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쿠타이시 식물원 1인관람객 되어보기 (2018년 11월 18일) 본문
바그라티 대성당을 구경하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좁은 골목을 통해 아래로 내려오니 왼쪽편에 쿠타이시 식물원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이정표를 따라 200여미터를 가니 식물원의 입구가 보였다.
거의 정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표를 구매하고자 매표소로 가보니 사람이 없어 그냥 돌아가려고 하는데 저기 멀리서 한 여성분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한번도 외국 관람객을 맞이 한적이 없다는 듯 모든 것은 조지아 현지어로 되어있었고 단지 그 글안에서 "1"이라는 숫자로 요금이 1라리임을 유추하였는데 결국 맞았다. 매표원은 나에게 1라리를 받더니 조금 있다가 단말기에서 영수증을 발행해주었다. 재미있는 것은 돈을 내고 영수증을 받는 등 거의 2분여를 얼굴을 맞대고 있었음에도 그녀와 나사이에는 어떠한 말도 오고가지 않았다.
비록 1라리인 관람요금이 있었지만 솔직한 후기로는 굳이 이 먼곳까지 식물원을 관람하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식물원의 시설은 형편이 없었다.
더욱이 왼쪽으로 관람을 마치고 메데아정원을 끝으로 나오자 마주치는 식물원 약도, 원래 이런 것은 입구에 있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자 들게 할 정도의 어리숙함이 눈에 띄는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식물원을 산책하는 40분여동안 매표원을 3번이나 마주쳤다는 것이다. 왜 그녀가 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닐까 궁금해 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은 그녀는 내가 움직이는 경로를 따라 분수대를 수동으로 켜기 위해서 분주했던 것이었다. 이 식물원에는 총 3개의 분수대가 있는데 처음에는 내가 오른쪽으로 간 줄 알고 그쪽으로 미리 가서 분수대를 켜놓기 위해 움직였으나 내가 보이지 않자 다시 왼쪽에서 첫번째 분수대로 이동하면서 나와 부딪혀고, 두번째는 내가 중앙분수대를 돌고 있을때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데아 정원앞에 있는 분수대를 지날 때 그녀와 마주쳤다.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그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의외로 그녀의 영어실력은 뛰어났다. 그녀가 이야기하기로 식물원은 여름에는 각종 꽃으로 아름다움이 절정이고 그 무렵이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한다. 보통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관람객이 전혀 없기에 오늘 찾아온 내가 의외였으며 그래도 분수대라도 보고 가라고 분수대의 수중모터를 작동시켰다는 것.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간직하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서둘러 식물원을 나와 라이오니 강을 끼고 이번에는 재래시장인 그린시장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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