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휴먼노마드로 살아 가는 법/아르메니아 (726)
휴먼노마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몇천원짜리 호스텔부터 몇백만원짜리 호텔까지 두루 숙박해본 나의 경험상 숙박시설은 몇가지만 충족되면 만사오케이다. 첫째는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침대의 메트리스이다. 둘째는 난방시설이며, 여기에는 샤워시설의 난방도 포함된다. 물론, 지금에서야 저렴한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기도 하다. 그외 부수적인 조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이 잠을 편히 자기 위한 조건에 속한다. 여름철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컨 시설이 있는 숙박시설을 선호한다. 비록 수영장이 있건, BBQ 시설이 있건, 나와는 거리가 먼 것임이 분명하기에 나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조건들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고른 숙박시설이 Grand Hostel Yerevan 이다. 하루숙박비 2000드람(5000원) 물..
아르메니아 예레반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을 확인하던 중 가장 눈에 띄는 댓글과 후기는 공항택시들의 바가지 요금이었다. 그 유형을 대충 정리해보면.. 1. 과다한 요금의 책정 (1인당 5000드람이상), 실제 예레반 공항에서 택시회사의 요금표를 보면 시내까지 5000드람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2. 적당한 금액(1인당 2000드람에서 3000드람)으로 탑승시킨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몇만드람씩 요구하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택시요금 규정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우선 기본요금은 2km-600드람(1500원)이다. 그리고 100드람/km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공항에서 시내의 동쪽 끝까지 거리를 보면 14.8km이고 예레반 시내 어디를 가든 2000드람이상이 나올 수 없다. 이런 인터넷 ..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칠대로 지친 나에게 한시라도 빨리 숙소에 들어가 샤워와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었다. 같이 동승했던 아르메니아 현지인에게 보통 예레반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는 새벽비행기가 많다고들 한다. 물론, 이런 이유가 저가항공에 해당하고 유럽에서 오는 직항편 등은 오후에 배정되기에 저렴한 항공을 원하는 이들은 대부분 새벽 5시부근에 도착한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나와 내려가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수화물을 찾는 곳이다 그리고 수화물을 찾는 곳의 앞쪽에 입국심사대가 보인다. 입국심사대는 15군데가 있으며 보통 예레반공항의 경우 새벽 5시쯤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를 위한 대기시간은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5분남짓 걸린 것 같다. 입국심사대를..
비용적인 문제때문에 S7 항공을 이용하였지만 대체적인 부분은 양호하다. 물론 전체적인 비행시간이 23시간이었지만 늘 장거리 비행에 익숙한 나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코노미 좌석의 만족도 4.5/5 S7 항공은 저가 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석이 타 항공사에 비해 넓은 편이다. 흔히 좌석에 앉아 있을 때 앞좌석과 내 무릎사이의 간격을 Knee gap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간격이 185cm, 95kg의 신체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도 8cm정도 여유가 있을 정도이니 체구가 작은 사람의 경우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본다. 또한 녹색바탕의 검은색을 강조하는 S7항공의 이미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뜻한 느낌이다. 기내식에 대한 평가 2.5/5 아마 여행을 처음해본 여행객이라면 기..
내가 그 카테고리에 6개월 살아보기라 해놓고 5개월 왕복권을 예약한 것은 아르메니아에 한국 사람이 1년에 최대 머물수 있는 기간이 6개월이기에 중간에 혹시 여기에서 장기간 살 수 있는 해결책을 알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와 서류준비등 필요한 절차를 수습하고 다시 아르메니아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의 1개월을 남겨놓은 것이다. 위에서 본 일정과 같이 나의 경우는 인천을 출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을 경유하여 모스크바로 국내편을 이용한 후에 국제선에 탑승하여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여기에서 유심히 살펴보아야하는 것은 공항 대기시간이다. 그 이유는 글의 맨 마지막에 서술하여놓았다) 이와 같이 여러 루트를 통해 도착지로 가는 경우, E-티켓을 주의깊게 확인해야하는 것은 첫째, 우선 ..
내가 아르메니아를 정착지로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저렴한 물가, 그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 이왕이면 저렴하게 생활하면서 대충 눈치보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더 오래 버티는 것이고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면 돌아오면 된다. 아니면 더 저렴한 곳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정착지로 생각하는 여러가지 중에 하나는 저렴한 물가이고 차선책으로 주변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는가에 대한 기준으로 판단한다. 물론, 나의 목적은 여행이 아닌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누구처럼 어디에서 "한달간 살아보기"라는 식의 여유를 가질 수는 없다. 내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대략적인 비용은 한달에 공과금 10만원, 식비 30만원, 담배값 10만원, 대충 한달 평균 50만원정도를 사용한다. 결국,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