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바투미 돌고래쇼를 구경하다 (2018년 11월 16일) 본문
오전에 바투미 해안과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갔다온 나는 12시가 넘지 않게 피아자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온 이유는 12시 정각이 되면 인형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인형이 나온다는 것인지 오늘은 꼭 보고 말리라.
서둘러 케이블카에 내린 나는 같이 타고온 신부님들을 제치고 입구로 나가서 피아자 광장으로 종종 걸음을 옮겼다.
거의 다가왔을 때 보이는 안마소, 인터넷을 보니 누군 1시간에 10라리로 호강을 누렸다고 하는데 나는 아무리 바투미를 돌아다녀봐도 대부분 50라리 이상의 가격이었다. 그새 가격이 오른 것인지 뭐 안마는 중국(1994년)과 태국(2003년)에 있을 때 싼 가격으로 원없이 받아봐서 그냥 가격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착실하게 사진을 찍었다.
12시 정각이 되니 시계탑의 아래부분에서 문이 열리면서 위의 사진과 같이 작은 인형들이 나오고 그곳에서는 음악이 퍼져나왔다. 2분여 음악이 끝날 무렵 인형들 위에 있는 종에서 12번의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제 해안가의 움직이는 동상과 함께 피아자 시계탑의 진실도 파헤쳤고 서둘러 돌고래쇼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Dolphinrium으로 향했다. 흐려지는 날씨를 보고 오늘 돌고래쇼를 보지 못하면 영영 볼 기회가 없기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다행히 매표소에서는 오늘 4시에 있는 표를 판매했고 나중에 3시 50분부터 입장하니 그 때 다시오라고 한다. 호스텔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3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4시에 있을 돌고래쇼를 보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고, 드디어 몇일 동안 기다렸던 돌고래쇼를 볼 수 있었다.
4시 정각에 시작된 공연은 대략 30분이 지나자 막을 내렸다. 이 30분을 위해서 이 돌고래 공연장을 온 것이 4번, 결국 봤다라는 기쁨보다 쇼가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공원을 지나면서
이틀전에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분수도 구경하고
열두달을 매개로 날짜를 계산하게 만든 조성물도 구경하고 호스텔로 돌아오는데 건축중인 아파트에 현수막이 달렸다.
Square Meter당 1150라리 지금의 환율로 계산하면 430달러, 대충계산해도 45만원, 그렇다는 것은 100m2로 계산하면 4천5백만원정도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현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바투미의 왠만한 집은 대형평수가 없고 대부분 45m2나 35m2의 소형평수가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지금 짓고 있는 이 아파트는 대략 2천 2백만원정도에 45m2(13평정도)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임대비는 비쌀까? 돈 벌게 되면 하나 장만할까하는 웃픈 생각으로 호스텔에 돌아와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포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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