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에 가다 3편 (2018년 10월 30일) 본문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에 가다 3편 (2018년 10월 30일)
LifeChallenger 2018. 10. 31. 03:54전날 인터넷도 안되고 호스텔 여직원과 수다를 떨다 늦은 11시에 잠이 들어 아침에 7시에 기상하여 샤워하고 아침식사로 팔도 봉지라면을 끓여 먹으니 어느덧 8시가 되었지만, 여전히 인터넷은 없는 상황이다. 휴대폰을 핫스팟으로 잡아서 인터넷을 사용해 볼까도 했지만, 언젠가는 들어오겠지 생각하면서 오늘은 평화원형공원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볼거리를 둘러볼 생각으로 호스텔을 나섰다.
평화원형공원을 지나 서쪽으로 가는 곳에 보이는 동상이 있는데 모두 아르메니아어로 되어 있어서 이름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나의 목적지는 귬리기차역으로 예레반에서 올 때는 미니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예레반으로 돌아갈때는 기차를 타고 갈 예정이라서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귬리기차역으로 가려고 했다.
기차역 중앙문이 표를 사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왼쪽편에 티켓사무실이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 창에는 2개월간 대충 배운 러시아어로 해석하자면 신형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였다는 내용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탑승구가 정면에 보이고 왼쪽편에는 티켓 사무실이 있어 안되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면서 대화해보았더니 대충 내일 운행기차에 대한 티켓은 내일와서 구매하고, 가격은 1000드람이며 하루에 3번 운행된다고 한다.
창구에 붙어있는 운행표를 보니 위쪽이 귬리에서 예레반으로 가는 시간표이고 아래쪽이 예레반에서 귬리로 운행되는 시간표이다. 창구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운행시간을 물어보니 귬리에서 예레반까지 3시간이 소요되며, 다른 지역이나 국제열차에 대해 물어보니 없다고 손사례를 치신다.
이번에는 귬리 시외버스터미널 쪽으로 가면서 어제 못 보았던 볼거리를 볼 차례였다. 우선 평화원형공원으로 돌아와 대로 중간에 놓인 중앙공원을 통해 도시의 남쪽, 그러니까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침 9시 30분 공원에는 나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론 이 공원의 좌우에는 주도로가 있어 많은 차들이 다니고 있었다. 중앙공원을 내려가자 오른쪽에 바그라뚜냐츠 기념비(Bagnatunyats Monument)가 보인다.
사실 귬리에는 아르메니아어로 된 많은 조형물이 있는데 처음 온 방문객이나 아르메니아어를 모르는 여행객이 볼 때는 그냥 하나의 조형물로 인식할 정도로 도시의 역사알리기가 잘 안되어 있는 도시인 것 같았다. 이 조형물에 대해 현지인들에게 물어보아도 잘 모를 정도로 이 조형물이 왜 서있는지 모르겠다.
중앙공원을 더 내려가니 성 마르티르스 성당이 보였다. 안내푯말을 보니 2010년에 건설을 시작해서 2015년에 완성되었다고 나온다. 사실,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성당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세워진 건축물이었다. 건너뛰고 그 옆에 있는 국립건축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내부에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내부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설명하자면, 위의 사진에서 표지판이 보이는 통로를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는 귬리지역에서 여러장인들, 구리가공, 보석가공, 금가공, 신발장인, 옷수선장인, 석공예장인, 등의 도구와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귬리지역에서 음악가, 악기, 악보 등 바드(음유시인)이 사용했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20세기초 중산층과 상류층의 방을 꾸며놓은 전시관이 있었다.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왼쪽건물로 끝나며 오른쪽 입구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1000드람을 내고 관람을 시작한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 2층에 올라가 볼 수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영어로 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겠다. 여기에서 나와 다시 왼쪽으로 나와서 이번에는 귬리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이곳에서 대략 500미터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시외버스터미널을 볼 수 있었다.
위에 보이는 곳이 귬리 시외버스터미널이다.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귬리와 예레반간 버스요금표가 자세히 나와있는데
가젤은 15인승 합승버스를 말하며 비토는 9인승 미니밴을 말한다. 건물은 나와 탑승구 입구로 가면
여러 행선지의 미니버스가 번호표를 달고 대기중에 있었다. 여기까지 돌아보니 대략 11시정도가 되길래 사람들에게 물어 어제 보지 못했던 블랙요새로 가는 미니버스가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건너편에서 26번을 타면 종착지가 블랙요새라고 해서 타고 가보았는데 여전히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사람이 보여 물어보니 대충 사유지임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귬리로 오게 된 것이 이 블랙요새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여전히 볼 수가 없어 실망을 하고 호스텔로 돌아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도움이 되셨다면 바쁘시더라도 1초만 시간을 내주셔서 공감 및 댓글을 달아주시겠어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휴먼노마드로 살아 가는 법 > 아르메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간토론 : 아르메니아와 조지아 어디가 더 저렴할까? (0) | 2018.10.31 |
---|---|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에 가다 4편 (2018년 10월 30일) (0) | 2018.10.31 |
귬리, 현지인과 대화하기 2편 (2018년 10월 29일) (0) | 2018.10.31 |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로 가다 2편 (2018년 10월 29일) (0) | 2018.10.30 |
아르메니아, 장인의 도시 귬리(Gyumri)로 가다 1편 (2018년 10월 29일) (0) | 2018.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