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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불편한 진실 4편 (마약과의 전쟁)

LifeChallenger 2018. 8. 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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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몰도바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 마약관련 뉴스기사가 필자의 시선을 끌었다. 그래서, 몰도바에서 마약중독이 얼마나 심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국제기관의 자료를 확인하면서, 오래전부터 몰도바가 마약과의 전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몰도바의 마약중독현상이 더욱 악화되다 2018년 6월 28일자 기사(원문)


The situation of drug addiction in Moldova is getting worse from year to year. This information was published by the Ministry of Health, Social Protection and Labor on the occasion of the International Day against Drug Abuse and Illicit Trafficking.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Health, in 2017, there were 11.6 thousand drug addicts in the country, compared with 11.3 thousand a year ago. Most of them 7.8 thousand are older than 30 years, 2.2 thousand-from 18 to 24, and the rest of them are even younger. In 2016-2017, police conducted the country's largest anti-drug operations, as a result of which 2.400 crimes related to drug trafficking were registered; more than 530 kg of drugs were seized, totaling about 30 million lei. The most used drugs in the country include: marijuana, opium and amphetamine.

보건부산하 사회안전부에서는 마약남용과 불법밀매에 대한 국제일에 맞추어 몰도바에서 마약중독이 매년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하었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7년에 일년전에 11,3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여, 국내에 11,600명의 마약중독자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중 7,800명은 30세이상이며 2,200명이 18세에서 24세이며, 나머지는 그보다 더욱 어리다고 한다. 2016-2017년에 경찰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마약척결수사를 진행하였으며 마약밀매관련 2,400건의 범죄구속과 3천만레이(약 180만달러)에 해당하는 530키로이상의 마약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사용되어지는 대부분의 마약류는 마리화나, 아편, 암페타민이다.


 

이것외에도 인터넷에는 몰도바의 마약중독이 심각함을 나타내는 많은 뉴스기사가 소개되고 있었다.

 

몰도바와 러시아인이 마약밀매협의로 구속되다 2017년 9월 19일자 기사(원문)

몰도바 범죄조직의 소탕과 체포 2017년 10월 5일자 기사(원문)

체코와 몰도바 경찰,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소탕하다 2018년 3월 22일 기사(원문)

마약밀매조직과 연루된 몰도바 마약왕의 공범, 벨라루스에서 구금되다. 2018년 5월 27일자 기사(원문)

 

지난 1년간 일어난 사건만을 조사하는데만도 굵직한 마약사건 4건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을만큼 몰도바의 마약실태는 엄중해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몰도바가 마약밀매조직의 온상이 되었을까?

 

몰도바, 마약루트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몰도바가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몰도바는 이웃국가인 우크라이나와 1222KM의 국경을 접하고 있고 76개의 국경횡단로를 가지고 있으며, 루마니아와는 862키로가 넘는 국경선에 9개의 횡단루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경횡단루트는 몰도바정부의 중앙관리를 벗어난 지역이 많다. 통제에서 벗어난 국경루트로 인하여 실제 입국한 외국인들의 추적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으며 이런 이유로 몰도바는 아랍권과 유럽을 잇는 불법이민루트로 여겨졌으며 실제로 몰도바가 독립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몰도바를 통해 서유럽으로 이동한 사람은 몰도바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보다 많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불법이민루트에 범죄조직이 연루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마약의 이동로가 되는 "발칸루트"로 확장된다. 

 

이 발칸루트는 범죄조직에게 거대한 부를 가져다주었으며 그들이 주로 다루는 헤로인의 경우, 생산국(남아시아)에서 KG당 미화 1000불에 구매하여 중간도매상(아랍권)에게 KG당 미화 110,000불에 판매되었으며 이는 다시 유럽의 소매상에게 미화 800,000불에 판매되었다. 범죄조직은 이를 지키기 위해서 중간 경유지의 정부관료와 국경수비대를 매수하였으며, 향후 테러조직과 연계되면서 국제적인 범죄조직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2002년 미국이 국제범죄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가간의 연계를 통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펼쳐지자, 비교적 안전한 몰도바에 자리를 틀게되면서 이때부터 몰도바의 마역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2005년 몰도바 보건부와 행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몰도바 국내에 6만~6만5천명의 상습마약복용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몰도바의 마약실태

 

최근의 연구자료(몰도바 마약감시국 2016년도)를 살펴보면, 2015년에는 몰도바 인구중 15-64세의 연령대의 3.8%(약 89,300명에 해당)가 마리화나와 대마초를 상습복용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2016년에는 0.7%가 증가된 것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실태는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몰도바 마약감시국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에 조사된 마리화나의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마약복용자의 증가를 가중시키는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위의 지도는 2011년 몰도바 마약감시국이 발표한 지역별 마약관련 범죄실태로써 실제 마약조직의 근거지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발티(Balti)나 소로까(Soroca)의 경우는 몰도바내 집계되는 상습마약복용자의 분포도와 일치성을 보여주고 있다. 몰도바에서 마약중독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현상은 매년 마약중독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에게까지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2010년이후부터 실시된 마약퇴치캠퍼인으로 인하여 그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폐해는 15세이하 연령대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마약으로 인한 폐해중 대표적인 것이 에이즈감염이다. 2012년 몰도바 마약감시국의 마약복용자를 상대로 한 에이즈검사에서

 

 

발티(Balti)지역의 경우 검사대상의 41.8%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몰도바 보건부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약 12000명의 에이즈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이중 28.3%가 발티지역에 국한되어있다.

 

 

 

출처


동유럽의 테러리즘 2007

몰도바 마약실태에 관한 연간보고서 2011

몰도바 마약실태와 정책보고서 2013

몰도바 인구현황분석 보고서 2016

몰도바정부의 마역퇴치를 위한 국가전략승인보고서 2011-2018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주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몰도바] 불편한 진실 1편 (인신매매)

[몰도바] 불편한 진실 2편 (인구감소)

[몰도바] 불편한 진실 3편 (재외국민의 송금으로 유지되는 나라)

[몰도바] 불편한 진실 5편 (부패와의 전쟁)


 

유튜브 영상을 준비하면서 위의 내용이 조금 수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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