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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놈의 다이어트 - 4월 5일(체중감량 계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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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놈의 다이어트 - 4월 5일(체중감량 계획)

LifeChallenger 2018. 7. 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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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습관은 모든 것을 사고하고 기록한다는 것에 있지...

그래서 현재 나의 필기노트에 내가 다이어트하면서 공부하고 적어놓은 것을 여기에 나의 경험상의 느낌과 고충을 그날로 돌아가 회상하면서 써내려가는 중이다.


 

늦은 오후,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

 

목표는 정확한데 (95kg).. 현재의 상황을 잘 모르니..

우선 몸무게를 재어야지...오랜만에 목욕탕으로 출발....

목욕탕에 있는 저울로 내 몸무게를 측정하니 122.5kg...뭐 저울의 오차도 생각할 겸..대략 123kg..

목표가 95kg이니 빼야할 몸무게는 28kg...

 

우선 다이어트를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해야지..우선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상식이란 이런 것이겠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에너지화 되어서 우리가 생활하는, 즉 움직임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고

섭취한 에너지보다 소모된 에너지가 많으면 우리 몸 어느곳에 그 에너지를 축적하여 보관한다.

그런 에너지가 많을수록 몸은 더 고도비만으로 진행된다.

결국, 나의 이런 초고도비만에 이르는 상황을 만든 것은 나의 몸이라는 놈이..

그동안 폭식에 의해 꾸역꾸역 넣어던 에너지를 나의 몸 구석구석에 내장지방이라는 놈으로 저장해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고도비만(복부)

                               (이 사진은 구글에서 받은 사진인데 실제 나의 몸과 별반 다르지 않다. ㅠ.ㅠ)

 

우선 상황이 정리가 되었으니..이제 전략을 세워야지..

1. 외부로부터의 에너지 유입을 막는다 (먹는 것을 줄인다)

2. 내부에 축적되어 있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많이 움직여야한다)

 

전략은 간단할수록 성취가 높다.

그렇다면 이제 세부 전술을 짜야하는데..

세부 전술을 짜기전에 우선 나의 모든 것을 기록해 본다.

1. 외부로부터의 에너지 유입

   아침식사 : 안먹는다.

   점심식사 : 혼자살다보니, 아주아주 해먹기 쉽고 빠른 찌개(김치나 된장찌개가 주), 그리고 김치, 계란후라이, 밥한그릇(국그릇으로)

   저녁식사 : 점심에 해놓은 것 그대로 먹는다.

   간식 : 술이외에는 먹지 않는다.

   일주일간격으로 한번씩 피자와 치킨세트를 시켜 두끼에 다먹어 치운다.

2. 내부에 축적되어 있는 에너지의 소모량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일어나도 크게 할 일도 없을 뿐만아니라, 그냥 일찍일어나는게 싫다.

   9시나 10시쯤에 일어나는 것은 배고파서이다. 샤워를 하고

   마트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고 점심을 해먹으면 대략 12시,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거나 번역일이 오면 번역을 주로 한다.

   6시정도에 저녁을 먹고 다시 TV신청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약속이 생기면 나가서 술을 먹는다.

   12시가 넘으면 잠은 안오고 배가 출출하여 라면을 먹는다.

   새벽 3시~4시사이에 잠을 잔다.

   결국, 그동안의 나의 생활습관은 집에서 모든 행위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다.

1. 일찍 자고(밤 10시) 일찍 일어나기(아침 5시).

2. 목표달성이전에 금주

3. 체중계 구매하기(매일 몸무게 체크)

4. 아침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운동장 돌기.

5. 목표달성이전에 피자와 치킨, 콜라는 금지.

 

식단조절이 빠져있다. 글쎄, 지금 내가 먹는 것을 칼로리로 계산했더니 별로 높지가 않아서...한번 생략해 보았다.

어느덧 저녁 8시..

동네 근처의 운동장에서 준비운동을 한후

트랙을 돌기 시작..

트랙 한바퀴의 거리는 365미터, 10바퀴면 3,650미터, 대략 15바퀴돌면 5키로정도된다.

그게 나의 운동목표량이다.

 

서곶공원 운동장

 

 

7바퀴째,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이미 셔츠는 땀에 젖어 질퍽거린다.

최소 10바퀴는 돌고 잠시 휴식을 취할 지 생각해보자...

10바퀴가 되었고 전광판의 시간을 보니 벌써 운동한지 40분이 지났다.

허리도 아프고 이제 서서히 마비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한시간을 채우자고 늦게 걷더라도 목표를 채우자..

결국, 15바퀴를 돌았고 시간은 1시간 8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운동을 했으니 몸을 풀어야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옆에 턱걸이가 보인다.

10년전만해도 턱걸이를 20개씩 가볍게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몇개쯤 할 수 있을까?

 

근육맨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이 사진을 보면서 10년전쯤 내가 저런 몸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믿었을거야..

여튼 그때를 생각하면서 턱걸이 시도...!!!

결과는? 한마디로 비참 그 자체이다.

 

대략 1시간 30분만에 집에 돌아와 씻으니

어느덧 10시..

이제 다른 목표의 하나인 일찍 자기에 들어가야한다.

 

정말이지 잠은 잘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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