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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호스텔을 만나다 (EMMA HOSTEL 후기) (2018년 11월 21일) 본문
최악의 호스텔을 만나다 (EMMA HOSTEL 후기) (2018년 11월 21일)
LifeChallenger 2018. 11. 23. 16:47홀로 여행을 하면서 나에게는 호스텔이나 호텔이나 어짜피 잠만 자는 용도, 가끔 괜찮은 호스텔을 만나면 휴식을 취하늕 용도로밖에 인식이 안되기에 저렴하면서 침대만 괜찮으면 군말없이 숙박하기에 사실 호스텔에 관한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지만 내가 투숙한 호스텔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우선 메트리스가 나무판자위에 담요를 넣은 후 위에 천을 씌운 것처럼 딱딱함을 넘어서 중간 중간에 판자가 없는 곳이 있어 누우면 마치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자는 것처럼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물론 1700드람(4000원)에 소박한 아침식사가 포함된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제발 매트리스 좀 어떻게 하라고 충고도 해주었지만 듣는채 만채한다. 매트리스의 불편함은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이 인도 사람들이 집거지인 것처럼 거의 게스트의 80%이상이 인도 사람으로 채워져 있는데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마치 인도에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인데 이런 상태가 안좋은 것은 다른 여행객에게 민폐가 이만저만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새벽까지 떠드는 것은 기본이고, 새벽에 침실에서 떠들기, 문 활짝열어놓고 다니기, 거실에서 새벽까지 인도TV를 크게 틀어놓기, 침실옆에 있는 거실에서 술먹고 떠들기 등, 이에 대해 불평하는 다른 외국 여행객과 시비가 붙어 내가 머문 이틀동안 정말이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았다. 더욱이 침실에서 새벽까지 음식을 먹는다고 부스럭부스럭 거리고 좀 조용히 하라고 하면 바로 단체로 시비를 걸어 결국 같이 자던 러시아 친구는 다음날 아침 호스텔을 떠나면서 매니저한테 한바탕 하고 떠났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텔 주인은 인도사람들에게 주위를 주긴 커녕, 이상한 사람이 투숙해서 불편하겠다고 오히려 역성을 든다. 물론, 호스텔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들에게 호스텔 주인 입장에서 편을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일지 모르겠지만 모든 호스텔에는 룰이 있고 이 호스텔에도 분명히 11시 이후로는 크게 떠들거나 타인의 잠을 방해하지 말라고 되어 있음에도 주인 스스로가 그 룰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호스텔은 전에 ANI HOSTEL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다가 현재 EMMA HOSTEL로 이름을 변경한 상태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전의 호스텔의 평점이 좋지 못했다는 뜻도 이기에 왜 이런 것을 제재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짜피 예약한 이틀후면 호스텔을 옮길 생각이기에 꾹 참고 지내려고 해도 정말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 화장실 변기이다. 양변기에 좌석커버가 없어 지저분한 양변기 테두리에 걸터 앉아 일을 봐야한다. 호스텔 매니저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모든 사람들은 문제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더 할말이 없었다. 이 호스텔은 여행객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 이 내 결론이었다.
22일 호스텔을 나오는데 호스텔 매니저가 좋은 리뷰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이들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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