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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로 가다 2편 (2018년 10월 29일) 본문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로 가다 2편 (2018년 10월 29일)
LifeChallenger 2018. 10. 30. 23:05수다스러운 애니(여직원)을 피해 나와서 사전에 예레반에서 조사했던 시내관광코스를 돌기로 맘먹고 우선 귬리 도시광장(Town Square)으로 걸어갔다. 다행스럽게 내가 머문 호스텔에서 처음 계획했던 코스까지는 2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았기에 편하게 걸음을 옮겼다.
귬리는 볼거리는 사진에 보이는 도시광장(시청)에 다 몰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광장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Old Gyumri Street가 있으며 영화관, 사도교회가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있고, 아르메니아 대지진(1988년) 추모비가 있다.
일곱가지의 상처라 불리는 교회는 많은 사람이 촬영당시에도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다만, 종교의식이 행하여지는 곳이기에 사진촬영을 하지 않았다.
사도교회 : 성모 마리아의 7고를 본떠서 19세기에 건설된 교회로 정식명칙은 성 아스트밧사친교회(사도교회)이며 일곱가지 상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소속으로 표면상에는 정사각형의 대칭형을 이루고 있으며 종탑은 건물의 서쪽편 메인입구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옛 귬리거리는 아르메니아 대지진때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가 2015년에 들어서 조금씩 복원중이며 내가 방문할 당시에는 도로와 건물들에 대한 복원이 한창이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삼성로고 건물의 오른쪽 건물이 영화관이며 현재도 상영중에 있었다. 또한, 영화관과 삼성로고 건물사이가 옛 귬리거리이다. 도시광장의 중앙에는 아르메니아의 위대한 군사지도자인 바르단 마미코니안(Vardan MamiKonian)동상이 위치하고 있다.
바르단 마미코니안 : 5세기경 아르메니아의 위대한 군사지도자로 아르메니아군을 이끌고 451년 아바라이르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아르메니아가 기독교화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아르메니아의 국민적 영웅이며 아르메니아 정교회에 의해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도시광장의 남쪽을 보면,
대지진 때 무너진 구세주교회(Holy Saviour's Church)가 현재 복원중이며 표면은 모두 완성되었으나 내부는 아직 수리중이라서 문을 막아 놓았다.
구세주교회(Holy Saviour's Church) : 1858년 건축가 타데오스 안테키안에 의해 설계되어 건설되다가 알렉산드로폴 시민과 드람피안가의 기부로 1873년 완공되었다. 교회의 디자인은 아니성당(Cathedral of Ani, 터키의 아니시에 있는 성당)을 본떠 건설되었으나 아니성당보다 크고 웅장하다. 아르메니아의 대지진으로 붕괴되었다가 현재 복원중에 있는 교회이다.
이 아르메니아 교회뒤쪽으로 가면
아르메니아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1988년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강도 7.0의 지진으로 이로 인하여 레니나칸시(1992년에 귬리로 변경됨)와 진앙지인 스피타크시에서 공식 3만명이 사망한 사건이며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있어 자주 지진이 발생한 지방임에도 건물의 내진설계가 전혀 되지 않아 인구 25만의 소도시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희생자들은 대개 무너진 건물에 압사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 소련붕괴이후 아르메니아가 독립한 후 경제사정으로 인하여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국가경제회복으로 복원되어지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가 조금 넘었지만 호스텔로 돌아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 욕심에 아르메니아 어머니상과 블랙요새를 보기 위해서 터키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내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대략 3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버스노선을 몰라 주구장창 걸어오는데 미니버스 26번이 보였다.
아르메니아 어머니상을 제대로 촬영하려고 했지만 스마트폰이라서 해가 지는 가운데 조명이 부족했는지 어느 각도로 찍더라도 어둡게만 나온다. 예레반에서 군복을 입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놀랬다. 귬리의 어머니상은 횃불을 들고 있고, 예레반의 어머니상은 대검을 들고 있었다.
위의 사진이 예레반에 있는 아르메니아 어머니상이다.
아르메니아 어머니상 : 이 동상은 힘을 통한 평화를 상징한다. 20세기경 소세 마이리그와 같이 나라와 가정을 위해 헌신한 아르메니아 여성을 기리기 위해 1950년 예레반의 승리공원에 건설되었다.
아르메니아 어머니상의 뒷편을 보면 아르메니아와 이란의 국경이 보이며 오른쪽편에는 1840년 터키와의 전쟁을 막기 위해 건설된 블랙요새가 보이며
어머니상의 정면에서는 귬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경이 펼쳐졌다.
요새를 구경하기 위해 입구까지 가보았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5시가 안된 시간이었으나 수위는 보이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며 다시 올 것을 다짐하고 걸어서 호스텔로 돌아와 포스팅을 하려고 했지만 인터넷이 다음날 아침까지 되지 않았고 호스텔에는 나혼자만 숙박하고 있어서 여직원 애니와 저녁을 먹으면서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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