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막간토론 : 아르메니아와 조지아 어디가 더 저렴할까? 본문
3시 30분경 요새에 다녀온 후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텅빈 호스텔에 손님이 하나둘씩 찾아와 저녁이 되어서는 어느덧 러시아가족, 타지키스탄 남성, 프랑스 여성, 독일 남성이 저녁을 만들어 먹기 위해 호스텔에 하나밖에 없는 주방에 모여들었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애니가 마련해준 티타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2015년부터 유행하는 "한달살아보기"로 조지아에서 거의 한달이상을 거주한 후 버스를 타고 아르메니아로 넘어온 이들이기에 한참을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물가비교에 열을 올리게 되었다. 물론, 이 주제는 아무래도 생활비에 민감한 러시아가족(부부와 어린 딸)에 의해 시작되었다.
숙박비 비교
2018년 10월 31일을 기준하여 2박을 할 경우, 양국의 수도에서 가장 저렴한 순으로 호스텔가격을 정렬해보았다.
2박요금 관련하여 예레반의 가장 저렴한 도미토리가격은 3.5불/일이었고
트빌리시의 경우는 1박에 2달러이다. 부킹닷컴의 평점면에서도 가장 저렴한 호스텔에서의 평점은 트빌리시가 더 높다. 귬리에 모인 투숙객에 대해 호스텔의 서비스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예레반이나 트빌리시나 서비스면은 비슷하다고 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예레반 호스텔의 경우가 더 가족같은 분위기랄까?
호스텔과 같은 공용숙박시설말고, 집을 임대할 경우는 어떨까? 시내중심에 방 2개짜리를 기준으로 확인해보았다.
예레반 시내중심의 방 2개짜리 아파트의 경우는 대략 최저 350불에서 550불사이에 매물들이 존재한다.
트빌리시의 경우 시내중심의 방 2개짜리 아파트 임대가 최저 400불에서 550불로 매물이 형성되어 있다. 물론, 이 경우는 모두 시내중심에 대해 알아본 경우이고, 실제 내가 살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시내외곽지역(중심에서 약 30분 떨어진)에서는 월 150불 미만의 방도 많이 존재하였다.
조지아에서 한달간 살아본 그들의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트빌리시는 마치 관광객 상대로 호스텔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듯이 많은 호스텔이 생겨나 서로 경쟁하다보니 숙박비가 저렴해졌다고 한다.
교통비
시내버스나 지하철의 경우는 아르메니아는 100드람(235원), 트빌리시는 0.5라리(210원)으로 조지아가 더 저렴하다
택시의 경우, 아르메니아는 3Km 기본요금 600드람(1400원)와 추가 1Km마다 100드람(234원) 추가, 조지아는 3Km 기본요금 3라리(1260원)와 추가 1Km마다 0.5라리(210원)으로 조지아가 더 저렴하다
공과금
|
아르메니아 |
조지아 |
전기세 (에어콘제외) |
32드람/kWh X 200kWh = 6400드람 |
0.24라리/kWh X 200kWh = 48라리 |
수도세 |
192드람/m3 X 15m3 = 2460드람 |
0.75라리/m3 X 15m3 = 11.25라리 |
가스비 (난방용제외) |
120드람/m3 X 45m3 = 5400드람 |
0.81라리/m3 X 45m3 = 36.45라리 |
인터넷 |
6500드람 (8Mbps/Month) |
24라리(8Mbps/Month) |
모바일 |
1800드람/Month(1Gbyte, 100분, 100 문자) |
12라리(1Gbyte, 100분, 100 문자) |
유류비 | 경유 450드람/Ltr | 2.28라리/Ltr |
* 한국의 저소득가정의 한달 평균전력사용량은 200kWh이하
* 한국의 저소득가정의 한달 수도사용량은 15m3이하
합계 : 한달평균 아르메니아 22,560드람, 조지아 131.7라리
공과금은 아르메니아가 조지아에 비해 조금 저렴하다.
세금
세금은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나라별 조세제도는 그 나라의 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기에서 양국의 세금을 비교해보기로 한다.
|
아르메니아 |
조지아 |
소득세(개인) |
24.5~36% (급여세) |
20% |
사회보장세(개인) | 5% | X |
소득세(기업) |
20% |
15% |
부가가치세 |
20% |
18% |
재산세 | 2% | under 1% |
아르메니아의 특이사항
1.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면제제도
2. 투자등급에 따라 국적에 상관없이 개인세 면제
3. 주식이나 부동산 양도에 따른 양도세나 인지세가 없음
4. 이중과세방지협약
5. 외국기업이나 해외지사에 대한 관리규제가 없음
세금과 관련해서는 특이조항을 제외하고 조지아가 월등히 저렴하다.
식료품가격
환율 (드람:원화 = 1:2.4, 라리:원화 = 1:420)
1. 육류
|
아르메니아 |
조지아 |
닭고기 |
2800드람/Kg (신선) = 6720원 |
8.5라리/Kg (신선) = 3570원 |
소고기 |
3500드람/Kg (신선) = 8400원 |
15라리/Kg (신선) = 6300원 |
돼지고기 |
3000드람/Kg (신선) = 7200원 |
12라리/Kg (신선) = 5040원 |
계란 |
70드람 = 168원 |
0.3라리 = 126원 |
우유 | 420드람/Ltr = 1000원 | 3.12라리/Ltr = 1320원 |
2. 야채 및 과일
|
아르메니아 |
조지아 |
사과 |
450드람/Kg = 1080원 |
2.53라리/Kg = 1062원 |
토마토 |
300드람/Kg = 720원 |
2.44라리/Kg = 1024원 |
양파 |
250드람/Kg = 600원 |
1.15라리/Kg = 483원 |
감자 |
150드람/Kg = 360원 |
1라리/Kg = 420원 |
귤 | 400드람/Kg = 960원 | 3라리/Kg = 1260원 |
육류의 경우, 조지아가 더 저렴하며 야채나 과일의 경우 평균적으로 아르메니아가 더 저렴하다.
조지아를 통해 아르메니아로 들어온 여행객에게 아르메니아가 조지아보다 더 싸다고 느끼는 경우에 대해 물어보니, 모두들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교통비나 숙박비를 제외하면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비용이 절대적으로 아르메니아가 더 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귬리에서 만난 러시아 가족의 경우는 스스로 요리를 해먹고 지내왔기 때문에 아르메니아가 조지아보다 더 비싸다고 생각했다. 즉, 음식점을 제외하면(어떤 음식점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활비는 아르메니아보다 조지아가 더 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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