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세계군사력순위 GFP 그게 뭐야?

오늘 온라인 신문을 읽고 있는데 미국의 군사력평가 전문사이트 GFP(Global Firepower)에 대한 인용보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GFP라는 기관이 너무 궁금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사이트이길래 한나라의 국가기밀인 군사력을 평가할 수 있을까? 

출처 : https://www.globalfirepower.com/

2006년부터 GlobalFirepower(GFP)는 136개국의 현대군사력과 관련된 독특한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FP 등급은 각 나라의 육해공군의 잠재적인 전투수행능력에 근거합니다. 결과물은 궁극적으로 최종목록을 구성하기 위한 55가지 다른 요소와 자원, 금융, 지정학적인 가치를 포함합니다. .............  

55개의 다른 요소들을 나름대로 분류하고 점수를 매기며 더욱이 이것이 한 국가가 아닌 136개국을 모두 검토한다면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매년 그 요소들의 변화에 대해 소스를 얻고 분석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우선 내가 궁금한 것은 이렇다.

GFP 일명 Global Firepower.com 이라는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홈페이지 어디에도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하물며 관련사이트인 https://www.militaryfactory.com/도 GFP와 똑같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들이 누구인지 나와 있지 않다. 

GFP 그들은 어디에서 136개국이 넘는 나라의 군사력에 관한 최신 소스를 얻나?

그들이 말하는 55개의 다른 요소에 대한 출처가 전혀 없으며 언제 업데이트되었는지 조차도 나와있는게 없다. 공신력이 있는 사이트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참고문헌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GFP 그들이 제공한 자료는 믿을만 할까?

각국 군사력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사이트는 어떤 곳이 있을까. 군사 전문가들은 "웹상에 떠도는 군사력 순위 등은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밀리터리사이트 등을 참조한 것으로 자의적 해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2014년 2월 1일자 머니투데이 신문기사에서 발췌.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러한 이름도 없는 개인적인 밀리터리사이트가 갑자기 군사력평가전문기관으로 둔갑했을까? 더욱이 이 사이트에는 국가에 대한 표시도 없는데 어떻게 미국의 군사력평가 전문기관이라고 표기할까? 갑자기 우리나라 기자들의 대담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유튜브에 떠도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유수언론이 일반인도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과대포장하여 마치 엄청난 기관에서 발표한 것처럼 떠드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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