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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영국왕실이 사랑한 운둔의 명주 - 몰도바 와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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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영국왕실이 사랑한 운둔의 명주 - 몰도바 와인

LifeChallenger 2018. 8.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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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영국왕실이 사랑한 운둔의 명주로 소개되었던 몰도바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몰도바_와인


몰도바는 포도가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몰도바 경제의 주된 역할을 하는 요소로써 와인산업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며 생산량의 90~95%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와인수출국 7위에 랭크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몰도바와인의 역사


몰도바지역에서의 포도재배와 와인제조는 기원전 루마니아 전역에 거주하였던 다키아인이 포도로부터 어떻게 와인이 제조되는지를 발견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디키아_지도


BC 3세기 그리스 정착민이 이 지역으로 거주하면서 그들의 와인제조법을 현지인에게 전파하면서 서서히 그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로마제국의 통치하에 와인제조는 보다 발전되었다. 14세기 몰도바지역에 몰다비아공국이라는 정식국가가 생겨 안정화되면서 국가가 이러한 포도재배와 와인제조를 장려함으로써 몰도바 전역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스테판 대제는 외국에서 보다 품질이 좋은 포도품종을 들여와서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이로써 몰도바 지역은 다양한 품종의 와인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오스만제국


하지만 오스만제국이 1503년 몰도바지역을 점령하면서 와인생산을 금지시켰고 이로부터 1812년까지 300년이 넘는 암흑기에 몰도바 와인의 명맥이 사라지면서 번성했던 몰도바의 와인산업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몰도바의 포도농장


이러한 암흑기동안의 쇠퇴한 몰도바의 와인산업은 1812년 부쿠레슈티 조약에 의해 몰도바는 러시아제국에 편입되면서 대전환기를 맞이하는데 러시아의 지원으로 몰도바는 포도재배와 와인제조를 재개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1827년, 프랑스와 독일의 와인제조업자가 합작하여 PURCARI를 설립하고 이 브랜드는 제 2의 보르도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면서 러시아와 영국 등의 왕실에서 사랑받게 된다. 이로 인하여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몰도바의 60%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와인산업이 전개되었으며 유럽각지에 그 명성을 알리게 된다.


몰도바 푸카리와인



하지만, 이러한 몰도바 와인의 전성시대는 1885년에 유럽전역에서 발생한 필록세라(진드기)로 인해 20년간 포도밭이 황폐화되자 그 막을 내리게 되었으며, 이를 회복할 틈도 없이 제 1차,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50년까지 몰도바에서는 이렇다할 와인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1960년에 들어서야 포도재배를 위한 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재기를 꿈꾸지만 1980년대에 고르바초프가 이끄는 소련연방에 의해 실행된 금주령으로 인하여 몰도바 전역에 심어진 포도나무는 통째로 뽑혔으며 와인저장고는 파괴되기 시작한다.


금주령

    


1991년 독립에 이르러서 토지공영화로 묶여 있던 토지에 대한 사유화가 이루어지지만 당시 경제위기로 인하여 투자가 위축되고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대규모 투자가 발생하고 현대식 장비와 전통제조법이 어울러져 2011년도에 이르러서는 세계 와인수출 7위라는 업적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2017년 몰도바는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와인생산량에서 세계 20위를 기록하게 된다.



몰도바와인 생산지역 및 브랜드  


몰도바는 와인생산관련 크게 3지역으로 분리된다.




몰도바 토종품종(Rara Neagra, Plavai, Galbena, Feteasca Alba, Feteasca neagra 등)이 주로 재배되는 CORDU지역과 외래품종(Pinot Blanc, Pinot Noir, Aligote, Cabernet Sauvignon, Muscat Blanc 등)이 주로 재배되는 STEFAN-VODA와 VALUL LUI TRAJAN 지역이다.




브랜드로써는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된 가장 유명한 푸카리가 있으며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한 크리코바가 그 뒤를 잇고 있고


크리코바


최근 와인전문가들 사이에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호평받는 Et Cetera가 유명하다.


엘 세테라


이외에도 몰도바에서 분리자치구역내에 트란실바니아의 수도 티라솔에 위치한 KVINT가 2018년에 실행된 국제와인품평회에서 수상하면서 명성을 알리고 있다.


크빈트



이외에도 지역마다 대표하는 와인이 존재하며 이런 와인들은 몰도바정부가 지정한 [와인의 날]에 한 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으며 매년 2차례 시행되는 와인박람회를 통해서도 시음이 가능하다.


몰도바_와인박람회



몰도바와인이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위기 - 토양오염


이러한 가파른 성장속에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몰도바의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에 의해 식품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하여 몰도바 와인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토양오염


이에 따라, 몰도바 유명와인의 경우 HACCP를 준비하는 등 위생에 대한 위험요소관리를 하고 있지만, 몰도바 전역에 있는 중소와인제조업체의 경우는 이조차도 힘든 상황이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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