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포트] 한국의 핵무장과 관련된 유일의 공식보고서 -Charles D. Ferguson 보고서 (2015)

출처 : 픽사베이

 

 

모든 나라가 평화를 갈망하지만 그러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변국이나 적대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보다 강력한 무기를 가져야만 한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핵무기입니다.

 

2017년 북한의 핵무기 개발소식과 관련하여 한반도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것도 바로 한국의 핵무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조차 핵무기를 개발하는 시국에서 기술강국인 한국이 과연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시절인 197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을 하면서 한국의 핵무장에 관한 여러 추측만이 난무할 뿐, 공식적인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 2015년에 미국과학자협회의 회장 찰스 퍼거슨에 의해 작성된 37페이지 분량의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분석한 보고서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찰스 퍼거슨의 한국핵무장 시나리오 보고서

 

이 보고서에서 퍼거슨은 한국의 기술력이 핵무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To make its first nuclear weapons, South Korea would need (1) fissile material, (2) capable warhead designs, and (3) reliable delivery systems for the warheads. South Korea can plausibly and relatively easily acquire all these ingredients. More advanced thermonuclear warheads would require access to heavy hydrogen isotopes ofdeuterium and tritium. South Korea has these readily available as well.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1) 핵물질, 2) 핵탄두의 디자인과 3) 신뢰할만한 핵탄두의 운반체계가 필요하는데, 한국은 이러한 요소들을 비교적 쉽게 획득할 수 있으며, 더욱 발전된 열핵탄두를 중수소와 삼중수소 동위원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1단계 : 핵물질의 확보

 

핵무장을 위한 첫번째 단계인 핵물질은 어디에서 확보할 수 있을까요? 퍼거슨은 다음과 같이 보고서에서 주장하였습니다.

 

Acquiring fissile material would require South Korea to have facilities for either uranium enrichment or reprocessing of spent nuclear fuel. --- Reprocessing would separate plutonium from spent fuel. --- The currently stockpiled spent fuel at the dry cask storage facility at Wolsong could provide about 26,000 kilograms of reactor-grade, but still weapons-սsable, plutonium for South Korea. Assuming a conservative estimate of about six kilograms plutonium for a first-generation fission device, the ROK has up to 4,330 bombs’ worth of plutonium at this site. 

 

"핵물질을 확보하기위해서 한국은 우라늄농축 또는 사용후 핵연료에 관한 재처리 시설을 갖추어야한다. 이런 재처리과정에서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로티늄을 분리할 수 있다. 월성에서 건식저장시설에 최근 비축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는 대략 26,000 킬로의 원자로 등급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 무기로 사용되어질 수 있는 플로티늄을 제공할 수 있다. 보수적 접근방식으로 1세대 핵분열장치에서 약 6 Kg의 플로티늄을 추정한다면, 한국군은 이 부지에서 약 4,330개의 핵폭탄에 해당하는 플로티늄을 가지고 있다."   

 

According to the calculations of Thomas Cochran and Matthew McKinzie, every year until the decommissioning of the PHWRs, South Korea could make about 2,500 kg or 416 bombs’ worth of near-weapons-grade plutonium from the four PHWRs at the Wolsong Nuclear Power Plant.

 

"토마스 코크란과 마튜 맥킨지의 계산에 따르면, 가압중수로(PHWR)의 해체때까지 매년 한국은 약 2500 Kg 또는 416개의 핵폭탄에 해당하는 무기급에 근접한 플로티늄을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있는 4개의 가압중수로를 통해 만들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로티늄을 축출하는 재처리시설(reprocessing)이 없지만 그보다 더 발전된 열처리시설(Pyroprocessing)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While South Korea in early 2015 does not have a reprocessing facility, it has made significant strides in developing a prototype pyroprocessing facility at the Korea Atomic Energy Research Institute (KAERI) in Daejon. The stated rationale for pyroprocessing is to remove the fissionable materials from spent fuel and thus reduce the radioactivity and volume of the high level waste that would have to be stored underground. --- The main concern from the proliferation standpoint is that South Korea could misuse the pyroprocessing facility in order to extract plutonium from the mixture. This plutonium could then be used for making nuclear weapons.

 

"2015년초 한국은 재처리시설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는 프로토타입의 열처리 시설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열처리에 대해 명시된 근거에는 사용후 핵연료에서 핵물질을 제거하여 지하에 저장함으로써 방사능과 고준위 폐기물의 양을 줄이다는데 있다. 핵확산의 관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이 혼합물에서 플로티늄을 추출하기 위해서 열처리 시설을 남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로티늄은 핵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되어질 수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열처리시설의 사용이 제재를 당했을 때, 한국의 재처리시설의 건설능력에 대해 평가하였습니다. 

 

To ensure much greater production capacity, the ROK would likely want to build a dedicated reprocessing facility for the PHWRs. As Cochran and McKinzie point out, the ROK could first make a “Simple, Quick Processing Plant,” which could only require four to six months to build. --- the ROK could build a facility on the scale of the Rokkasho Reprocessing Plant, which can reprocess up to 800 tons of irradiated fuel annually, but such a plant would take considerably longer than six months to build.

 

"보다 생산능력을 증대하기 위해, 한국군은 입증된 가압중수로에 대한 재처리시설을 건설하기 원할지도 모른다. 코크란과 맥킨지가 지적한바에 따르면, 한국군은 "간단하고, 빠른 재처리 플랜트"를 만드는데 고작 4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된다. --- 한국군은 연간 800톤의 조사핵연료를 처리할 수 있는 로카쇼 재처리 플랜트 규모의 시설을 지을 수 있으며 이러한 플랜트는 건설에 6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2단계 : 핵탄두의 설계

 

 

Essential components for any successful nuclear warhead design include high-speed electronic triggers to signal the detonations of high-energy conventional explosives, the ability to shape the high-energy explosives, and of course, the capacity to manufacture reliable high-energy explosives.

 

성공적인 핵탄두 설계를 위한 필수 구성요소에는 고에너지 재래식 폭발물의 폭발을 알리는 고속 전자 트리거, 고에너지 폭발물을 형성하는 능력, 그리고 신뢰할 수있는 고에너지 폭발물을 제조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Electronic technology does not stand still especially in South Korea. In 1976, the Korean government founded and began funding the Korea Electro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KERI), which is involved in numerous R&D projects. This government-supported research institute has hundreds of Ph.D. and master’s level researchers with access to high quality manufacturing and testing facilities. Conceivably, the Korean government could task a small portion of these researchers with developing high-speed, high-voltage, high-current switches for nuclear weapons.

 

"이러한 전자기술은 여전히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976년 한국정부는 수많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기연구소를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연구소에는 고품질 생산과 실험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수백명의 박사와 석사학위를 가진 연구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도, 한국정부는 이러한 연구원들의 일부에게 핵무기에 필요한 고속, 고압, 고전류스위치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길 수 있다.  

 

Another essential component of nuclear weapons is high-energy conventional explosives that can be shaped into forms that result in implosion shock waves. These shock waves would squeeze plutonium or HEU into super-critical dense shapes necessary for detonating a fission chain reaction. South Korea has world leading manufacturing capability for these types of explosives. In particular, Hanwha Corporation, which is headquartered in Seoul, can make the nuclear-weapon-usable high-energy conventional explosives HMX and RDX, which have been used to trigger nuclear explosions by rapidly compressing fissile material, as well as other high-energy conventional explosives.

 

"핵무기의 또다른 필수 구성요소는 폭발충격파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형될 수 있는 고에너지 재래식폭발물이다. 이러한 충격파는 플로티늄이나 고농축 우라늄을 핵분열연쇄반응을 폭발시키는데 필요한 초정밀형태로 압축해야한다. 한국은 이런 형태의 폭발물에 대해서 세계 최고의 제조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 본사를 둔 (주) 한화는 핵물질을 빠르게 압축하여 핵폭발을 유발하는데 사용되는 핵무기용 고에너지 재래식 폭발물인 HMX(고융해폭약)와 RDX(고성능폭약) 뿐만 아니라 기타 고에너지 재래식 폭발물을 만들 수 있다." 

 

 

Combining the essential components togethe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could assign a highly trained group of Korean engineers (of which Korea has many) to design reliable nuclear warhead designs. They would likely first simulate their designs on advanced computers. Then once they have promising designs, they could potentially use explosive test facilities at Hanwha’s testing facilities for conventional explosives to test how surrogate nuclear material such as depleted uranium would behave in the designs. A successful run of non-fissile material tests would give further confidence that the designs work.

 

"필수 구성요소를 함께 결합하여, 한국정부는 고도로 훈련된 한국의 엔지니어링 그룹에 신뢰할 만한 핵탄두의 설계를 할당할 수 있으며 그들은 고급사양의 컴퓨터에서 자신들의 설계를 시뮬레이션할 것이며 그들이 그 설계를 신뢰한다면 그들은 한화의 실험시설에서 재래식 폭발물이 어떻게 대체핵물질이나 폐기된 우라늄이 설계에서 어떻게 작용되는지에 대한 폭파실험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비핵물질 시험의 성공적인 운영은 설계작업에 더 많은 확신을 줄 것이다." 

 

 

3단계 : 핵탄두의 운반체계

 

 

South Korea already has several types of weapon systems that could be modified without too much effort to deliver nuclear warheads. Since the late 1970s, the ROK has been moving forward with acquiring and developing ballistic and cruise missiles as a counter to North Korea as well as obtaining modern fighter-bomber aircraft with aircraft types that can be nuclear-capable.

 

"한국은 많은 노력없이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몇가지 유형의 무기시스템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1970년대말부터 한국군은 북한에 대응하는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고 확보할 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형태의 현대식 전투폭격기를 확보해오고 있었다.

 

The Hyunmoo-3 cruise missile is patterned after the U.S. Tomahawk cruise missile. The Hyunmoo-3C variant has a reported extended range of 1,500 km. With a 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guidance system, the ROK could have precision strike capabilities to target the North’s command and control with either conventional explosives or low-yield nuclear weapons. High-precision strike thus allows the ROK to try to limit the collateral damage by permitting lower yields to achieve the intended mission. Indeed, the ROK Air Force has recently admitted that the Hyunmoo-3C has GPS guidance and “can fly through a window to hit a target.

 

"현무-3 순항 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모방한 것이다. 현무-3C 변형은 보고된 확장범위가 1,500 km를 가지고 있으며, GPS 유도시스템을 장착한 한국군은 다른 재래식 폭발물 또는 낮은 등급의 핵무기로 북한의 사령부를 목표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밀타격은 한국군으로 하여금 낮은 등급으로 의도된 임무를 완수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부수적인 피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실제로 한국군의 공군은 최근 현무-3C가 GPS 유도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창문을 통과하여 목표물을 맞출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 

 

 

For a first-generation or somewhat more advanced plutonium implosion weapon, the ROK could use gravity bombs coupled to nuclear-capable F-15 and F-16 aircraft. In particular, the ROK has received from the United States 61 F-15K and 180 F-16s. Both types of aircraft have the range and payload to strike targets throughout North Korea. Since 2009, the ROK has been upgrading the capabilities of its KF-16s, which are the Korean variant of the F-16.

 

"1세대나 보다 진보된 플로티늄 내파무기를 위해, 한국군은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F-16와 F-16 전투기와 연계하여 중력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군은 미국으로부터 61대의 F-15K와 180대의 F-16을 받았다. 두 종류의 항공기는 북한 전역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범위와 탑재하중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이래로, 한국군은 F-16의 한국버전인 KF-16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Because South Korea has a relatively small land area, it would likely move toward deployment of nuclear weapons at sea on submarines. --- The ROK Navy (ROKN) has made significant investments and advancements in its submarine capabilities in the past ten years. It has upgraded its submarine fleet to acquire more advanced 1,800-ton displacement air independent propulsion ships that can stay submerged for two weeks in an ultra-quiet mode to prevent detection. These Type 214 class submarines, also known as the Won-il class, have the ISUS 90 combat battle management system, which can track up to 300 targets. These submarines carry cruise missiles for ship-to-land precision strike capability and have a deep diving depth of 400 meters with speeds upwards of 20 knots. The submarine can reportedly travel from Korea to Hawaii roundtrip without refueling. The ROKN has plans for even more advanced submarines that might have vertical launch capability to allow ballistic missiles to be carried and fired.

 

 

"왜냐하면 한국은 비교적 작은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잠수함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 한국 해군은 지난 10년간 잠수함 능력에 상당한 투자와 진전을 이루었다. 그것은 보다 진보된 탐지방지를 위한 초저음속모드로 2주간 잠수할 수 있는 1800톤급 공기추진선을 확보함으로써 자신들의 잠수함대를 향상시켰다. 원일급으로 알려진 214형은 30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ISUS 90 전투관리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잠수함은 함대지 정밀타격능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20노트 이상의 수심 400미터의 잠행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잠수함은 연료재충전없이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왕복항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은 탄도미사일을 장착하고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능력을 보유할 보다 진일보한 잠수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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