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휴먼노마드로 살아 가는 법/조지아 (29)
휴먼노마드
기차표를 끊고 오늘의 목적지인 사메바 대성당(Sameba Catheral :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삼위일체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메트로 광장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하였다. 몇일동안 비가 내리고 바람부는 굳은 날씨덕분에 오늘은 화창한 날씨가 시작되고 있어 사진촬영에도 그만이기에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달려갔다. 트빌리시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을 타보았기에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광장역으로 출발 !!! 이미 메트로머니 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찰구에서 카드를 갔다데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서 다가섰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캅서스 지역의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는 왜 이리 빠르고 긴지 모르겠다. 모두 러시아 사람들이 만들어서 그런가 참 기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지아 트빌리시의..
그동안 블로그에 포스팅하랴, 유튜부에 올릴 영상제작하랴,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호스텔에서 자리하나를 차지하고 글을 쓴다고 난리블루스를 치고 9일 아침이 되어서야 조지아 트빌리시를 구경하러 다닌다고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12일 바투미로 넘어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디서 구매하는지에 자세히 나오지 않아 졸고 있는 호스텔 직원을 깨워서 물어보니 무조건 Station Square로 가라는 것, 이미 몇일 전에 가보았는데도 찾지 못했던 기차역인데 이번에는 찾고 말리라는 각오로 출발 !!! 호스텔 직원이 알려준 바로는 바로 이곳에 들어가면 기차역 매표소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출입구를 돌아다녀보아도 기차역이 보이지 않아서 결국 메트로 역까지 가서 ..
트빌리시 광장역에 있는 중앙시장을 지나 위쪽으로 1.4Km정도 걸어 올라가면 맥도날드 매장이 보이고 바로 그옆에 한식당 모꼬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사전에 이곳을 구글맵에 저장해 놓은터라 나의 경우는 찾기 쉬웠으며 더욱이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어 다른 곳에서 오는 이의 경우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좀 더 쉽게 이 곳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모꼬지의 옆이 맥노날드 매장이고 길 건너편이 지하철역이다. 모꼬지의 메뉴가격 김치찌개를 먹을까 고민하다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있어야 된다는 진리에 맞게, 그냥 비빔밥을 주문하였다. 탁월한 선택의 비빔밥 거의 식사를 마칠 때 즈음 현지직원이 한국어로 말을 하는데 깜놀~. 진작에 왜 한국어를 하지 않았냐고 하니 사장님이 말하시기를 현지직원은 한국어를 말하지만 의사소통은 하지..
조지아 트빌리시의 호스텔은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호스텔과 달리 일찍 난방시설을 가동했다.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로 넘어온 11월 2일을 상관으로 조지아보다는 조금 더 추웠던 예레반(낮기온 영상 9도)에서는 난방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같은 날 트빌리시(낮기온 영상 11도)의 호스텔에서는 난방을 가동했다. 처음에 머물르던 My Old Tbilisi Hostel에서야 도미토리룸에 있던 좀비가 숨쉬기가 거북하다면서 문을 열어놓고 자는 바람에 추웠던 것이지 실제 문을 닫고 있었으며 밤새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난방을 틀어놓았다. 지금 머물고 있는 Zodiac Hostel도 마찬가지로 11월부터 난방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밤새 편안하게 잠 덕분인지 아침 6시에 눈을 뜨고 샤워후 조지아 트빌리시의 시장에 관..
조디악 호스텔에서 12시가 넘어 체크인한 후 점심을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가 이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보았던 기기가 눈에 보이길래 다가가서 열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조지아 아가씨가 내 뒤로 줄을 섰다. 뒤로 물러나 그녀가 하는 양을 보려고 했더니, 나를 쳐다보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영어로 물어보길래, 메트로머니 카드를 보여주면서 하는 방법을 몰라서 쳐다보고 있다고 했더니 나를 불러서 자세히 알려준다. 위에 보이는 메트로머니 카드를 준비후에 카드충전단말기 모니터에서 위의 사진의 조지아어 모니터에서 오른쪽 상단을 보면 영어로 변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클릭하면 모든 메뉴가 영어로 변환된다. 그곳에서 좌측 상단에 TRANSPORT CARD TOP UP이라는 메뉴를 클릭하면 메트로머니 카드를 아래의 와이파이 모양의 ..
새로 부킹한 조디악호스텔은 이전에 숙박했던 My Old Tbilisi Hostel과 동일한 가격(7라리/일-3000원)에 단지 조식이 없는 조건인데 모든 사람들의 후기가 깨끗하다였다. 장소에 그리 구애받지 않는 나였기에, 오히려 조용하고 가격이 저렴한 곳이 나와는 어울렸다. 어제만해도 부킹할 당시 20라리였는데, 오늘 글을 쓰기 위해 검색했더니 3박에 19라리로 더 저렴해졌다. 어찌되었건 아침 11시에 버스에 내려 골목을 돌아돌아 이곳으로 도착했는데, 그나마 지하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을 올라가서 2층에 도달하니 굳게 잠긴 보라색 철문이 열린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첫 느낌은 유치원(?), 알록달록한 노란색과 주황색 페인팅에 이곳저곳이 유아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좋은 점은 따뜻한 느낌..
한국문화센터에서의 한국분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원래의 목적지인 서울식당(Restaurant Seoul)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2Km도 안되는 거리를 그것도 무거운 배낭도 매지 않은채 버스를 타고 가기보다는 걸어서 가기로 하였다. 주도로에서 약간은 들어가 있는 위치에 있는 서울식당은 약도가 없다면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으며 들어가 보니 늦은 오후라서 한국분 한분과 나외에는 손님이 없었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보통의 메뉴가 20라리(9000원)이 넘었다. 현지식당들이 보통 10~15라리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 축에 속했으나, 낯선 땅에서 한국음식을 본다는 것 만큼 기쁜 일은 없어기에 그중에 제일 내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찌개를 시켰다. 옆에 계신 한국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참 구슬프게도 온다. 호스텔 주인의 말로는 가을비는 추위를 몰고 온다는 조지아 말이 있단다. 그래서, 비가 갠 내일은 평일보다 추울 것이라고 알려준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비가 그쳤는데 하늘은 여전히 우중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왠지 오늘은 조용히 호스텔에 처박힐까도 생각했지만, 이 창문도 없는 방안에 처박혀 있기가 그렇다. 이런 생각은 나말고도 도미토리룸에 머물고 있는 다른 이도 마찬가지였는지 오후 1시가 넘어서 모두 밖으로 나갔다. 호스텔을 나오다 웅장한 건물이 보이길래 사진을 촬영했는데 주변사람에게 무슨 건물인지를 물어보아도 무슨 협회건물이라고 까지만 말하고 자신들은 잘 모르겠단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구글로 한국문화센터를 검색해서 찾아가보기로 했지만 생각해보니 점심을..
오후 2시 35분이 넘어 조지아측 국경 출입국사무소를 무사히(?) 넘어 나와 대기실을 보니 같이 타고 온 러시아부부가 나를 반겨준다. 러시아어로 무엇이라 말하는데 대략, 신의 가호가 임했다는 표현같은데 잘 모르겠다. 미니밴 기사는 늦어다면 앞으로 속도를 빨리해서 달리겠다고 미리 엄포를 놓는다. 4시이전까지는 도착해야한다면서, 그러면 아르메니아에서 올 때 둘러오지 않고 가장 빠른 길로 왔으면 될 것을 갑작스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일반 미니버스를 타지 않고 2000드람이 더 들더라도 호스텔에서 이 미니밴을 타고 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차도 새 차이지만, 우선 사람도 달랑 4사람밖에 없어 편안하게 올 수 있었으니까, 기사의 말로는 조지아부터는 평지라서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