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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한 때 일본 커뮤티니를 뜨겁게 달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예언 - 일본은 미래 세계의 맹주가 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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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한 때 일본 커뮤티니를 뜨겁게 달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예언 - 일본은 미래 세계의 맹주가 된다.

LifeChallenger 2021. 4.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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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이론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현대 물리학의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1905년 상대성이론의 발표이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명성은 일본에도 알려져 1922년 일본잡지 "개조"사의 초청으로 일본에 한달여를 머물면서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그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받았던 열렬한 환대로 인하여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후 40년이 지난 1995년 일본에는 아인슈타인이 일본의 미래에 관해 예언했다는 출처불명의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한 때 일본열도를 후꾼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열기를 대변해 주듯이 서점가에서는 우후죽순으로 관련 출판물이 쏟아져 나왔으며, 덩달아 아인슈타인의 서적들도 불티나게 팔렸다고 당시 일본 언론매체는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의 예언이길래, 일본열도가 그렇게 달아올랐을까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서 아인슈타인의 예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은 대략 300여자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近代日本の発達ほど、世界を驚かしたものはない。
この驚異的な発展には、他の国と異なる何ものかがなくてはならない。
果たせるかなこの国の、三千年の歴史がそれであった。
この長い歴史を通して、一系の天皇をいただいているということが、今日の日本をあらせしめたのである。
私はこのような尊い国が、世界に一カ所位なくてはならないと考えていた。
なぜならば世界の未来は進むだけ進み、その間幾度か戦いは繰り返されて、最後には戦いに疲れる時がくる。
その時人類はまことの平和を求めて、世界的な盟主を挙げねばならない。
この世界の盟主なるものは、武力や金力ではなく、凡ゆる国の歴史を抜き越えた、最も古くまた尊い家柄ではなくてはならぬ。
世界の文化はアジアに始まって、アジアに帰る。
それはアジアの高峰、日本に立ち戻らねばならない。
吾々は神に感謝する、吾々に日本という尊い国を、作って置いてくれたことを

근대 일본의 발전만큼 세계를 놀라게 한 것도 없다. 
이 경이적인 발전에는 다른나라와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이 나라에는 3천년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긴 역사를 통해 (만세)일계의 천황이 존재한 것이 오늘날 일본의 발전의 요인이다. 
나는 이런 고귀한 나라가 세계에 한 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래의 세계는 전쟁이 계속되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전쟁에 지치는 때가 오게 된다. 
그때 인류는 영원한 평화를 요구할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세계의 맹주가 필요하다. 
이 맹주는 무력이나 자금력이 때문이 아닌 세계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고귀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세계의 문화는 아시아에서 시작해서 아시아로 돌아온다. 
그것은 아시아의 고봉, 일본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우리들은 신께 감사드려야 한다. 우리에게 일본이라는 고귀한 나라를 만들어 준 것을

    

"근대에 있어 일본의 발전만큼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은 없으며, 이와 같은 경이적인 발전에는 이 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천황의 존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면 이를 위한 세계의 맹주가 필요하게 되는데, 세계의 문화는 아시아에서 시작하여 아시아로 되돌아오기에, 아시아 문화의 최고봉인 일본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이라는 고귀한 나라를 만들어 준 신께 감사드려야한다." 결국, 정리하자면, 일본이 미래에 세계의 맹주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언뜻 봐서도 작위적인 냄새가 강한 이런 글에 과연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더욱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한 경험이 있는 아인슈타인은 그로 인해 민족주의를 경멸하였으며, 오히려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는데, 민족주의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는 천황제를 옹호하는 글을 쓴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흔히 국뽕에 취하면 약도 소용없다는 말처럼, 카와 마사오미의 [진실의 메시아]라는 책을 기점으로 이 내용은 일본인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인슈타인의 예언 또는 글로 포장되어 수십권의 서적에서 인용되었지만, 어떤 책도 그 글의 출처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사람들은 이와 같은 내용이 아인슈타인이 일본에 머물던 1922년 일본 잡지사인 [개조]와의 인터뷰 때 나온 말로 추정하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예언이라고 전해지는 글은 2005년 독일문학 전문가인 나카자와 히데오 교수에 의해 허구로 밝혀지게 됩니다. 그는 해당 발언이 아인슈타인 본인과 무관하다는 내용으로 2005년 발표하였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아인슈타인의 예언은 종교가인 카타나카 사토시가 1928년에 출판한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책에 나온다는것을 밝혀냈습니다. 카타나카는 해당 발언이 일본의 근대헌법에 큰 영향을 준 독일의 법학자 로렌츠 폰 슈타인에게서 나왔다고 말했지만, 천황제를 옹호하는 이와 같은 발언은 슈타인의 사상과 질적으로 다르기에, 결국, 슈타인의 예언인냥 핑계삼아 자신의 신념을 말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카타나카의 1915년 저서에도 이와 같은 발언과 유사한 내용이 적혀있으며, 이 때는 슈타인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해당 글은 당초 슈타인의 예언으로 언급되었으나, 어느새 시간이 흘러 아인슈타인의 예언으로 변질되어 퍼진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나카자와 교수의 발표문은 2006년 6월 7일 아사히 신문에 게재되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간혹, 이를 인정하지 않는 극우인사들은 해당 발언이 아인슈타인이 일본에서 가진 개조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하였지만, 해당 인터뷰 기사에는 어떠한 관련성도 찾아볼 수 없기에 10여년을 지속해서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하였던 아인슈타인의 예언은 일본인들의 뇌리에서 지워져 갔습니다. 하지만, 일본 극우세력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던 2015년이후 일본의 서점가와 인터넷에서 또 다시 아인슈타인의 예언과 관련된 내용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의 미래를 극우세력이 망친다는 어느 일본 사회학자의 말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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