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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Super Food)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LifeChallenger 2018. 7.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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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행끝에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한국인의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이렇게 까지 높은지 차마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연일 방송프로그램에서 생산하고, 전파하고 있는 슈퍼푸드에 관한 궁금증이 생겨, 과연 무엇을 슈퍼푸드라 하는지 궁금했다.

 

슈퍼푸드에 대해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미국의 영양학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Steven G. Pratt) 박사가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그리스와 오키나와의 식단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먹을거리 14가지를 선정하여 섭취를 권장한 건강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슈퍼푸드에는 아몬드와 블루베리, 브로콜리, 단호박, 밤, 콩, 케일, 귀리, 오렌지, 연어, 플레인 요구르트가 있다. . 이들 슈퍼푸드는 영양소가 풍부하거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대부분 저칼로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슈퍼푸드 [superfood]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살펴보니 마지막 수정일이 2013년도이다.

 

결국 내가 여행을 시작했던 때부터 슈퍼푸드라는 말이 유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은 의아스러운 것이 스피븐 박사가 언급하고 있는 음식은 이전부터 좋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다. 왜 이러한 사회현상이 발생했을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음식에 슈퍼라는 말이 들어간 것도 의아해 할 일이지만, 과연 저 음식들이 흔히 말하는 '슈퍼'라는 말이 들어갈 수 있을까? 또한, 과학적으로 '슈퍼'라는 말이 들어갈 정도로 그 효능이 입증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말?

 

궁금증이 생겼으니, 이제 알아봐야겠지.

 

슈퍼푸드의 과학적 근거는 무엇일까?

 

구글링을 통한 검색결과, 대부분의 사이트가 상업성을 띤 광고성이 많았으며, "누가 ~라 하더라"라는 식의 글 게재가 많았다.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운 몇몇 사이트도 들어가 보았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과학적근거는 2013년이후의 연구가 아닌 모두 2010년이전의 연구성과들이다. 또한, 2013년 슈퍼푸드라 명칭된 음식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음식을 끼워넣고 있고, 그 근거로 "누가 ~라 하더라"식의 글만 게재되어 있어 그 진위여부도 정확하지 않다. 물론, 그들이 내세운 근거가 되는 사이트에도 방문해서 원문을 보았지만, 어느 곳도 그 음식을 슈퍼푸드라 칭하지 않았다.

 

내가 방문한 30여군데의 사이트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점은 다음과 같다.

1. 상업사이트이다.

2. 그들이 내세우는 발표의 대다수는 연구소나 정부 혹은 대학의 부설기관 등 공신력이 있는 협회나 기관이 아닌 사설업체들이다.

3. 위에서 언급한 14가지 이외에도 다른 음식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14가지 음식이외에도 많은 음식이 있으니 다른 음식을 슈퍼푸드라 칭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4. 그 근거로 오래된 논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최근 연구자료가 아닌, 10년내의 연구자료)

5. 다이어트 효과만점, 당신이 꼭 먹어야하는 인생음식 등 너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를 사용한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슈퍼푸드"는 과학적 논증에 취약한 말 그대로 한 때의 유행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를 언론매체가 부추기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슈퍼푸드라 불리만한 존재가 있다.

바로 "인삼"이다. 많은 나라의 연구진에 의해 벌써 몇십년간 연구되어 오고 있고, 현재도 몇몇 연구발표를 볼 수 있을 정도의 레어아이템인 것이다.

 

슈퍼푸드는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음식일까?

 

우리나라 속담에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갖은 또 하나의 의구심이다.

정말 완벽한 음식이라 불릴 정도로 일까? 구글에서 단순히 슈퍼푸드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그 부작용을 알리는 글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도 정확한 과학적 논증에 있어 제시하는 근거가 모두 오래된 자료나 상식적인 수준의 글이다.

그들이 슈퍼푸드에 대해 반박하는 몇가지를 인용해 보면

 

1. 케일 - 너무 많은 칼륨을 내포하고 있어, 과다섭취시에는 건강에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음.

2. 코코넛오일 - 83%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과다섭취시 콜레스트롤 수치를 높일 수 있음.

3. 아시아베리 - 과당이 풍부하기에 과다섭취시 속쓰림과 내장지방에 의한 비만유발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슈퍼푸드는 한 때의 유행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다고 이야기하는 쪽은 효능을 과대포장하고,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쪽은 부작용을 과대포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양쪽 모두가 최신 논문이나 연구발표에 기인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거나 알고 있었던 내용으로 서로 갑론을박하면서 싸우고 있는 것이지.

그런데 이런 유행을 통해 누가 이득을 볼까?

보통 이런 유행이 뜨면, 갑작스레 그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수요자가 늘면 가격이 오르는 유통매카니즘이 발동한다.

결국 이런 유행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은 기업이고, 소비자는 평소보다 돈을 더 내고 그 음식을 사야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즉, 제품에 프리미엄이 붙게 되는 경우이다. 왜, 그동안 흔하고, 평범한 음식이 언론매체에서 떠든다고 하지만 거기에 부화뇌동하여 스스로에게 부당한 가격을 치루게 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슈퍼라는 말때문에 현혹되었는가?

소비자도 현명한 선택을 해야지, 봉이 되지 않는 시대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1. 슈퍼푸드는 그냥 푸드였을 뿐이었다.

2.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3. 상업적 이용에 소비자가 농락당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더이상 농락당하지 않으려면..

 

 

슈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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