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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현실 2편 (구소련의 잔재 -내전편) 본문
이렇게 몰도바지역은 영원히 소련연방의 일부분으로 평화가 지속되리라 믿었지만..
그것도 잠시 1980년말 소련연방에서 일어난 개방의 물결에 영향을 받은 몰도바자치정부내 민족주의가 출현하게 되고 이 후 1990년 6월 23일 의회에서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몰도바 공화국’의 자주권을 선포하게 된다. 1991년 12월 26일 소련이 해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독립을 쟁취하게 되며 1992년 UN의 회원국에 가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독립자치국으로써의 위치를 공고하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런 시장 경제의 도입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낳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만든다. 또한, 베사라비아의 남부지역을 상실함으로써 바다로의 진출이 막혀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트랜스-드비네스터(Trans-Dniester) 지역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에 러시아평화유지군이 배치된다.
1994년 새 헌법이 재정되게 되는데 그 중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몰도바_헌법
1. 몰도바의 중립성을 인정하고,
2. 트랜스-드비네스트 지역과 가가우즈 지역에 특별 자치권을 부여하며
3. 몰도바어(루마니아어의 방언)를 공식언어로 채택한다.
1996년 페트루 루친스치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Trans-Dniester 지역과의 협상이 재개되었으며,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세금에 대한 인상안에 서명하였다.
1998년 총선으로 공산당이 여당으로 부각되었지만, 개혁지향적인 중도파의 연합이 득세하면서 연합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1999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OSCE정상회담에서 Trans-Dniester 지역에서의 러시아군대의 철수시기에 대한 2002년까지의 데드라인을 설정했으며 2000년 몰도바의회가 페트루 루친스치의 대통령 연임에 반대하면서 의회가 해산되고 2001년 2월 조기총선이 실시된다.
2001년 2월 Vladimir Voronin가 공산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선에서 50%이상의 지지율로 4월 대통령에 선출되지만, 의회는 소련연방하에 사회주의를 공고히 하자는 비평가들의 발언으로 국영 TV와 라디오의 수뇌부를 경질하게 이른다.
2001년 12월 Trans-Dniester 자치정부는 국제협약에 따라 진행중이던 러시아군대의 철수를 중단하면서, 몰도바는 내전의 위기에 봉착한다.
하지만, 2002년 9월 가스부채를 탕감해주겠다는 러시아의 약속에 대한 댓가로, 러시아군의 철수를 재개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동의한다.
러시아군_철수
2002년 12월 OCSE정상회담에서 Trans-Dniester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철수시기를 2003년말까지로 정했으나 나중에 2004년으로 연장되어지고, 러시아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군대의 주둔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OSCE_정상회담
2003년 11월 러시아가 Trans-Dniester 지역의 분쟁합의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족주의자의 항의에 따라 러시아가 제안한 협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철회하였다.
트랜스드네스터_분쟁
2005년 공산당이 의회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Vladimir Voronin가 재임에 성공한다.
같은해 5월 의회는 Trans-Dniester 지역자치구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계획을 지지하며 러시아군의 철수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가스회사인 Gazprom이 몰도바정부의 이전 가스가격의 두배를 지불할 것을 거절하자 가스공급을 중단하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물품을 수입하던 Trans-Dniester 자치국의 지도자가 몰도바세관의 직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반발하면서 자치국내에 몰도바에 대한 반감이 증폭되었다. 결국, 2006년 몰도바내에서 러시아의 몰도바산 와인에 대한 전면 수입금지에 대항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자 2006년 9월 자치국민투표에 의해 Trans-Dniester 지역은 몰도바로부터 독립하여 러시아의 일원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에 결정한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주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몰도바의 현실 6편 (몰도바 최대의 스캔들 - 은행사기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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