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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포트] 왜 사람들은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실제 목소리와 다르다고 생각할까? 과학자들이 밝혀낸 놀라운 사실들 본문
[G리포트] 왜 사람들은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실제 목소리와 다르다고 생각할까? 과학자들이 밝혀낸 놀라운 사실들
LifeChallenger 2021. 3. 19. 18:56
안녕하세요. 지식창고입니다.
여러분은 평소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에게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되면, 그 만족도는 형편없이 낮아집니다. 그 이유는 녹음된 목소리가 실제 자신의 목소리와 다르다는 생각을 하기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89%의 높은 비율로 자신의 녹음된 목소리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를 기대하는 것과 녹음에서 실제로 들리는 것과의 차이로 인한 실망감에서 비롯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더라도, 한결같이 자신의 목소리가 맞다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입니다. 자신에게는 분명히 다르게 들리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실제 목소리와 같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음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와 왜 다르게 들리는 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소리와 청각이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리는 진동을 통해 작용하며, 우리 자신의 목소리는 목안에 있는 성대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성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미세한 진동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거의 100개가 넘는 근육이 관여한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진동은 입을 거쳐 공기를 통해 주변으로 전파되며, 이 소리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인 귀에 도달하게 됩니다. 소리가 귀를 통해 전달되면, 귀안에 존재하는 고막과 고막내에 있는 귓속뼈를 진동하게 되고, 이 진동은 나선형의 달팽이 관으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 안에 있는 모세포들이 이를 감지하여 화학적 신호를 뇌신경에 전달하게 되면서, 우리는 소리를 감지하게 됩니다. 이것을 공기전도 또는 기도전도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외부로 전달되는 공기전도이외에도 뼈를 통해 내부로 전달되는 소리를 감지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뼈를 통해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골전도라고 합니다. 공기전도와는 다르게 성대를 통해 만들어진 진동은 곧바로 두개골로 전달되며, 인간의 두개골은 저주파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실제 목소리보다 낮은 주파수의 진동을 달팽이관으로 보내고, 달팽이관 안에 있는 모세포가 이를 감지하여 화학적 신호를 뇌신경에 전달하게 되면서 우리는 공기전도보다 증폭된 저주파가 포함된 소리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을 할 때는 실제 목소리보다 더 낮은 주파수로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저주파의 증폭이 없는 녹음된 음성을 듣게 되면 말하는 이는 골전도가 없기에 자신의 실제 목소리와 다르다고 느끼지만, 주변 사람들은 오직 공기전도로만 목소리를 듣기에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골전도 현상은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목소리가 실제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알고 싶다면, 한쪽 귀를 막고 말해보면 됩니다.
사실, 골전도에 관한 연구는 어째서 사람의 목소리가 녹음 후 재생해서 들어볼 때 다르게 들리는지에 관한 궁금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고막의 손상으로 인해 청각 기능을 상실한 이들도 골전도를 통해 소리를 감지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공기가 없는 엄마 뱃속에서 태아가 어떻게 청각적 신호를 처리하는지를 밝혀냈습니다. 이러한 골전도 방식의 청각정보처리를 훈련하게 되면, 청각 기능을 상실한 사람도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골전도가 만능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골전도는 소리를 걸러내거나 완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고막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달팽이관에 영향을 주기에 청각신경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골전도 방식은 인간이 가진 청각의 백업시스템입니다. 그러하기에 인간은 평소에 공기전도 방식으로 소리를 처리하는 것이며,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소리를 걸러내거나 완화하긴 위한 고막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골전도 방식은 고막의 손상으로 인해 청각 기능이 상실한 이들을 위한 보조수단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고막손상으로 일반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골전도 보청기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청각기능이 정상인 일반인이 일반 방식인 공기전도가 아닌 백업수단의 골전도를 이용한다면, 아마 소리를 걸러내거나 완하시키지 못하는 달팽이 관에 소리가 직접적으로 전달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신체는 수만년의 시간을 통해 진화해왔습니다. 우리가 골전도 방식이 아닌 공기전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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