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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8천년전에 현대와 비견되는 충치시술이 있었다? - 고대인의 치아로 본 의료기술 수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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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8천년전에 현대와 비견되는 충치시술이 있었다? - 고대인의 치아로 본 의료기술 수준

LifeChallenger 2021. 1.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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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세상은 맛있는 산해진미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산해진미들이 우리를 괴롭힐 때가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충치입니다. 충치가 생기면 그 고통은 말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런 고통 때문에 평소에 병원을 싫어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치과를 찾게 됩니다. 치과에 가면, 우선 충치가 생긴 치아에 마취를 하고 구멍을 뚫어 충치를 제거하고, 심한 경우에는 치아 밑에 있는 신경까지 치료를 합니다. 그런 후에 비어 있는 부분을 소독하고 재료로 공간을 메우는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충치 치료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대의 충치 치료가 8천년전에도 시행되었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2008년, 4년간에 연구끝에, 중국 적봉대학의 홍산문화 국제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석영걸 교수는, 기원전 6천년경이라 여겨지는 흥륭와문화에 속하는 지역에서 발견된 남성 두개골의 오른쪽 위턱과 아래턱 어금니에, 충치치료를 위한 깊이 1cm정도의 천공 흔적을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출처 : 한겨례 http://www.hani.co.kr/arti/PRINT/401553.html

 

 

사실, 고대인의 치아에서 충치를 치료하기 위한 천공이 발견된 것은 중국에 있는 흥륭와문화가 처음은 아닙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북부 이탈리아에서 1만 4천년전 구석기에 죽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치아에도 충치 치료를 위한 천공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연구진들은 치아의 초정밀 3D 촬영을 통해 천공에 사용된 도구가 날카로운 석기임을 밝혀냈습니다.

 

 

출처 : Scientific Report

 

 

 

하지만, 북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치아의 천공과는 달리 중국 흥륭와문화에서 발견된 치아의 경우, 그 천공의 깊이가 치아신경에 이를 정도로 깊기에 이 정도의 깊이로 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혈과 신경마취가 필수여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천공기술에 있어서도 마치 현대의 치과용 천공드릴를 사용한 것과 같은 고도의 정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석영걸 교수가 이끄는 중국연구팀은 지금으로부터 8천년전에도 현대와 같은 고도로 발달된 치과의사가 있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현재 한국항공대 인문자연학부에 재직중인 우실하 교수는 요하문명에서 출토되고 있는 진보된 옥세공기술을 미루어 짐작하면 이와 같은 정밀한 치아천공에 있어 옥세공에 이용되는 도구가 사용되었으며, 요하문명 유적지에서 발견된 대마씨로 볼 때, 마취와 관련해서도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논평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치아의 천공 흔적은 당시 고대인이 얼마나 발전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느냐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인 것입니다. 

 

현재 옛 고조선의 영토에 위치한 요하문명은 1908년 일본의 인류학자 도이리 류조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중국정부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였습니다. 만약, 현재 발굴되고 있는 요하문명이 고조선과 연관성을 갖는다면, 우리의 상고사인 고조선에 대한 연구에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본 발굴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어 고조선에 대한 신비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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