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민족영웅 - 스테판 대제

오늘 알아볼 주제는 몰도바의 민족영웅으로 추앙받는 스테판 대제에 관한 내용이다.

몰도바의 역사공부를 하면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는데 몰도바에 관한 다른 주제를 다루는 것과 유튜브 동영상 제작에 몰두하다보니 지금에서야 다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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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대제의 일대기

스테판 대제(Stephen)라 불렸던 스테판 3세는 1943년에 몰다비아 공국을 통치하는 보그단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보그단 2세(Bogdan)가 이복형제인 페트루아론(Petru Aron)에게 죽임을 당하자 계승자인 어린 스테판은 트란실바니아로 피신하게 된다. 게승자의 부재로 인하여 몰다비아 공국에서는 1451년부터 1457년까지 페트루아론과 조카인 알렉산드렐간의 내전이 일어나고, 이후 그는 1457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드라큘라 백작의 모티브가 된 드라큘 블라드 3세로부터 군사지원을 얻어 페트루아론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1457년부터 죽기전까지인 1504년까지 몰다비아 공국을 통치하게 된다. 그의 통치기간동안 헝가리와 폴란드,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몰다비아 공국의 독립을 지켜냄으로써 몰도바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영웅으로 칭송받기에 이른다.

 

스테판 대제의 업적  

그의 통치기간 47년동안 48번의 전투에서 46번의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주요전투만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457년 : 왕위를 찾기위한 페트루아론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1459년 : 패배후 폴란드로 망명한 아론을 찾아 폴란드를 급습하면서 폴란드와의 전쟁이 발생하지만 이에 승리한다.

1467년 : 몰도비아공국을 점령하러 온 헝가리와 바이아전투에서 승리한다.

1471년 : 왈라키아에 침입한 타타르족 군대를 물리친다.

1475년 : 바스루이전투에서 오스만제국를 대파한다.

1476년 : 발리아전투에서 오스만제국의 동맹인 타타르족의 침공을 격파한다.

1482년 : 왈라키아의 왕위찬탈을 막기 위해 블러드가문을 도와 전쟁에 승리한다.

1484년 : 오스만제국의 침략에 패배하여 칠리아 나우아와 세타체 알바를 빼앗긴다.

1485년 : 오스만제국의 침략을 막아 카트라부가와 스케이아전투에서 승리한다.

1502년 : 코스민숲 전투에서 폴란드의 침공을 막아 승리한다.

1503년 : 오스만제국과 매년 조공을 받치는 조건으로 몰다비아공국의 자치권을 인정받는 조약에 서명한다.

이러한 전투들에서 생긴 상처의 악화로 인하여 1504년 숨을 거두며 푸트나사원에 안치된다.

스테판 3세, 성인으로 추대받다 

스테판 3세는 루마니아 정교회에 의해 이슬람교로 대표되는 오스만제국의 침략을 막아냄으로 신앙, 교회, 기독교의 수호자로써 인식되었으며 이후 바스루이 전투가 끝나면서 교황은 스테판 3세를 "그리스도의 전사"라 이름지었으며 이에 스테판 3세는 자신이 승리한 전투가 신의 은총으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44개의 교회와 수도원을 지어 교황에게 공헌하게 된다. 20세기말에 이르러 루마니아 정교회는 스테판 3세를 성인으로 추대하였으며 1992년 루마니아 정교회에서 스테판 3세의 시성식이 거행되었다. 이후로 스테판 3세는 위대한 자의 칭호인 대제로 불리게 되면서 스테판 대제가 되었다.

몰다비아공국(몰도바)의 영웅이 루마니아의 성인에 추대된 이유

인터넷에 보면 몰도바의 민족영웅인 스테판 대제를 루마니아인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스테판대제의 묘지도 루마니아 영토인 푸트나 사원에 안치되어있다. 이는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뿌리가 같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두 국가의 국기를 비교해보면

루마니아 국기

몰도바 국기

루마니아 국기에 독수리 문양이 들어간 것이 몰도바 국기이고 두 나라의 언어 또한 같다. 이런 이유는 14세기 몰다비아공국의 영토에서 분리되어 몰도바가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즉, 서남부는 루마니아 영토에 귀속되었고 북동부는 현재의 몰도바 영토가 되었다.

몰다비아공국이 있던 15세기는 아직 루마니아가 건립되기 이전의 역사였다. 따라서, 스테판대제는 루마니아인이 아닌 몰도바인으로 불려져야만 한다.

스테판 대제에 대한 기억

 오늘날, 몰도바는 스테판 대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화폐와 동전에 스테판 대제의 초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부청사의 맞은 편에 스테판대제의 기념비를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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