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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청년에게 묻다 1탄] 우즈벡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이란?

LifeChallenger 2018. 9.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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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게된 우즈벡인 오가벡은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을 전공하는 22살의 청년이다. 내년 여름에 모교인 정보기술대학교를 졸업하면 한국대학에 편입하여 선진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 청년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자란 세대들  


2004년 우즈베키스탄 국영TV에서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시청률 60%이상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어 2005년 방영된 대장금은 시청자의 요구로 10회이상 방영될 정도로 한류선풍을 이끌었으며 2007년 후반에 방영된 역사드라마 주몽은 국민드라마로 평가될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태양의 후예,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연이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도깨비의 경우, 방영이전 우즈베키스탄 최대영화사이트인 마이튜브에 먼저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배포되는 바람에 국영TV가 단속에 나설 정도로 우즈베키스탄인의 한국 드라마 사랑은 남다르다. 이런 이유로 지금의 20대들은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자란 세대로 한국은 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에 의해 한류가 인근 국가인 폐쇄적인 문화의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에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우즈벡인들은 한국드라마를 선호하게 되었을까?  


문화의 동질성


오가벡 그가 말하는 한국문화는 우즈벡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습과 차이가 나지 않기에 드라마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한다. 나이를 구별하여 연장자를 공경하는 풍습, 평상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풍습, 인사할때는 머리를 숙이는 풍습, 술을 마실 때는 상대방 잔에 술을 따라주며 원샷을 권하는 풍습, 실내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는 풍습, 대가족중심의 가부장적 풍습 등이 한국드라마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것에 대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한다. 비록 국민의 80%가 이슬람교를 신봉하지만, 우즈벡인들은 국가형성시기부터 여러 민족로 구성된 나라답게 그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고유문화속에서 자리한 풍습이 한국 드라마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에 이러한 이유로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고려인들의 근면성실로 투영된 한국의 이미지


1937년 러시아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한 7만명의 고려인은 척박한 땅에서 농업을 일구며 현재는 인구 20만에 이르며 각분야에서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고려인들의 성공스토리는 우즈벡인에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주었으며 결국, 이러한 고려인의 이미지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투영되어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젊은이에게는 한국은 꿈의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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