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식시사] 강력한 봉쇄조치 선언이후 영국총리의 이상한 시찰방법 - 시찰이야? 야외운동이야?

출처 :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현재 세계는 대유행과 사투중입니다. 1월 12일 현재 기준으로 전세계의 감염 환자는 9천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또한 2백만명에 육박하는 실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영국은 이미 3백만명을 넘겼으며, 현재는 일일 감염자의 수가 4만명을 초과하여, 지난 5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생활품이나 의료품의 구매를 제외한 모든 실외활동을 금지하는 강력한 락다운을 단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수업을 포함한 실외스포츠 또한 금지되었습니다. 감염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국의 봉쇄조치가 비록 갑작스럽게 결정되어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지만, 이를 통해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를 잠재울 수 있으며, 또한 이번 봉쇄조치가 2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대국민 메시지는 국민들에게 전염병의 위험성을 자각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 현재 이 모든 영국정부의 노력이 존슨 총리 자신으로 인하여 무너질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그가 10일 일요일 오후 2시경 보안요원들과 함께 런던 동부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는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총리 자신이 만든 감염규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https://www.standard.co.uk/news/politics/boris-johnson-cycle-7-miles-downing-street-olympic-park-b827961.html   

Boris Johnson spotted cycling seven miles from home in Olympic Park

 

영국정부의 봉쇄조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야외운동은 제한되며,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총리의 이러한 행동은 영국내 대유행의 빠른 확산과 의료붕괴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영국이 현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정부의 대국민 메시지를 훼손할 수 있으며, 현재 영국 전역에서 실행중인 봉쇄조치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국정부가 내세운 변명은 더욱 옹색하게 들리는데요. 영국 총리의 이번 행동은 사람들이 얼마나 방역규칙을 따르고 있는지를 위한 시찰이었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아다닌 후 내각회의에 돌아와서 국민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강력한 봉쇄조치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찰에 왜 굳이 자전거가 이용되었는지, 11Km 떨어진 올림픽 공원까지 갈 필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여러 의혹에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어, 전염병 예방규칙에 대한 이중잣대가 적용되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총리도 지키지 않는 규칙을 왜 국민들만 지켜야하는지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영국 총리의 행동으로 인하여 규칙 위반사례가 급증하고 감염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최근 영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신접종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을 이끄는 지도자가 자신이 만든 규범을 스스로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나라의 국민이 그를 믿고 따르겠습니까?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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