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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노마드
아르메니아 최남단의 메흐리(Meghri)에서 원래 다음의 여정은 카판(Kapan)이었다. 하지만, 메흐리 호텔 주인의 말로는 카판에는 특별하게 여행객이 볼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말그대로 최초의 기독교 국가답게 아르메니아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수도원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그 수도원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가 주된 볼거리인데 아쉽게도 카판에 있는 수도원은 오래되었을뿐 그러한 역사적인 가치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카판을 건너띄고 고리스로 향할 생각이었다. 저녁늦게까지 밀려드는 여행객으로 인해 밤 1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려고 샤워장에 들어가 보니 뜨거운 물은 나오는데(피부가 따가울정도로 뜨겁다) 문제는 샤워기가 고장이라서 물이 온 사방에 다 튄다는..
메흐리(Meghri)는 공식웹사이트에는 인구 35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이란과의 국경에서 불과 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도시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위의 사진은 산위까지 올라갈 시간이 없어서 위키피디아에서 다운받아 올린 것이고 사진의 왼쪽아래에 있는 것이 메흐리 고등학교이며 그 뒤쪽에 있는 대로변이 메흐리의 주도로이며 오른쪽으로 2Km 남짓 걸으면 메흐리호텔이 나온다. 주도로를 벗어나면 시내임에도 위와 같은 시골풍경이 그려진다. 메흐리는 마을의 위쪽에서 아래쪽까지 걸어서 2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도시이며 위에서 아래로 내리막 경사가 이어진다. 위의 사진은 도시의 하단부분을 찍은 사진이다. 메흐리의 중단부분 저 언덕위에 집이 줄지어 있다.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해서 주도로에서 사진촬..
카판(Kapan)까지 오면서 아르메니아 택시가 택배역할을 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예레반에서 고리스까지는 총알처럼 달리더니 고리스부터는 이곳 저곳을 모두 들려서 예레반에서 가져온 짐을 전달한다. 그리고 돈을 받는 것을 보니 주문한 물건을 배달받는 듯한 풍경이다. 뭐 어찌되었건, 중요한 것은 메흐니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제 시간에 도착하면 되는 것이니 모두들 습관인듯 아무런 불만도 내비치지 않고 특이한 것은 손님들 중에서도 택시가 달리는 도중에도 길거리 좌판에서 파는 과일이며 야채들은 사기위해 택시를 세우기도 했다. 문제는 카판에서 도착해서 발생했다. 나를 포함한 나머지 승객 모두 6000드람을 지불하였고,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의 행선지 또한 메흐니였기에 문제가 발생해도 현지인들이 알아서 처리해줄 것을..
호스텔 좀비투숙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르메니아 남부를 여행하기로 마음먹고 출발하기 하루전 옹기종기 모여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왜 아르메니아 남부로 여행하는 것을 만류하는지를 물어보았더니, 아르메니아 남부는 산악지대일뿐만아니라(아르메니아 영토전체가 산악지대이다), 여행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첫째, 버스노선의 문제점, 둘째, 예레반에 비해 물가가 비싸다는 것, 셋째, 여행객에 대한 불친절, 넷째, 볼 것이 말그대로 산밖에 없다는 것이다. 남부여행에 대한 나의 계획은 단순히 여행이라기보다는 국토순례와도 같은 것이다. 아르메니아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가보는 것, 물론 모든 도시를 들려 다 볼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도시만 돌아다닐 예정이기에 반드시 거쳐야되는 코스이기에 가기로 ..
세계 어느 나라이든 늘 택시요금에 관한 다툼은 고질병과 같아서, 한 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한번정도는 경험할 수 있는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의 경우에도 남미이든, 아시아, 아프리카, 심지어 유럽이나 북미에서조차 반갑지 않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사실,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경우, 버스노선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택시를 탈 이유는 없지만, 예레반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와 지하철이 아침 7시부터 시작되기에 이른 아침인 경우에는 하는 수 없이 목적지까지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갈 수 없어서 택시를 이용해보았다. 참고로 예레반공항에서 택시와의 실랑이를 피해 공항버스를 타는 방법은 이전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예레반 공항에서 시내로의 이동 (공항버스 이용편)우선, 예레반의 택시요금규정은 기본요금 60..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도착한지도 5일이 지났으며 이제 더 추워지기 전에 아르메니아 지방을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예레반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터미널을 알아보았다. 중앙버스터미널(KiliKia Bus Station) 예레반에는 총 5개의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중앙버스터미널과 바로 그앞에 있는 Kilikia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현지인들은 두곳 모두를 Kilikia Bus station이라고 부른다. 큰길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정면에 버스터미널이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대기실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 천장위에 메달린 전광판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행선지마다의 가격과 시간표가 표시되고 있다. 그리고 왼쪽편에는 Ticket Office가 있어서 그곳에서 표를 예매하거나 구매할 수가 있다. 보통 이스탄불(터키)..
아르메니아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특별한 목적이 아니고서는 예레반에 있는 메트로(지하철)을 타보는 경우가 무척이나 드물것이다. 이유는 메트로의 노선이 워낙 짧은 탓도 있지만 메트로부근에 유명한 혹은 가볼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Republic Square(공화국광장)를 지나가지만 보통 여행객이 머무는 숙소들이 대부분들 공화국광장을 중심으로 위치하기에 굳이 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하철 노선도 현재운행되고 있는 역사는 8구간이며 지도는 아래와 같다. 나의 경우는 Yeritasardakan역에서 승차해서 Charbakh역까지 타보았는데 총 16분이 소요되었다. 메트로(지하철) 이용방법 지하철을 타기위해서는 당연한 것지만 지하철역으로 가야한다. 지도상에나 도로상에 메트로역 표기를 따라 들어가면 지..
3일간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에서 버스를 타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우선 굉장히 많은 버스들이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이 말인즉, 예레반 시내 어느 구석에도 버스가 다닌다. 현재 예레반의 3/1을 돌아다녔지만, 한번도 버스가 없어서 낭패를 본 경험이 없을 정도로 조밀하게 잘 되어 있다. 편도에 100드람(250원)인데, 하루평균 1200드람이상을 사용할 정도로 30번이상의 다른 버스들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조금은 신기할 정도의 장면을 목격하기도 해서 이를 정리하는 선에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버스의 종류와 요금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버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일반버스와 미니버스라 불리우는 마르쉬루트카(маршрутка)가 그것이다. 노선과 상관없이 두 버스 모두 동일하게 시내요금은 100드람이며 북..
보통 낯선 지역, 그것도 말이 안통하는 외국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많이 꺼리게 된다. 물론, 시간이 없는 여행객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어디에서든 마찬가지로 늘 택시기사와 요금에 관한 실랑이는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나는 보통 대중교통, 그것도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지하철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예레반은 아쉽게도 지하철이 일직선인 되다가 정거장도 몇군데 없어서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 물론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이나 말이 통하는 누군가에게 버스노선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내려야할 곳 또는 환승해야할 곳을 모르면 결국 아니탄만 못한 것이 버스이다. 그렇다고 매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몇천원짜리 호스텔부터 몇백만원짜리 호텔까지 두루 숙박해본 나의 경험상 숙박시설은 몇가지만 충족되면 만사오케이다. 첫째는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침대의 메트리스이다. 둘째는 난방시설이며, 여기에는 샤워시설의 난방도 포함된다. 물론, 지금에서야 저렴한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기도 하다. 그외 부수적인 조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이 잠을 편히 자기 위한 조건에 속한다. 여름철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컨 시설이 있는 숙박시설을 선호한다. 비록 수영장이 있건, BBQ 시설이 있건, 나와는 거리가 먼 것임이 분명하기에 나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조건들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고른 숙박시설이 Grand Hostel Yerevan 이다. 하루숙박비 2000드람(5000원)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