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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현실 4편 (대통령의 부재)

LifeChallenger 2018. 7.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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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헌법 제 91 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다.

 


When the office of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Moldova becomes vacant or the President has been suspended from office, or finds himself in the temporary impossibility of discharging his duties, the responsibility of the office shall devolve ad interim on the President of parliament or the Prime Minister, in that priority order.

 

몰도바 공화국의 대통령직이 공석이거나 대통령이 직위에 해임되거나, 그 스스로가 직무를 다하는 것에 일시적인 불능에 처했을 때, 직위의 책임은 국회의장이나 총리에게 임시적으로 이양된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몰도바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대통령 부재에 빠지게 된다.

 

정치적 배경과 국민투표

 

2009년 의회에서 공산당이 많은 의석을 잃자, 블라디보르 보로빈 대통령이 사임하며 4개의 친서방 정당이 연합정부를 구성하게 이른다.

 

 

자민당 총재인 Vlad Filat가 총리에 임명된다.

 

 

이에 공산당은 대통령에 대한 연립내각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절함으로써 몰도바정부는 대통령의 부재가 시작된다. 2010년 3월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선거에 대한 의회의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국회선거를 명령하기에 이른다.

 

 

 

2010년 9월 국민투표에 의한 대통령직선제에서 낮은 투표율로 인하여 결국 대통령 선거는 실패하게 된다.

 

 

사실, 이 국민투표는 친서방 연합-자민당 연립내각이 몰도바의 정치적 곤경을 해결하고자 제안된 것이었으나, 낮은 투표율로 인해 대통령 국민직선제가 실패하자,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2010년 외회선거에서 친서방 연합이 승리하지만 대통령을 선출할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몰도바 대통령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지고, 다만, 2009년 공산당원이었다 민주당으로 전환한 Marian Lupu가 대통령대리로 임명됨에 따라, 어느정도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2011년 11월 반부패운동가인 Yevgeny Shevchuk은 Trans-Dniester 자치정부의 대통령선거에서 친러성향의 후로를 패퇴시키고 몰도바와 우호적 관계를 설립하는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분리지역의 독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내세우는데 반해, 몰도바 의회는 대통령 선출에 또다시 실패하게 된다.

 

 

 

결국 2012년 3월 Nicolae Timofti가 몰도바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4년간의 대통령직 부재를 종식하게 된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주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몰도바의 현실 1편 (루마니아에 대한 그리움-분단편)

몰도바의 현실 2편 (구소련의 잔재 -내전편)

몰도바의 현실 3편 (언어분쟁)

몰도바의 현실 5편 (러시아의 압박과 EU 가입)

몰도바의 현실 6편 (몰도바 최대의 스캔들 - 은행사기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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