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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노마드
해외에 산다는 것은 때로는 우리가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한다. 생존을 위해서... 그래서 오늘부터는 볼리비아의 통관절차에 관하여 연재를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이 포스트가 볼리비아의 카테고리에 있는 것은 볼리비아의 통관절차를 중심으로 작성하기 위함이며 볼리비아의 교민이나 혹은 볼리비아에서 살려는 사람을 위한 글이기도 하다. 무역이란? 무역이란 물물교환이고 간단하게 말하면 [거래]이다. 그래서 무역을 영어로 [TRADE]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거래 즉, 무역을 해오고 있다. 시장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던지, 온라인으로 쇼핑을 한다던지 이런 모든 거래가 무역이다. 이런 국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국내무역이라고 말한다. 국내무역에 대해 좀 더 깊이..
내가 살았던 볼리비아 코차밤바시는 아직까지 가뭄으로 인하여 물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이 상수도의 연결이 되지 않아 집집마다 물탱크를 가지고 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2000년 당시 발생했던 물전쟁을 회고하면서 오히려 이러한 불편함도 이전에 비하면 천국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당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코차밤바의 물전쟁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코차밤바 물전쟁의 경제적 배경 1982년 군부독재가 끝나면서 볼리비아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사회혼란으로 인하여 경제가 마비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고 1985년 볼리비아 정부는 세계은행을 통한 차관을 받게 되고 이런 지원에 대한 대가로 항공, 통신, 철도 등 민영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1995..
최근 남미의 석유강국 베네수엘라가 연일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들이 왜 이러한 결과가 초래되었는지 원인을 조사해보았다. 시몬 볼리바르가 스페인과의 전쟁에 승리한 이후 독립한 베네수엘라는 곧바로 군벌에 의한 독재의 역사가 시작된다. 1918년 세계최대의 원유매장량을 기록한 석유개발에 성공한 베네수엘라는 국가발전의 기틀을 쌓았으나 내부의 갈등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하여 한 때 호황을 누린 적도 있으나 결국 쇠락의 길로 들어선다. 우고 차베스의 등장 우고 차베스가 등장하기 전 베네수엘라는 빈부의 격차가 심화된 사회였다. 이에 우고 차베스는 1999년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후 좌파성향의 노선을 걷는다. 그는 빈민을 구제하는 정책 등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이를 실현화시키지 못한다. 200..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볼리비아의 음식이다. 사실 볼리비아 음식에 대해서는 별로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볼리비아에서 3년을 살다온 나로써도 썩 내키지 않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행객들이 올린 포스팅을 보면 굉장히 맛이 있다고들 평가하는데 맛에 대한 각자의 취향을 별개로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위생상태이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볼리비아가 좋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격도 따져보면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느냐? 아마 볼리비아교민중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저을 정도로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사람이고 또한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왠만한 볼리비아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보았다. 어느정도이냐면 하도 이것저것 가리는 것없이 다 주어먹고 다니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볼리비아의 7대 대통령인 [안드레스 데 산타크루스] 원수에 이르러 볼리비아는 페루의 내정에 개입하여 페루-볼리비아 동맹을 이끌어 낸다. 그는 잉카제국을 국가의 선조로 선언하여 주변 국가의 반발을 사고 이에 동맹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전쟁초기 동맹군은 주변국을 상대로 승리하였지만 칠레와 페루의 반군에 의해 융가이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볼리비아는 40년간 악성적인 경제적, 정치적 위기속에 쇠퇴의 길을 걷는다. 이후로 1879년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가 아타카마 사막의 초석 지대를 놓고 분쟁을 하면서 태평양전쟁이 발생하고 1880년 타크나 전투에서 페루-볼리비아 동맹군이 칠레에 패배하게 된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볼리비아는 리토랄주를 잃으면서 볼리비아는 바다로 이어지는 영토를 잃게 되고 내륙국..
이번에 알아보는 나라는 볼리비아이다. 필자가 2013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만 3년을 살다온 지역이기에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원래는 조지아편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볼리비아에 계시는 교민분을 위해 볼리비아편을 연재하기로 했다. 문명의 시작 - 티와나쿠 문명 기록에 의하면 2000년전에 지금의 칠레 북부와 페루의 남부에 살고 있는 아이마라족이 볼리비아의 서부에 도착하여 정착하기전 볼리비아의 토착민은 코차밤바와 주끼사카지역에 살아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들은 기원전 1200년에 농업을 기반한 작은 마을공동체였지만 서기 400년에 이르러서는 티와나쿠라는 발전된 문명으로 티티카카호수를 기반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서기 800년에 이르러서는 제국으로 발전하여 안데스지역의 중요한..
몰도바를 검색하다 무심코 본 기사 한줄에 관심이 가서 자세히 읽어보니 또다시 러시아가 등장한다. 이미 2014년 희대의 은행사기스캔들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본 직후라 러시아에 대한 시각이 좋으리 없는 나에게 또다시 이런 내용의 뉴스를 접하자 이 작은 나라에 언제까지 검은 그림자를 드리울지 답답하기만 하다. 마치 내가 반러성향의 인물처럼 느껴져 정확하게 몰도바와 트란스니스트리아의 관계를 조명하고 왜 그들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가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우연히 검색하다 본 2017년 2월 13일자 기사이다. 몰도바를 위한 러시아 가스. 누가 빚을 지불할 것인가? 라는 제목이다. 그리고 내용을 짤막하게 간추리자면 현재 몰도바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이 모여있는 트란스니스티리아 몰도바 공화국(이하 줄여서..
최근 1년이 지난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서 몰도바에는 어떤 신화속의 인물들이 존재할까 궁금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몰도바 지역에서 오랫동안 구전을 통해 전해내려오는 민간설화에서 등장하는 신화속의 동물을 알아보자. 루마니아는 1878년에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왈라키아공국과 몰다비아공국의 서부지역이 연합하였고 여기에 트란실바니아가 가세하면서 루마니아 왕국이 건립되었다. 이러하기에 몰도바의 민간설화는 루마니아의 민간설화와 동일하며, 많은 이민족의 점령으로 인하여 몰도바의 민간설화에는 타민족의 민간설화가 혼재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다키아시대의 민간설화 루마니아와 몰도바에 전해지는 많은 민간설화가 기원전 이 지역을 통치하던 다키아인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숲속의 소녀(Fata Padurii) [숲속의 소녀..
여행을 하다보면 생기는 즐거움중 하나가 여러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이다. 어느 나라이건 그들만의 고유음식이 있겠지만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타국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음식문화도 혼재된다. 그래서 오늘은 몰도바의 음식문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몰도바의 음식 몰도바는 동유럽에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위로는 러시아와 타타르족, 폴란드와 교류하였으며 아래로는 헝가리와 로마제국, 오스만제국과의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런 문화교류가 어떻게 그들의 음식속에 녹아들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사르말레(Sarmale) - 소고기양배추말이 다진고기와 야채를 양배추잎으로 감싼 전채요리이며 [감싸다]라는 오스만제국의 [사르막]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소고기 양배추말이라는 요리로 알려지게 되었..
일본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영국왕실이 사랑한 운둔의 명주로 소개되었던 몰도바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몰도바는 포도가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몰도바 경제의 주된 역할을 하는 요소로써 와인산업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며 생산량의 90~95%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와인수출국 7위에 랭크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몰도바와인의 역사 몰도바지역에서의 포도재배와 와인제조는 기원전 루마니아 전역에 거주하였던 다키아인이 포도로부터 어떻게 와인이 제조되는지를 발견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BC 3세기 그리스 정착민이 이 지역으로 거주하면서 그들의 와인제조법을 현지인에게 전파하면서 서서히 그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로마제국의 통치하에 와인제조는 보다 발전되..