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볼리비아] 통관이야기 #6 (해상운송의 추적) 본문

세계의 이모저모/볼리비아

[볼리비아] 통관이야기 #6 (해상운송의 추적)

LifeChallenger 2018. 9. 3. 22:37
반응형

화물이 배에 실리고 나서부터 칠레 아리까에 도착하기까지 33일에서 최장 45일까지 걸린다. 도착하기 일주일전까지는 볼리비아에서도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단순하게 기다릴뿐. 아래에 적힌 내용은 해상운송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이다.




선적후 해야할 일


화물이 수출통관을 마치고 선적이 되면 선박은 선적일자에 맞추어 출항을 하고 일정에 따라서 항해를 하게 된다. 또한 수출자는 해당 선적서류를 취합하여 구매자(수입자)에게 발송을 함으로서 수출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종료한다. 경우에 따라 수정을 요하는 서류나 특수화물(식품, 의약품 등)은 출항전에 서류를 수정 또는 발행받아야하고 선적이후로도 최장 15일이내에 수정 또는 재발행되어야만 하기에 수출자는 서류를 발송하기전 사본을 이메일로 수입자에게 발송하여 확인을 받아야한다. 볼리비아에 있을 때 보면, 수출업자의 늦은 서류발송으로 인하여 통관시기를 놓쳐 지연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선적서류를 받아서 확인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지만..., 필자가 교민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선적서류확인을 요청받으면 볼리비아 현지 통관사에게 전달해 수입자를 대신해서 서류상에 문제가 있는지, 보충을 요하는 지를 문의하는 것이다. 아무리 늦어도 1~2일 안에는 통관사의 답변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런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서류를 받으라는 충고를 한다. 비용을 떠나서 하나의 서류가 볼리비아와 한국간 왕복하는데만 15일의 시간이 걸린다. 만약 통관시기에 오류를 확인하면 이를 수정하기 위해서 최소 15일의 시간이 걸리며 이에 따른 세관의 보세창고비용도 덩달아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화물추적


모든 선사에서는 화물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두가지중 하나가 필요한데 이는 운송장(B/L) 번호와 또는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 번호이다. 



볼리비아 B/L



위의 B/L은 실제로 중국에서 볼리비아로 운송된 화물의 운송장이다. 이를 근거로 화물을 추적해보면 운송장은 머스크라인의 것이고 위의 컨테이너 번호 MRKU8745272를 머스크라인 홈페이지에 있는 추적시스템에 넣어보자. 



비록 1년이 지났지만 컨테이너가 폐기되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되어질 것이고 이것은 현재 홍콩에서 7월 25일 출항하여 칠레 발파라이소에 8월 28일 도착해있다. 대략 34일이 소요되었다. 물론, 이 건이 현재 필자가 움직이고 있는 컨테이너는 아니고 누군가 이 컨테이너에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것이겠지. 다만,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예를 든 것뿐이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8월 2일 MAERSK SANTANA Voyage No. 829E로 선박이 교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선박 MAERSK SANTANA으로 추적해보자.



일반적으로 해당 선박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몇시간 전의 선박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단순한 예제는 B/L번호나 컨테이너 번호만 알고 있으면 해당 선사의 홈페이지에서 선박조회가 가능하고 선박조회가 가능하면 선박의 위치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전문가라면 선박의 IMO(고유번호)로 실시간 선박의 위치를 조회할 수도 있다. 즉, 운송장(B/L)만 있으면 언제 출항했으며 언제 도착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볼리비아향 화물은 부산에서 일본을 경유, 미국서부지역의 항구를 거쳐 파나마에서 남미로 내려가는 배에 옮겨타며 이 배는 에콰도르의 만타, 페루의 리마, 칠레의 아리까 또는 이끼게를 지나 발파라이소에 도착한 후 다시 회항한다. 이전의 노트북에 모든 자료가 담겨있어 각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었는데 올해 초에 망가져서 지금은 그런 자료가 없어 아쉬울 뿐이다. 


물론 이런 화물추적을 몰라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하면 선사에서 알아서 통보해주니까. 


도움이 되셨다면 바쁘시더라도 1초만 시간을 내주셔서 공감 및 댓글을 달아주시겠어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