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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바위의 도시 고리스(Goris)로 가다 3편 (2018년 10월 26일) 본문
아르메니아, 바위의 도시 고리스(Goris)로 가다 3편 (2018년 10월 26일)
LifeChallenger 2018. 10. 26. 23:05아침 6시에 기상, 샤워를 하고 아침을 팔도도시락과 사과한개로 때우며 7시에 옛고리스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였다.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Lovely Hostel에서 약 10분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그리 큰 부담은 없으나 나의 계획은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고리스시 전경을 찍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에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도시의 중앙광장을 기점으로 오른쪽편으로 가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도보다리가 나온다. 중앙광장을 못찾을 일이 없겠지만, 잘 모르겠으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암괴석을 찾아 그쪽으로 가면 어짜피 위의 도보다리를 만나게 된다. 길은 하나임으로..
도보다리 오른쪽편으로 가면 위와 같이 산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300m정도 가면 관광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왜 도시중심에도 없는 관광표지판이 이곳에 덩그렇게 서 있는지 모르겠지만..
위의 관광표지판에서 빨간 테두리로 되어 있는 곳이 옛 고리스(Old Goris) 터이다. 무슨 말이냐면 이 지역은 단순하게 하나의 장소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을 가르킨다는 의미이다. 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길을 쭈~욱 따라가면 공동묘지와 마주치게 된다.
혹시나 자신이 잘못 찾아왔나 생각도 해보고 표지판이 없어서 긴가 민가해보아도 여기가 옛 고리스이다. 물론, 인터넷 상에 퍼진 옛 고리스 사진을 보면 이러한 공동묘지는 보이지 않는다. 누가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고리스의 유명 관광지가 공동묘지라는 것을.. 그러다보니 묘지가 안보이도록 교묘하게 사진촬영을 한 것이겠지.. 나도 혹시나 해서 몇번이고 지나가는 아르메니아인에게 Old Goris가 어디냐고 물어보았고 돌아오는 대답은 "바로 여기, 너의 뒤에 있어"라는 말이었다. 그러니 포기하고 상상하자, 저 사진에서 공동묘지가 삭제된 그림을..
옛 고리스인들은 사진 속에 보이는 구멍속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저 구멍에 줄 사다리를 내려 음식을 구하고 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했다고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가 아닌 역사책에 쓰여져 있다고 고리스 호스텔 주인이 알려준다. 공동묘지에는 위로 올라가는 길이 세군데 있는데 올라가자마자 가장 처음과 중간의 길이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물론 처음이던지, 중간이던지 산 정상에는 한 길로 이어진다. 나의 경우는 게을러서인지 가장 처음 오솔길을 선택해서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앞쪽이 고리스 시내 전경이며 뒤를 보면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이렇게 완만한 경사지가 연속되어 이어져있음으로 계속해서 등산을 할 수 있지만, 나의 목적이 등산이 아님으로 다시 산을 내려가야만 했다. 다만, 사진속에는 바람이 보이지 않지만, 90Kg가 넘는 나도 힘들 정도로 산 정상에는 거센 바람이 연속해서 분다. 더군다나 산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산들바람처럼 산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기에 조심해야한다. 혹시라도 비가 온 다음 날이나, 산 아래에 바람이 심하게 분다면 등산을 포기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산 정상에서 약 50M부터 가파르기가 심하다.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싶었으나 지금 있는 고리스지역에는 인터넷 속도가 나오지 않아 자꾸 에러가 나는 바람에 사진만 업로드중이며 나중에 혹시 예레반에서 가능하다면 동영상을 첨부할 예정이다. 산을 내려오니 대략 10시정도되었다. 7시에 출발해서 이런 저런 길을 다녀보고 정상에서 쉬면서 놀기까지 3시간 정도를 소요했는데 사실 아무짓도 안하고 올라왔으면 1시간도 되지 않을 높이이다. 호스텔에 돌아오니 주인이 내일 출발할 거라면 지금 버스를 예약해야한다고 하길래, 내일 9시에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다. 호스텔 주인의 설명대로라면 8시 30분에 버스티켓 사무실에 방문하여 버스티켓을 구매한 후 9시에 미니버스가 오면 티켓을 주고 승차한다고 하는데, 남부로 갈 때나 돌아올 때 한번도 티켓을 구매해 본 적이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대략적인 티켓판매처의 위치를 파악해 두었다. 타테브로 가기전에 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도미토리 룸으로 들어갔는데 같이 있던 동행은 벌써 출발했는지 방에 나홀로 기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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