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노마드

[쓸데없는 토막상식] - 마약의 종류 본문

세계의 이모저모/시사초점

[쓸데없는 토막상식] - 마약의 종류

LifeChallenger 2019. 4. 25. 21:56
반응형

요즘 연예인들의 마약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마약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우리들은 못느끼지만 세계는 지금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마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양귀비와 아편, 그리고 헤로인

 

영어로는 오피움(Opium)이라고 하며 메소포타미아(지금의 중동)에서 기원전 3000년경부터 재배되어 동유럽으로 퍼진 가장 오래된 마약류이며 역사책에서 우리가 배운 중국과 영국간의 아편전쟁에서 보듯이 유럽에서 19세기무렵 아시아로 전해집니다.

 

전통적인 아편의 채쥐방법은 양귀비의 과피에 칼로 상처를 내어 흐르는 유액을 채집한 후 건조하여 사용합니다.

 

흔히 양귀비(앵속이라고도 함)에 있는 유액을 채취하여 말린 후 정제하여 사용됩니다. 여기에는 모르핀이 함유가 되어있으며 모르핀의 화학적 처리를 통해 헤로인을 만들게 됩니다. 1874년 영국 화학자 몰더 라이트의 연구에 의해 합성공식이 처음 나왔으나 1898년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에 근무하던, 아스피린의 발명으로 유명한 독일화학자 펠릭스 호프만에 의해 상용화되었으며 헤로인의 뛰어난 진통효과로 인해 "모든 약중 영웅"이라는 의미로 Heroin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며 일반약국에서 처방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됩니다. 하지만, 1911년이후 헤로인의 강한 중독성이 밝혀지면서 마약류로 분류되게 됩니다.

 

1890년대 중국의 아편굴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D%8E%B8)

사용방법은 아편의 경우는 주로 궐련에 의한 흡연으로 진행되나 헤로인의 경우 헤로인 가루를 숟가락 위에 올려 물을 갠 뒤에 불에 가열하여 녹인 후 주사제를 만들어 팔뚝에 정맥주사를 합니다. 이런 아편의 성분에는 마약류에 속하는 많은 물질이 존재하기에 마약의 원조라고 불립니다.

 

대마초와 마리화나

 

마약의 원조라 불리는 아편과 함께 기원전 2700년에 중국에서 의약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장구한 역사를 가진 대마초는 대마의 잎과 꽃잎을 건조하여 담배형태로 만든 것으로 북남미에서는 마리화나(Marijuana)로 불리웁니다. 따로, 섬유용이나 기타 용도로 이용되는 것은 대마(삼)의 줄기와 뿌리, 씨앗이며 이를 마리화나와 구별하기 위해서 따로 칸나비스(Cannabis)라고 부릅니다.

 

대마의 잎과 꽃에서는 THC라는 환각증세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어 마약류로 불리되며 줄기의 경우는 식물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주로 아시아를 기점으로 재배되었으며 19세기 중반까지 진통제로 사용되어지다가 유럽 등지로 전파되었으나 이후 의약품의 발전으로 대마초보다 뛰어난 진통효과가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자 사라졌다가 20세기 들어와서 다시 퍼지기 시작합니다. 

 

대마는 가공방법에 따라 건조한 후 이를 잘게 잘라 담배형태로 만든 대마초와 건조한 후 정제하여 압착시킨 것을 대마수지(Hashish)라고 부르며 대마수지는 대마초보다 환각증세가 3배이상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0년이전의 대마초는 환각증세를 유발하는 물질인 테트라 하이드로 비놀(THC)가 3%인데 반해 재배기술과 가공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2000년에는 15배가 많이 들어 있으며 이를 정제하여 가공한 것이 대마수지(Hashish)이고 대마수지를 다시 가공처리하여 효과를 증폭시킨 것이 해쉬시오일(Hashish Oil)입니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불리는 대마오일(Hemp Oil)은 대마의 씨앗으로 가공된 것으로 THC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불법이 아닙니다)    

 

대마의 잎과 꽃을 건조하여 말린 대마초

 

마약류중에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체 위해성에 관한 부분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부분과 중독성이 담배와 술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인식때문에 합법화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마약류입니다. 실제로 최근 네덜란드나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거나 규제완화를 하기도 했지만 최근 불거진 간접흡연으로 인한 마약중독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대마초에 대한 합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카인과 크랙

 

아편과 대마초가 주로 아시아와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코카나무잎에서 추출한 코카인(Cocaine)은 고대로부터 안데스산맥을 기점으로 하는 남미가 원산지입니다. 고대에서 지금까지 안데스 문화권에서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배고픔을 감소시키기 위해 코카잎(코카인 3%)을 씹어 사용해왔는데 16세기 스페인의 남미정복으로 인하여 유럽에 알려졌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코카잎의 활성성분인 알칼로이드를 화학적으로 분리하는데 성공하여 흰색 분말가루로 정제하였으며 이 때부터 코카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게 됩니다.

 

크랙이 나오기전까지는 코카잎을 정제한 코카분말을 비강흡입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이런 화학적 분리로 인하여 포도주나 음료에 섞어 상용화하기 시작했으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제품으로 뱅 마리아니(Vin Mariani)와 코카콜라가 있지만 20세기 들어 코카인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다른 성분으로 대체되기에 이릅니다.

 

1885년 치통제로 쓰인 코카인 (출처 ; http://oldadsarefunny.blogspot.com/2012/08/1885-ad-cocaine-toothache-drops.html)

 

1900년 초반에 이르러서야 코카인에 의한 심각한 중독성을 알고 금지시켰으나 1980년에 베이킹파우더를 혼합한 크랙코카인이 등장하여 궐련담배형식으로 사용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기에 이릅니다.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 (LSD)

 

아편(헤모인), 대마초(헤쉬시), 코카인(크랙) 등이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해 식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그 효능을 유발하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리, 정제하여 강화시킨 마약류라면 LSD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마약류입니다. 1943년 스위스의 알베트트 호프만 박사가 맥각균(호밀을 비롯한 벼과식물에 기생하는 잔디곰팡이균으로 독성 알칼로이드를 생성한다)을 연구하던 도중 합성에 성공하고 이를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속칭 블로터라 불리는 LSD (출처 : https://www.thedailybeast.com/swapping-lsd-for-coffee-at-work-is-probably-a-bad-idea)

 

극소량만으로도 강력한 환각증세를 유발하는 약물이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각증세는 코카인의 100배, 메스암페타민의 300배에 달하며 10시간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위험한 마약류에 속합니다. 사용방법은 블로터라는 별칭처럼 압지에 LSD액을 묻혀 혀에 붙이는 식으로 사용되어집니다. 

 

암페타민 계열의 필로폰(히로뽕)과 엑스터시, 그리고 물뽕

 

위에서 설명한 아편으로부터 LSD까지 그래도 자연에 있는 물질을 합성하여 만들었다면 지금부터 설명할 마약류는 순수 화학물질인 암페타민으로 이루어진 마약류입니다. 

 

암페타민계열의 필로폰과 엑스터시

 

필로폰(일명 히로뽕)이라 불리는 마약류는 1988년 도쿄대학 의학부에서 화학물질로 감기약을 연구하던도중 최초로 발견한 물질로 메스암페타민이라 불렸으나 1941년에 일본의 다이닛폰 제약에서 피로회복제인 강장제로 상품화하여 판매됩니다. 당시 그리스어로 "노동을 사랑하다"라는 의미의 필로포누스(Philoponus)에서 차용하여 제품명을 필로폰으로 지정했는데 일본발음으로 히로뽕으로 불리다 영어발음인 필로폰으로 불리게 됩니다. 1951년 심각한 중독성을 알기전까지 10년간 판매되다가 일본에서 각성제에 대한 단속법을 제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951년 일본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지에서는 무분별하게 남용하면서 1970년대까지 사용되어지게 됩니다. 

 

대다수의 마약류가 정맥주사를 통한 주입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스터시는 암페타민 계열로 일명 메틸렌디옥시메스암페타민으로 불리웁니다. 1949년 독일의 제약회사에서 감기증상완화 및 식욕감퇴제로 연구개발된 것으로 알약으로 정제되어 유통됩니다. 흔히 파티용 마약으로 나이트클럽이나 댄스파티에서 사용되어지는 마약류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알약으로 정제되어 유통되고 있는 엑스터시

 

물뽕(GHB, 일명 필로폰의 액상화 = 물로 만든 히로뽕)은 필로폰과는 전혀 상관없는 거의 모든 동물들에게서 검출되는 유기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74년 러시아제국의 화학자였던 알렉산드르 미하일로비치 자이체프에 의해 처음으로 인공합성되었으나 거의 100년이 지난 1960년대에 이르러 인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초기에는 중추신경 억제제로 알려졌습니다. 알코올과 같이 섭취할 경우 강한 각성효과로 뇌쇼크가 발생하여 정신을 잃는 효과와 무색, 무취, 무미한 특성때문에 데이트 강간약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마약류로는 가장 늦은 2001년에 향정신성약물로 지정됩니다.  

 

흔히 데이트강간약물로 알려진 물뽕(GHB)는 잘못 사용될 경우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약물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바쁘시더라도 1초만 시간을 내주셔서 공감 및 댓글을 달아주시겠어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