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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식시사] 대한민국이 세계군사력 순위 6위?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세계군사력 순위.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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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식시사] 대한민국이 세계군사력 순위 6위?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세계군사력 순위.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

LifeChallenger 2021. 1.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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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의 썸네일용 그림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매년 1월이 되면 세계는 수많은 이슈와 관련된 이전년도의 통계수치와 당해년도의 전망에 대한 보고서로 넘쳐납니다. 이 보고서를 발행하는 주체는 주로 국제기관, 정부, 기업들이지만, 개인들도 자신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다만, 보고서를 발표하는 주체가 누구이냐에 따라 그 자료에 대한 신뢰성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비록 북한정부가 "북한의 코로나확진자 제로"라는 보도를 내보내도, 누구도 믿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모든 자료에는 그만큼의 신뢰도가 동반되어져야합니다. 이러한 신뢰도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오랜시간 검증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보고서들 중에 유독 세계군사력과 관련된 보고서는 없습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군사력은 국가비밀에 속하기에 어느 나라도 자국의 실제 군사력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 나라의 군사력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잠재적 군사력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과학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경제력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을 들여다보면, 2000년 15조억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50조억으로 20년사이에 무려 3배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GDP는 어떨까요? 2000년 56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조 6천억달러로 3배 증가하였습니다. 그래서 GDP가 늘어나는 만큼 국방예산도 늘어나니, 보다 뛰어난 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는 곧 군사력의 증강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GDP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군사력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가상적국이 없다면, 굳이 필요없는 국방예산에 돈을 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변에 가상적국이 많다면, 그에 비례해서 국방예산도 늘어갈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표면상 군사력에 관한 예측을 얻기위해 가장 먼저 보는 지표가 바로 해당국의 국방비입니다. 세계국방비와 관련해서는 매년 4월 국제전력연구소(IISS)와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서 발표합니다. 2019년 순위를 보면 1위 미국(7310억달러), 2위 중국(2610억달러), 3위 인도(710억달러), 4위 러시아(650억달러), 5위 독일(490억달러), 6위 일본(470억달러), 7위 한국(440억달러)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순위는 2019년 기준의 국방비입니다. 국방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장기투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공신력 있는 두 기관에서 20년간 발표한 국방비를 합산하여, 순위를 집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미국, 2위 러시아, 3위 중국, 4위 인도, 5위 일본, 6위 한국순입니다. 물론, 이 순위는 지식창고가 해당 기관의 정보를 집계하여 만든 것입니다. 

 

https://www.sipri.org/media/press-release/2020/global-military-expenditure-sees-largest-annual-increase-decade-says-sipri-reaching-1917-billion

 

Global military expenditure sees largest annual increase in a decade—says SIPRI—reaching $1917 billion in 2019 | SIPRI

Breadcrumb SIPRI for the media Global military expenditure sees largest annual increase in a decade—says SIPRI—reaching $1917 billion in 2019 World military expenditure, by region, 1988–2019 (Stockholm, 27 April 2020) Total global military expenditur

www.sipri.org

 

 

그래서 저는 내일 아침 이렇게 말할겁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세계 6위입니다. 당연히 믿지 않겠지요. 왜냐하면 국방비로만 세계군사력 순위를 매긴다면, 말그대로 돈많은 나라가 싸움도 잘한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말이지만, 의외로 군사력을 평가하는 것에는 수많은 요건이 고려되어져야만 합니다. 무기의 성능부터, 작전환경, 작전운용 및 수행능력 등이 말이죠. 그래서 군사전문가들조차도 국가간 군사력의 비교를 하지 못합니다. 단순하게 국방비로만 평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음을 군대갔다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이런 통계로 만들어진 순위를 믿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1월 16일이 되자 신문이나 유튜브상에서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6위라는 보도가 퍼지기 시작해서, 그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해보니 글로벌파이어파워라는 인터넷사이트였습니다. 이 사이트의 작성주체를 찾아보려했지만, 사이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단지, 이 사이트의 공지글에는 이 자료들이 50여개의 개별 요소를 검토하여 만들어졌다고만 밝힐 뿐 그 개별요소 또한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 사이트가 어느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조차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https://www.globalfirepower.com/disclaimer.asp

 

GlobalFirepower.com Disclaimer Policy

 

www.globalfirepower.com

 

해당 사이트에 나와 있는 하나의 문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GlobalFirepower.com does not assume responsibility as to the accuracy, correctness, completeness, reliability of information  : 글로벌 파이어파워 닷컴은 정보에 대한 정확성, 정당성, 완전성 및 신뢰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믿거나 말거나 뒷일은 책임지지 않으니, 재미삼아 보라는 뜻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모두들 이 사이트를 미국의 군사평가기관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그래야 공신력이 생기나요? 세상은 참 요지경속입니다.

 

지금까지 지식창고였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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