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반 공항 도착후 현지유심구매하기와 환전하기 (2018년 10월 18일)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칠대로 지친 나에게 한시라도 빨리 숙소에 들어가 샤워와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었다. 같이 동승했던 아르메니아 현지인에게 보통 예레반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는 새벽비행기가 많다고들 한다. 물론, 이런 이유가 저가항공에 해당하고 유럽에서 오는 직항편 등은 오후에 배정되기에 저렴한 항공을 원하는 이들은 대부분 새벽 5시부근에 도착한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나와 내려가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수화물을 찾는 곳이다

그리고 수화물을 찾는 곳의 앞쪽에 입국심사대가 보인다. 

입국심사대는 15군데가 있으며 보통 예레반공항의 경우 새벽 5시쯤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를 위한 대기시간은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5분남짓 걸린 것 같다.

입국심사대를 지나면 면세점이 즐비하며 이를 통과한 후에야 수화물 찾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짐을 찾은 후 입국장 입구쪽을 보면 현지유심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아르메니아 돈인 드람이 없다면 환전할 수 있는 곳이 없기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두개의 통신사가 있는데 

10월 현재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5G, 100분통화에 2800드람(7000원)정도이지만 현지 드람이 없으면 구매가 불가능하다. 내가 선택한 U.COM의 경우는  

 

3G, 200분 통화에 3000드람(7500원), 하지만 여전히 현지 드람이 없기에 물어보았더니 공항 대기홀에도 살 수 있으니 환전후 구매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예레반 공항 입국장을 나오면 나오자마자 왼쪽에 은행환전소와 현지유심을 구매할 수가 있다.

위의 사진에 숨은 그림찾기처럼 필요한 모든 정보가 있다. 왼쪽에 보이는 부스의 맨 끝에 은행환전소가 존재한다.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지 환전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촬영금지라는 표지가 있어 위의 사진으로만 설명하자면 우선 환율은 시내나 공항이 똑같다. 10월 17일 현재 기준으로 1달러당 483드람이며 시내를 돌아다녀도 똑같은 환율이었다. 나의 경우는 100달러를 환전해서 준비했는데 잔돈이야기를 하지않아도 은행직원이 알아서 돈을 환전해준다. 2만드람 1장, 1만드람 1장, 5000드람 2장, 1000드람 8장, 100드람 동전 3개. 참고로 환전시에는 여권이 필요치 않다. 다만, 현지유심을 구매할 때는 여권이 필요하다. 현지유심을 구매할 때는 위의 사진에서 녹색부스에 가면 영어로 설명해주고 사용방법을 알려준다. 한국어로 되어 있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게 신기해서 한국어를 아냐고 물어보니 자신은 공항에서 2년동안 근무하는 동안 수만개의 핸드폰을 조작해보아서 언어를 몰라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통신사 여직원과 핸드폰을 충전하는 동안 30분간 잡담을 했는데 (나의 도착은 5시 50분이었고, 버스를 타려면 7시까지 기다려야한다) 택시를 타지 말고 공항버스를 타라는 조언을 해준다. 공항버스는 300드람인데 택시는 부르는게 값이고 너무 황당하지만 현지인이 자신들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경찰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현지인의 경우 시내중심(공화국광장)까지 1200-1500드람에 가는데 외국사람들에게는 과도한 택시요금을 요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택시기사(정확히 말하면 정식택시는 아닌 일반 승용차)의 경우에는 1인당 1500드람에 간다는 이야기와 전화번호를 건네주었다. 그러면서도 하는 말이 이왕이면 공항버스를 타라고 알려준다. 혹시 통신사부스에서 핸드폰 충전이 어려운 사람은 위 사진에 보이는 기둥 뒷면에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저 기둥이 있는 열의 기둥마다 콘센트가 있는데 2018년 10월 17일 기준으로 오로지 저 기둥의 콘센트만 정상작동을 하였고 인포메이션 직원도 그 기둥에서 충전하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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