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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통일된 한민족과 연합국가를 수립하여 시베리아 지역을 개발하려는 러시아 - 과연 한러공생국가론이 실현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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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통일된 한민족과 연합국가를 수립하여 시베리아 지역을 개발하려는 러시아 - 과연 한러공생국가론이 실현될까?

LifeChallenger 2021. 4. 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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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넒은 영토를 지녔지만, 가진 영토에 비해 적은 인구를 지닌 러시아는 냉전시기에 미국과 함께 세계의 양대 세력으로 군림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후 가속화된 경제난으로 인해 현재는 예전과 같은 위세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비록 러시아가 천연자원의 보고라 불리는 광활한 시베리아의 개발을 통해 자국의 경제난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자본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2005년 11월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수린이라는 사회학자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러 공생국가론을 주장한 "코리아선언"이 러시아 잡지에 개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ruskline.ru/analitika/2007/11/08/korejskij_manifest

 

Корейский манифест

Второе добровольное переселение корейцев в Россию как спасение русской цивилизации

ruskline.ru

 

이 이론의 핵심은 지금의 러시아가 지나간 공산주의 지배와 그 이후 도입한 서구 자유방임주의의 폐해로 인해서 점진적인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사실상 무인지경인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지역으로 중국세력이 팽창함으로써 영토 보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는 오로지 통일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민족의 대규모 이민을 받아들여 실질적인 한-러 연합국가를 수립하는 것만이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는 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대상으로 다른 나라가 아닌 한민족을 특정하였을까요? 여기에서 수린박사는 몇 가지 근거를 내세웠습니다. 첫째, 한국은 자원부족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수출지향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타개하기 위해 고효율성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조강국이기에 이는 유럽의 서비스 경제와는 명확히 구분되며 이와 같은 제조능력이 러시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둘째,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이웃하고 있으며, 통일한국의 인구가 7천 2백만명으로 이러한 인구 규모는 한-러 연합국가 창설에 가장 이상적으로 부합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민족은 근면하고 법을 준수하며, 긍적적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이민자들에 비해 러시아에게 이롭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로써는 시베리아지역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는 영토보전뿐만 아니라 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익으로 현재 겪고 있는 경제난을 해소할 수 있기에 양국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되는 조건이지만, 자존심이 강한 러시아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다소 의문점이 생깁니다. 과연 현재 러시아의 실상이 어떠하길래 이와 같은 제안이 나왔을까요?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인구 공동화현상입니다. 인구 감소는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시베리아 지역은 더욱 심각하여 특히 소련시절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극동시베리아로 이주한 주민들이 소련 붕괴후 지원이 끊기자, 유럽에 가까운 러시아의 서부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베리아 지역이 무주공산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자리를 중국인들이 빠르게 채우고 있는 실정이며, 통계상으로는 중국인의 합법적 이민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불법 이민자의 경우는 백여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극동시베리아의 인구가 6백5십만명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수십년안에 인구 역전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이와 같은 상황은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물리력을 가진 통일된 한반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향후에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없는 한민족을 특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호이익이 되는 계획일지라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공생국가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국민간 신뢰가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러시아의 뿌리깊은 민족적 자부심으로 인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며, 실제 언론보도에서도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중국인으로 오인을 받아 공격을 당하는 일이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 역시 사회주의인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추락했던 참사로 인해 부정적 인식은 극에 달하였으며, 더욱이 한국과 러시아간 수교당시 빌려간 15억불의 차관을 30년이 지난 지금도 값지 않고 있기에 신뢰마저 바닥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간에 공생국가를 거론한다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겠습니까? 결국, 이를 해결해주는 것은 오직 시간뿐입니다. 급하지 않게 점진적으로 상호 신뢰를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블라디미르 수딘박사가 말한 한-러 공생국가는 아니더라도 시베리아 지역의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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