi? 나는 학생이 아닐까?

      * 주의사항 - 2인칭 의문문의 경우에는 의문형 어미인 '-mi'의 위치가 바뀐다. 

      - Sen talabasan. 너는 학생이다. Sen talabamisan? 너는 학생이니? Sen talaba emasmisan? 너는 학생이 아니지?

 

2. 소유어미 (제 2형 어미)

인칭 단수 복수
1 -(i)m -(i)miz 
2 -(i)ng -(i)ngiz 
3 -(s)i -l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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