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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놈의 다이어트 - 글을 쓰기 전에

LifeChallenger 2018. 7.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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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이어트 후기는 3개월이 지나서야 작성되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곧, 나의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4월 초 문득 해외로 다시 나가겠다는 계획과 함께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인생이

그래도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다이어트..

 

나의 상태를 이러했다.

1. 122.5kg에 육박하는 초고도비만의 체격

2.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10분도 안되어 땀을 흘리며, 30분이상 걷거나 서 있으면 허리가 아파오는 저질체력

3. 폭음과 폭식을 일상이라 느끼면 나름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영혼의 소유자.

4. 등산이라 말하고 동네 언덕쯤 되는 계양산을 올라갔다가 그날 밤새 퉁퉁부은 다리때문에 고생한 것을 다음날 까먹는 낙천주의자. 

 

어느날, 30년지기 친구놈과 술을 먹는데.. 

친구놈 왈 "야, 하마야, 너 그러다가 죽는다. 살 좀 빼는게 어때?"

"그럴까?"

친구놈 왈 "그게 쉽겠니, 그냥 서서히 빼다보면 한 1년정도 걸리지 않을까?"

사실, 그동안 늘 집안에서 추리닝만 입고 돌아다니다 보니 어디를 나가려고 들면 우선 옷이 없다.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는 이야기다.)

"뭐 그까지것 4개월이면 빼겠지...뭔 1년씩이나.."

친구놈 왈 "설마 몇키로 빼는게 목표는 아니겠지?"

"30kg쯤 빼면 되지 않을까? 작년에 한국들어올때가 95kg였으니까...그정도까지만 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친구놈 왈 "한달에 10kg씩? 미친놈...우리 마누라도 5kg뺀다고 난리치는데 3개월 걸렸는데..행여나이지 싶다."

"내가 빼면?"

친구놈 왈 "소원들어주기"

"콜 !!!, 나 여행가는데 돈좀 빌려주라, 돌아와서 갚을께.."

 

그리고 시작된 다이어트..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힘들었냐고? 글쎄...지금은 97kg 목표는 아직까지 2kg남았는데..

이번달 안에 빼겠지 뭐...

그런데 지금은 별로 힘들지가 않아...그냥 습관이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어떻게 4개월안에 25kg 가까이 뺐는지 알아?

지금부터 시작하지..

레츠고.~~~ 

 

아....현재의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야겠지?

뭐 잘나지는 않았지만, 얼굴이 아닌 몸을 봐줬으면 해..!!!

 

다이어트 성공후

 

현재의 나의 몸무게는 97.1kg

물론 현재로 끝난 것은 아니야...친구와의 약속은 95kg였고, 오늘은 7월 22일 앞으로 8일정도가 남아있으니까..

그동안 2kg를 더 빼고, 인증샷을 찍어서 친구넘에게 보내면 4개월간의 나의 여정은 끝이 난다.

 

내가 한 것은 별로 없다.

단지, 계획을 했고, 그 계획대로 실천하고, 계획대로 안되면 원인을 찾아서 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나는 나의 의지로써 될 수 없다는 것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는게 어떠한가?

 

어짜피, 우리가 산다는 것 자체가 이 세상에 대한 거대한 도전인데..

하물며 이런 소소한 도전쯤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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