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예레반 숙소 Grand Hostel Yerevan 가성비 짱 !!! 소개편 본문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몇천원짜리 호스텔부터 몇백만원짜리 호텔까지 두루 숙박해본 나의 경험상 숙박시설은 몇가지만 충족되면 만사오케이다. 첫째는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침대의 메트리스이다. 둘째는 난방시설이며, 여기에는 샤워시설의 난방도 포함된다. 물론, 지금에서야 저렴한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기도 하다. 그외 부수적인 조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이 잠을 편히 자기 위한 조건에 속한다. 여름철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컨 시설이 있는 숙박시설을 선호한다. 비록 수영장이 있건, BBQ 시설이 있건, 나와는 거리가 먼 것임이 분명하기에 나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조건들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고른 숙박시설이 Grand Hostel Yerevan 이다.
하루숙박비 2000드람(5000원) 물론 도미토리룸이다. 하지만, 성수기가 지나면 어짜피 갈 사람은 모두 가고 있을 사람만 있는 곳이기에 어떤 경우에는 1인실과 별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3일이 지난 지금 8인용 도미토리룸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4사람이다. 물론, 이들도 21일 예레반 마라톤이 끝나면 대부분 갈 사람들이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오겠지만.
온 첫날 피곤한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을 해서 그런지 손떨림이 심하다.
방내부는 아무리 잘 찍으려 노력해도 어둡게 나오길래 집주인에게 부킹닷컴에 올린 방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물어보니 사진작가가 조명들이대고 찍은 사진이란다.. 어쩐지..
그래서 호스텔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올린다. 뭐 현실하고 틀린 것도 없으니까, 나의 자리는 오른쪽 밑층이다. 이 오른쪽 침대가 안좋은 것이 자다보면 베개가 자꾸 떨어져 줍는다고 몇번씩 깨곤 한다. 그리고 외풍도 가장 심한 자리이다. 이유는 오른쪽에 여닫이 문이 있기 때문이고, 문을 열면 바로 1층 리셉션이다. 그러니 새벽 또는 밤늦게 게스트가 오면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다. 그외에는 무척이나 조용하다. 가장 좋은 자리는 왼쪽 밑층, 프랑스에서 온 좀비한명이 거의 2달째 저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현재 나와 눈치게임중이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저 정면앞쪽에 있는 수납 선반을 마치 개인용 사용하다싶이 한다는 것이다.
샤워실에는 뜨거운 물도 잘 나오면 인간들이 별로 없어서 공용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서로 부딪히 염려가 없다. 여기는 보통 장기투숙객이 많은데 이 호스텔에 1층에는 프랑스인이 2층에는 이란애들이 장기 칩거중이며 1층에 있는 이는 일명 좀비라고 해서 보통 오후 2~3시가 되어야 활동을 시작하고 새벽 2~3시가 넘어 들어오기 때문에 집주인도 자는 모습외에는 본 적이 드물 정도라고 한다. 새로 오고 가는 사람들이야 거의 아침 8시이전에 출발해서 저녁 8시 넘게 들어오기에 서로 화장실 및 샤워실을 가지고 싸울 염려가 전혀 없는 말그대로 다인실이지만 개인실같은 느낌의 호스텔이다.
이 호스텔에는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누가 이 서늘한 날씨에 수영을 하겠는가? 그리고 나도 안가보았지만, 사진으로보면 수영장이 아닌 그냥 조금만 욕조같은 느낌? 혹시 여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아참.. 이 건물을 한번 둘러보았는데 에어컨이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 여름에 오는 사람들은 한번 확인후 오길 바란다.
이 호스텔이 청결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단 하나 동쪽으로 너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디를 가던지 버스를 타고 다니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날짜는 2018년 10월 20일, 아르메니아에 온지 딱 3일째되는데 여기서 오래 투숙한 좀비들이 나에게 버스타는 것을 물어볼 정도이다. 그들은 내가 아르메니아어 혹은 러시아어를 굉장히 잘 하는 것으로 오인하는데, 사실 나는 버스를 봐도 모든 글자가 아르메니아어로 되어 있어서 알지도 못하고 누가 대답해준다고 해서 알아듣지도 못한다. 나의 노하우는 다음 글에 작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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