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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날개의 도시 타테브(Tatev)에 가다 1편 (2018년 10월 26일) 본문

휴먼노마드로 살아 가는 법/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날개의 도시 타테브(Tatev)에 가다 1편 (2018년 10월 26일)

LifeChallenger 2018. 10. 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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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브(Tatev)에 가기 위해 호스텔 주인인 나자리에게 비용을 물어보니, 왕복택시비 5000드람과 왕복케이블카 탑승티켓이 4000드람이라고 한다. 택시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2시간여를 기다려준다고 하니, 시간상으로 충분할 것 같아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 5분이면 도착하니 준비하고 호스텔입구에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호스텔내에 나외에 다른 여행객이 있어 같이 간다면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 날 이 호스텔에 묶고 있는 투숙객은 나 혼자라서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혼자 대절하여 가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곳 고리스로 오는 사람의 대부분은 선택지로써 타테브(Tatev)를 갈수밖에 없다는 것이 나자리의 설명이다.


타테브 수도원


조금 기다리니 택시는 아닌 일반 하얀색 승용차가 다가오길래 승차후 15분정도가 걸려 Halidzor 마을을 지나 케이블카에 도착하였다. 케이블카의 명칭은 Wings of Tatev, 오는 도중,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기사에게 전해들은 타테브에 관한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설화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한 사도가 교회를 건설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교회의 첨탑 꼭대기까지 몰래 올라가 마음속에 표시를 하고 내려오는 도중에 그의 스승에게 들키게 되는 것에 놀라 발을 헛딛어 심연속으로 떨어졌는데 그때 그는 신에게 자신에게 날개를 주기를 간청하였다. 아르메니아어로 Ta tev는 "날개를 주소서"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이 장소가 타테브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이 지역에서 사역하다 순교한 예수의 12제자중 한명인 성 유다 타테오의 제자, 유스타테우스(Eustateus)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타테브 케이블카 티켓사무실


11시 50분 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날씨가 흐렸다. 분명 출발할 당시에 날씨가 좋아 오기로 마음먹은 것인데 20분여도 지나지 않아 사진에 보는 것처럼 마치 비가 올듯한 날씨이다. 주차장에서 대략 200미터만 걸어가면 케이블카 왼쪽편에 티켓사무실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편에 티켓사무실이 있는데


타테브 케이블카 요금표


왕복요금이 4000드람(10,000원)이었다. 편도가 3000드람이니 왕복요금을 사는 것이 더 이득이다. 중간에 보이는 것이 가이드요금,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등산코스요금이라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 수도원만 보고 내려와야하기에 왕복티켓을 끊었다.


타테브 케이블카 티켓

 

티켓을 보면 Halizor에서 Tatev로 가는 시간과 반대로 돌아오는 시간이 적혀 있는데, 수도원(Tatev)으로 올라가는 시간은 자신이 케이블카에 탑승할 시간이고, 내려오는 시간은 마지막 운행시간이기에 굳이 지킬 필요는 없다. 이 티켓을 구매한 시간이 11시 52분이었고, 운행은 매 15분마다 최대 25명씩 탑승한다고 한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나절이었기에 비교적 많은 (약 100명남짓)한 승객들이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대기중이었다. 


타테브 케이블카 안전설명


케이블카 대기장소에서 본 케이블카 설명서 12분안에 16Km의 운행속도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탑승해보면 대략 편도 5.7Km를 13분정도 운행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케이블카 선이 60톤의 하중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되어 있다. 글쎄, 단순히 바람의 영향과, 케이블선의 진동수를 계산하지 않고 하중 60톤이라는 것은 너무 막연한 수치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설치디자이너가 알아서 과학적으로 계산해놓았겠지 하며 15분여 남는 시간에 케이블카 대기장소 왼쪽에 있는 전망대로 향하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조그만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타테브 수도원방향으로는 절벽인듯 위태로와 보인다. 


타테브케이블카 전망대아래 마을

 

어느 블로그에서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을 묘사해놓았던데 실제로 내려오는 쪽에서 바라보니 그다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았다. 


타테브 마을


이런 외진 곳에서도 마을이 형성되는구나 생각하는데 옆의 가이드(단체관광의 가이드)가 하는 말이 이전에는 이곳이 교육과 종교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한 때는 번성한 도시였다고 한다. 



주변 풍경을 구경하고 있는데 케이블카가 들어오기시작해 다시 대기장소로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타테브 케이블카 탑승처


케이블을 타고 대략 13분정도 가자, 저멀리 사진으로만 보았던 타테브 수도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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