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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세계 IQ지수 랭킹. 누가 만들었을까?

LifeChallenger 2019. 4.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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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r모든 사람들이 열광하는 세계 IQ 랭킹, 넌 어디에서 왔니?

대한민국의 평균 IQ지수 106으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2위 !!!. [한강의 기적]을 통해 최단기간 고도성장한 대한민국, 그 이유가 높은 지능에 기인한다는 내용은 정말 자랑스러운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정보가 어디에서 나왔고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가 알아보려고 합니다.

 

몇번의 검색만으로도 쉽게 이 정보의 출처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개인블로그나 언론에서 인용한 곳은 IQ research라는 개인블로그이며 이 블로그는 2019년에 들어서 Brainstats. the benchmark of IQ tests. 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세계 2위 대한민국.. 우와 대단하네요. !!!

개인블로그이지만 IQ랭킹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약 80개 국가의 IQ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연구가 영국의 심리학자와 정치학자에 의해 실행되었다는 설명까지 더붙여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의 평판은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IQ Research를 검색하던 중 미국 최대커뮤니티 사이트인 www.quora.com 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니 그다지 신뢰할만한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사기꾼이라고 표현하면서 근거로 IQ Reserch 사이트의 신뢰도가 "나쁨"으로 표시된 근거를 보여줍니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개인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왜 유명블로그나 언론들이 거론하고 있는 걸까요?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저도 검색한번에 저런 사실들을 인지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개인블로그에서 거론한 참고문헌에는 어떤 신뢰할만한 내용이 있을까요?

 

참조문헌(Reference)의 링크를 통해 들어갔지만 모두 구글 북스토어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 연구자료의 원본에 해당하는 자료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해당 블로그에 있는 서적들은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이 모든 내용을 포함한 최신자료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 자료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Intelligence : A Unifying Construct for the Social Sciences (2012년 출판)

 

이 책은 동일 저자들에 의해서 2008년 기준으로 만들어진 최종판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국가간 지적수준(IQ)의 차이를 통해 국가간의 경제발전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책에서 처음으로 [국가별 IQ지수 = National IQ]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이 후로 세계 IQ 지수 랭킹이라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National IQ를 계산하기 위해서 기존의 여러가지 통계자료를 수식화함으로써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런 IQ 적산 수식을 통해 81개국이 넘는 국가에 대한 National IQ 지수를 만들어내었으며 이를 통해 각 나라간의 경제발전(책에서는 GDP 성장율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에 대한 도식화를 만들어냈어지만 곧 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이러한 비평을 반론하는 의미에서 2012년 재차 자신들의 연구 자료를 업그레이드(2008년도 자료를 근거로)해서 출판하기에 이릅니다만, 역시 학계에서 악평을 받으며 잊혀져 갑니다. 

 

2002년도와 2012년 자료를 비교해보면 National IQs 수치상인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National IQs의 수식자체가 너무 추상적이고 수식에 적용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또한 수학과 과학을 기준으로 사회과학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이기에 이를 인간의 총합적인 IQ 산출, 그것도 국가간의 National IQs를 평가한다는 자체가 무의미한 행위임으로 논증자체가 의미가 없음을 결론지었습니다. 다시말해, 이 National IQs는 하나의 편협적인 추상적 이론일뿐 보편화나 구체적인 사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결론입니다. 

 

왜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마치 일반화되고 구체적인 사실로써 보도하고 있을까요? 

최근 뉴스에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3위에 선정되었다는 보도가 중국신문에 도배처럼 올라옵니다. 

 

2019년 1월을 기점으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됩니다

 

위에서 보도의 근거가 된 바우처클라우드라는 곳을 검색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어떤 기관이길래 모든 중국신문이 앞다투어 이 기사를 다루고 있는 것일까요?

 

연구기관이 아닌 쇼핑몰 할인쿠폰사이트입니다.

웹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어이없게도 영국의 연구기관이 아닌 한 인터넷 쇼핑 할인쿠폰사이트입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이 사이트의 기사를 확인해보니 ....

 

출처 : https://www.vouchercloud.com/resources/worlds-smartest-countries

이곳에서도 Lynn & Vanhanen 교수의 National IQs의 지수가 이용되었으며 여기에 노벨상과 국제학업성취도평가 PISA가 거론되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National IQ 지수에 PISA가 사용되어 산출되어있음에도 다시한번 PISA항목을 적용시켰네요. 나름대로 타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학계에서 말한 편협적이고 추상적인 이론일뿐 보편적이거나 구체적일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인용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일종의 가쉽적인 내용이 미국의 경제전문지에도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duncanmadden/2019/01/11/ranked-the-25-smartest-countries-in-the-world/#7eb6a2dc163f

물론, 이런 것들 모두 하나의 가십거리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사실로써 받아들여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정말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국가 3위라고 믿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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