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휴먼노마드로 살아 가는 법 (772)
휴먼노마드
아르메니아의 알파벳의 기원 및 문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마테나다란은 케스케이드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 찾기가 쉬우나 내가 방문할 당시에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내방하였다. 마테나다란 : 정식명칭은 마슈토츠 마테나다란으로 아르메니아 알파벳을 창제하고 아르메니아 학교를 설립한 메스로프 마슈토츠의 이름을 딴 고문서에 관한 학술연구기관이다. 이곳에는 약 17,000점의 아르메니아 고대부터 중세시대까지 과학 및 문화, 지리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관한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무슈의 설교집(Homilies of Mush)은 크기가 가로 55.3cm, 세로 70.5cm, 무게 27.5Kg에 달한다. 마테나다란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아래와 같은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스승과 제자, 이 동..
조지아 트빌리시에 들어와 컴퓨터파일을 정리하는데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사진과 동영상이 정리가 안되어 있어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예레반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았다. 포스팅은 나의 일기와 같아서 늘 그날 밤 혹은 다음날까지 포스팅을 하는데 당시에는 이것저것 정보를 확인하고 아르메니아 세부일정을 짜는데 시간을 보내다보니, 포스팅을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제부터 내린 비로 트빌리시 시내구경은 날씨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로 미루고 우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관한 포스팅부터 정리해 올리기로 하였다. 내가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있을 때 여유를 가지고 이것 저것 천천히 구경을 하였는데 실제 주요 볼거리에 대한 코스를 제대로 잡아 구경하면 이틀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여기에는 내가 다녔던 날짜와 상관없이 ..
휴게소에서 정차후 점심식사를 하고 대략 12시 30분에 다시 출발하였다. 이미 출발한지 3시간이 넘었는데 거리상으로는 1/3밖에 오지 못했다. 호스텔 직원의 이야기로는 5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라면 4시이전에 도착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대로라면 딜리잔에서 바나조르로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갑자기 미니밴이 경로를 벗어난다. 물어보니, 이제반을 통해 간다고 한다.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는데 여전히 안개로 인하여 시계가 좁았다. 30분여를 더 가니 차량은 이제반 시내로 접어들었다. 딜리잔보다는 큰 도시인듯 제법 건물도 보이고 사람도 지나다닌다. 하지만, 여전히 왜 이 도시가 여행객에게 아름다운 도시로 손 꼽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도로를 ..
원래의 계획이라면 세반호수와 딜리잔, 이제반 등 아르메니아 북동쪽을 여행해야했는데, 호스텔에 머문 여행객들과 스탭에게 물어본즉, 11월에 딜리잔과 세반호수를 방문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곳은 8, 9월이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며, 실제 가보더라도 작은 시골마을 같은 곳이며 11월에는 비가 자주 오고, 비가 오면 온통 안개가 자욱하여 볼 것 자체가 없다는 부연설명도 해주었다. 호스텔 직원이 준 팁중에는 만약, 조지아 트빌리시를 가게 되면 세반, 딜리잔, 이제반을 거쳐 감으로 지나가면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트빌리시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실제는 아르메니아와의 물가차이를 스스로 겪어보기 위함이다, 난 궁금한게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어제 JR's Hostel..
JR's Hostel에서 아침을 먹고 정원에 나가는데 게시판에 있는 여러가지 정보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 예레반에 있는 3개의 호스텔에 머물렀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JR's Hostel이 처음이었다. 예레반 - 트빌리시 가격 8000드람 (약 18불), 호스텔에서 마르슈트카를 타고 센트럴버스터미널로 가서 미니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이 JR's Hostel이 예레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버스터미널까지 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실제 버스터미널에서의 예레반-트빌리시 가격은 6000드람이다. 호스텔 직원은 10시 30분 버스를 추천한다. 트빌리시까지는 6시간이 걸리며, 281Km이기에 10시 30분 버스를 타면 늦어도 오후 5시 이전에 트빌리시에 도착할 수 있다고 조언해..
오후 12시 Sasuntsi David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네 정거장을 지나 Marshal Baghramyan 역에서 내려 약 600미터 위로 올라가서 어렵지 않게 예약한 JR's Hostel로 찾아갔다. 늘 구글맵을 이용해 길을 찾아가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게 JR's Hostel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메인도로에서 왼쪽 골목길을 50미터정도 들어가면 도착했다고 나오며 네비게이션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JR's Hostel의 대문을 볼 수 있다. 회색대문에 JR's 라는 문구를 보지 못한다면 여기가 JR's Hostel인지 모를 정도로 주변에 아무런 표기가 없었다. 오른쪽 구석에 보면 차임벨과 디지털 도어락이 있으며 차임벨을 눌으니 곧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조식포함 도미..
늦은 밤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여행객을 뒤로하고 아침 8시 25분 기차이기에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 눈을 뜬 것은 다음날 아침 6시 30분, 샤워를 마치고 빠진 것이 없는 가, 확인한 후 7시 30분 귬리기차역으로 출발하였다. 그렇게 이른 아침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고, 승용차 몇대만이 굴러다닐 뿐이다. 기차역에도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북쪽지방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11월이 다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7시 55분정도에 기차역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 8시 25분 기차표를 구매하였다. 1000드람을 지불하니 우리나라 배달원이 들고 다니는 카드기에서 위와 같이 표를 끊어준다. 대합실에서 서성이다 플랫폼에 들어가서 보니 어느덧 기차가 멀리서 대기하느라 정차해 있었다. 8시..
3시 30분경 요새에 다녀온 후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텅빈 호스텔에 손님이 하나둘씩 찾아와 저녁이 되어서는 어느덧 러시아가족, 타지키스탄 남성, 프랑스 여성, 독일 남성이 저녁을 만들어 먹기 위해 호스텔에 하나밖에 없는 주방에 모여들었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애니가 마련해준 티타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2015년부터 유행하는 "한달살아보기"로 조지아에서 거의 한달이상을 거주한 후 버스를 타고 아르메니아로 넘어온 이들이기에 한참을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물가비교에 열을 올리게 되었다. 물론, 이 주제는 아무래도 생활비에 민감한 러시아가족(부부와 어린 딸)에 의해 시작되었다. 숙박비 비교 2018년 10월 31일을 기준하여 2박을 할 경우, 양국의 수도에서 가장 저렴한 순으로 호..
풀이 죽어 호스텔로 돌아온 나에게 애니가 인터넷이 들어왔다고 싱글벙글하길래, 블랙요새를 두번이나 갔는데 닫혀있어서 허탕치고 왔다고 이야기했더니, 잠시 기다려보란다. 사유지라는데 지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데 애니 큰오빠가 다가와서 아직도 블랙요새를 보고 싶냐고 하길래, 그 때문에 귬리에 왔다고 했더니, 잠시 누군가와 심각하게 통화하는데 "까레이스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끝내는 나보러 오후 2시전까지 요새를 방문해서 문지기에게 Director Gor라는 말만 하면 알아서 열어줄 것이라고 한다. 더 늦으면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점심을 먹는둥 마는 둥, 서둘러 평화원형공원으로 가서 26번 버스를 타고 1시 20분이 되어서야 블랙요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검은요새(Black ..
전날 인터넷도 안되고 호스텔 여직원과 수다를 떨다 늦은 11시에 잠이 들어 아침에 7시에 기상하여 샤워하고 아침식사로 팔도 봉지라면을 끓여 먹으니 어느덧 8시가 되었지만, 여전히 인터넷은 없는 상황이다. 휴대폰을 핫스팟으로 잡아서 인터넷을 사용해 볼까도 했지만, 언젠가는 들어오겠지 생각하면서 오늘은 평화원형공원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볼거리를 둘러볼 생각으로 호스텔을 나섰다. 평화원형공원을 지나 서쪽으로 가는 곳에 보이는 동상이 있는데 모두 아르메니아어로 되어 있어서 이름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나의 목적지는 귬리기차역으로 예레반에서 올 때는 미니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예레반으로 돌아갈때는 기차를 타고 갈 예정이라서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귬리기차역으로 가려고 했다. 기차역 중앙문이 표를 사기 위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